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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정보
Dvdrip-medieval / 350MB

'West Wing' 지난 줄거리

아뇨, 아빠
지금 비행기 안이에요

 

알았어요. 재밌는 일 생기면
전화드릴게요

나중에 통화해요

- 제 아버지 얘기하는 거예요
- 왜 그러는데?

상태가 안 좋으세요
자꾸 뭔가를 잊어버리세요

- 알고 있어
- 어떤 상황인지를 자꾸 잊어버리신다니까요

오늘이 대선 날이라고 생각하셨어요

금방 제정신으로
돌아오시긴 하셨지만…

 

시즌 4. 제 13화
The Long Goodbye

 

국제관계위원회와 회의를 가지신 후

대통령 부부께서는 주말 동안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십니다

그곳에서 네브라스카 주지사와
만나실 예정입니다

원래 오늘과 주말 동안 조쉬 라이먼
부실장님이 브리핑하기로 되어 있지 않았나요?

계속 제가 할 겁니다
제가요

그럼 데이튼에서 열리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 안 하신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더 이상 질문…

그곳에서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제목이 '이 세대의 약속'이라고요

- 그걸 어떻게 아셨죠?
- 데이튼 신문에 났거든요

그랬군요

그럼 이 세대의 약속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겁먹고 안 하기로 하셨으니까요

잘 모르겠지만, 음란물과 마찬가지로
보기만 해도 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고등학교 측에서 주제를 선정했기 때문에

연설이 숙제처럼 느껴져서
거절을 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불행히도 제 직업의 특성상
특정 기쁨은 누릴 수 없습니다

또, 겁먹고 빠지는 건 아닙니다

오늘 조쉬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사자떼에게 던져줄
먹잇감은 없다는 말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감사합니다, C.J

 

고마워, 난 차마 저기 못 나가겠어

기자들이 날 괴롭히는 걸 즐기는 것 같아

네 말이 맞아
내가 여기 있어야 해

여기서 아직도 뭐 하는 거야?

조쉬가 브리핑을 못 하겠다고 해서요

어쨌든 데이튼까지 가는 마지막 비행기도
놓쳤으니까 이제 끝난 얘기에요

아니에요, 7시 50분에 있어요
그 비행기 예약해놨어요

정말 있다니까요. 제가 비행사
스케쥴 짜는 거 아니라고요!

가 봐
내가 브리핑할 테니까

- 행운을 빌어!
- 안돼요. 브리핑이랑 국장님이랑 안 맞아요

누구를 지목해야 할지, 어딜 바라보고
언제 웃고, 말을 끊어야 하는지 모르시면서…

'이 세대의 약속'인가 뭔가 하는 거
두려워서 이러지?

네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아버지 때문에 그러는 거군

 

미안해

요샌 어떻게 지내셔?

'알츠하이머'나 '의사'란
단어는 쓰지 마세요

그래도 그게 관련 있는 말이잖아

아버지 부인이 무서워요

아버지를 돌봐주시는 분이 무섭다고요

몰리란 분인데 제 영어 선생님이셨어요

정말 점수가 짠 분이셨죠

고등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이 무섭다고?

지금은 새엄마이시기도 해서
입장이 난처해요

그 선생님 수업에서 'A' 못 받은 적
한 번이라도 있어?

 

그래도 데이튼이 기다리고 있어

 

연설하고 와

 

롭 로우(샘 시본 役)
캘리포니아 47 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듈레 힐(찰리 영 役)
대통령 개인 비서

 

앨리슨 재니(C.J. 크렉 役)
백악관 대변인

 

조슈아 말리나(윌 베일리 役)
백악관 연설 기획가

 

자넬 모로니(다나 모스 役)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 비서

리차드 쉬프(토비 지글러 役)
백악관 공보국 국장

 

존 스펜서(리오 맥게리 役)
대통령 비서실장

 

브래들리 윗포드(조쉬 라이먼 役)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

 

마틴 쉰(제드 바틀렛 役)
대통령

 

싱크편집
윤선영(seedyun@nate.com)

한글번역
송연주(kselub@nate.com)

번역수정/최종수정
최동현(brit01@nate.com)

ORIGINAL AIR DATE ON NBC : 2003/01/15

 

국장님, 중요한 거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같은 날 밤

국립예술지원기금에 대통령께서 하실
연설 중 몇몇 부분의 초안이 나와 있고요

주말 동안 대통령께서
질문을 하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대사관 경비에 대한 문제는

조쉬가 처리하고 있는데 아직 제가…

아직 제가 다듬을 경황이 없어서…

잠깐만요

 

고마워요

아뇨, 국장님 말고요

 

아니요, 국장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에요

제가 국장님 감정에
무심하다고 생각하셨다면 사과…

국장님은 정말 정말 예쁜 소녀예요

어쨌든… 제가…

증권거래위원 선임 발표 연설에 대한
피드백 보고서를 갖고 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심장마비 걸릴 것 같아요

 

국장님, 그리고 남아프리카와
농업 교육생 교환에 대한

오하이오 주, 데이튼

브리핑에 잘못된 초안이 있어요

그리고 그게 꼭 통과돼야 한다고…

지금 메시지가 잘린 것 같네요

이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이런

그때랑 하나도 안 변했구나

- 뭐라고요?
- 그럼

네가 올 거라고 생각 못했어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데

바이얼런트 펨즈 노래랑

퀘이루즈 그룹하고 구류됐던 거랑
타코가 생각나는데… 맞아?

그거보단 좀 더 심오하긴 했지만…

마르코

마르코 알렌

 

밴드는 어디다 두고 왔어?

안타까운 일이지
내 그룹 '욕망의 연체동물'

안타깝지만 중간에 깨졌어

그리고 네 보랏빛 다홍색
닭벼슬 머리도 사라졌네

근데 그룹 '연체동물'은 안 돌아오지만
닭벼슬 머리는 다시 생각 중이야

가짜 닭벼슬 머리로

너도 이거 무섭니?

그렇긴 해, 하지만 연설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이 세대의 약속'이지

 

요새는 어떻게 지내?

그게… 파리에 살아

파리라고? 너 옛날에는
야구 잘하던 펑크족이었잖아

그리고 넌 데이튼에서 제일 똑똑하고
재밌고 우울한 애였지

고마워, 그거 방금 칭찬이었지?

아버지… 크렉 선생님은 어떠셔?
아직도 수학 가르치시진 않지?

아니야, 그래도 다시 직장을 얻으셨지

결혼하셨으니까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고
두 번이나 하셨어

지금은 영어 가르치셨던
좋은 여자분이랑 하셨고

그분은 빵 굽고
날 싫어하는 게 일이야

래펌 선생님 수업 들은 적 있어?

응, 나도 싫어하셨어

근데 그분이 이제 새엄마구나

다 그냥 재밌는 일이네, 그렇지?

고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난 저거 타야 해

 

있잖아… 네가 뭐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동창회에 나랑 같이 갈 생각 없어?

동창회가 덜 무섭도록
보드카를 먼저 마시러 가도 되고

음식이 형편없을 테니까
크래커도 좀 먹어둬도 좋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잖아

괜찮을 것 같아

 

나중에 봐

 

클로디아 진

데이트하러 나가서
자정 넘어들어올 거면

전화를 해줬어야지
안 그러냐?

죄송해요, 아빠…

 

어서 들어오려무나, 어서

 

들어와서 맨하탄 한 잔 마시거라

몰리가 자러 가기 전에
컵 케이크를 만들어 놓고 갔단다

잘 됐네요

전부 얘기해주려무나
세세히 알고 싶어

밤새워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해보자고…

요즘엔 도통 그럴 기회가 없어서 말이지

시간은 가고 할 일은 많은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아빠?

요새 낚시를 못 다녔더니
좀 우울하구나

- 2월이잖아요
- 그건 나도 알아

알고말고. 그래도 이번에 산 이탈리아 산
미끼를 써 보고 싶어서 말이지

이게 아주 물고기를 잘 꼬인단다

아침에 한 시간 동안
나하고 강에 낚시하러 가지 않겠니?

내일 낚시가고 싶으세요?

아침에 추울 거라는 건 안다만
상쾌할 것 같아서 말이다

내 나이에 날씨 때문에
못 나가서야 되겠니?

왜 날씨가 날 쥐락펴락하게 놔둬?

우리끼리 낚시하러 가곤 했잖아

그럼요

그럼 가는 거다

한, 두 번 갔었죠

- 예전처럼 둘이 가는 거다
- 사실 그다지 좋진…

그럼요, 옛날처럼요

얘야, 나이가 들수록 말이다

항상 해왔던 사소한 일들이
점점 중요해진단다

두 집 건너 살던 모이어스 씨는…
부인을 잃고 나서는

언제나 참치 샌드위치 먹으러
애스트로 식당에 가고 싶어했지

그게 부부가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던 일이었거든

그래서 지금은 내가 데리고 간단다

올라가서 선생님을 깨우실 거예요?

여기서 엘가의 노래를
스피커 25개로 틀어놔도

몰리는 못 깨운다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아주 잘 지내지
재밌고 유쾌하게 지낸단다

지켜야 할 건 많지만

자신만의 규칙대로 살던
교감선생이었으니까

배고프냐?

 

가방 내려놓고 세수하고
아버지 금방 도와드릴게요

 

모이어스 씨 말인데요

그분은… 아버지?

모이어스 씨는 셰이커 하이츠에 사셨어요
애스트로 식당은 클리브랜드에 있고요

그럼, 알고 있단다

모이어스가 아니라
매리언탈 얘기였어

내가 모이어스라고 했냐?

그래, 다시 담배 피우기 시작했어

원래 이러면 안 되지만
어쨌든 다시 피게 됐다

왜 이렇게 부엌이 엉망이에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시긴 하는데

언제 오시는진 아무도 몰라

 

사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구나

아빠, 지금…?

요새 난 자바글리온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게 뭔지 아느냐?

이탈리아 커스터드 소스 종류잖아요

맞아요, 크렉 양

기력 회복에 탁월한…
바로 그 커스터드지

부엌 어딘가에 바닥이 둥그스름한
구리 냄비가 있을 텐데

그게 필요해

 

이거요?

그렇지

그게 없으면 안 되지

이게 있어야 더 빨리 휘저을 수 있거든

- 일은 어떠냐?
- 아주 좋아요

요샌 저흰…

이 난장판에 어딘가에 마살라 와인이
좋은 걸로 한 병 있을 게다

이제… 기회를 얻은 셈이죠

이제 당분간은…

진짜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선거 캠페인은 이제 끝이에요
찾았어요!

아주 좋아

난 네 대통령이 맘에 든다

경제 정책이…
관대하고 아주 좋아

그런데 자기 실력을 좀 감추려고
하던데, 왜 그런게냐?

아빠… 벌써 그건…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셨으니까요

명예롭게 선거운동하셨어요
깨끗하게 치러내셨어요

음, 물론 그랬을 거고
너도 그랬을 거다

네가 자랑스럽다

고마워요

 

- 책 쓰세요?
- 그렇단다

수학 교사를 위한 지침서야

요새 같이 수학을 모르는
수학 교사를 위한 거지

잘 됐어요, 아빠

네가 서문을 써 줬으면 한다만

아무래도 윤리 지침에 어긋나는 거겠지?

아니에요, 아빠
당연히 써드려야죠

요새 나에겐 모든 게 본질적으로
비윤리적으로 보이는구나

'숫자의 바보'
제목이 와 닿는데요?

슈퍼마켓에 한 번 가 봐라
잔돈도 제대로 못 챙겨주잖니

시속 40마일로 세 시간을 운전한다면

결국 260마일을 갔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아빠, 120마일이에요

커스터드를 만드는 데는
이 냄비가 아주 제격이란다

달걀이 너무 많이 익지 않도록

이 냄비가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거든

 

계속 저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뭐라고?

120마일이지!
이런, 세상에

늙으니까 이러는구나

 

맞아요, 그걸 계속 저으셔야…

 

아버지,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지

아버지 상태가 예전만큼…

 

내 책을 마무리 지어야 해

아이들은 중요한 걸 전혀 못 배우고 있어

귀납추리니 통계적 추측 같은 거 말이다

전부 못 배우고 있어
모두 사라지고 있단 말이야!

 

날 그만 쳐다봐라, 얘야

 

난 널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아빠?

 

아르키메데스도 이제 늙어가는구나

 

선생님은 어디 계세요?

그게 말이다…

당연히… 떠났지

떠났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런 생활이 보다시피
그렇게 재미있진 않으니

 

자기가 생각했던 것하고 달랐던 게지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가 버리시면 안 되죠

아빠한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시속 40마일로 세 시간을 달리면
언제나… 120마일을 가는 거지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구나

 

그래, 여기는 전부 잘 돌아가고 있어

토요일 아침


그래요? 잘 됐네요

그거 있잖아…

자네가 찾던 전미교육협회에
관한 건 잃어버렸어


잃어버려요? 보고서 여러 개예요
파일 안에 있을 텐데

그럼 그거 내가 다듬어야 하는 초안이야?


음, 다듬을 초안이 없는데요?


초안이 아니라 보고서라니까요


저한테 지금 없어요

내가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브리핑에 대해
확실히 아셔야 할 게 있어요

제가 누굴 바라보고 언제,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아셔야 한다고 했던 건

차분히 앉아있는 기자는
피하라고 드린 말씀이에요

먼저 질문하려고 안달 난 기자부터
해치우세요, 국장님

원로 기자들한테 정말로 뭘 질문할지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하니까요


그리고 눈도 안 깜빡이는 기자는 피하세요
정말 독한 사람들이니까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아시잖아요


거기는 어때요?

평상시처럼 정신없는데
그래도 괜찮은 편이야

거기는 어때?

아무 일도 없으니 데이튼스러운 셈이죠


아버지는 어떠셔?

괜찮으세요

그리고 사악한 새어머니는?

더 괜찮으세요


날씨는 어때?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나중에 전화할게

 

안녕, 리비

동창회 때문에 와 놓고선

집에서만 편하게 있기야?

응, 그래야 할 것 같아

 

이제 그만 좀 예뻐져

- 오늘부터 그럴게
- 연설문 말이야, C.J

'이 세대의 약속'이라고?

- 제목이 정말 그거야?
- 너도 가?

안 가, 근데 아침 7시 5분에
왜 여기 와있는지 확실히 알겠다

너희 새엄마
여기로 다시 돌아오셨어

난 네 엄마를 그냥 아빠의
세 번째 부인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리비

알았어, 그런데 말이야
그동안 꽤 재밌었어

들어와, 한번 엄마를 설득해 봐
나도 엄청 노력했으니까

레모네이드 달라고요!

손 씻고 오면
레모네이드 줄 거야

손에 달팽이가 있잖니, 해리

선생님…

내가 실패한 거야, 나도 알아

그러니 나한테 설교할 생각 말아라

무슨 일이 있었어요?

거기 가보기는 했니?

- 그걸 대체 보기는…?
- 엄마, 아무도…

내가 실수를 한 거야
네 아버지가 워낙 매력적이시잖니?

너희도 알잖아
얼마나 매력적인 분이신지…

그래도…

난 영어 선생님이었고
그분은 수학 선생님이셨어

같이 점심도 먹었지

서로 조용히 점심을 먹으면서
몇 년을 보냈어

기다렸지, 우리 둘 다
함께하기를 몇 년을 기다렸다

네 엄마가 죽고 나는
이젠 생각도 안 나는 남자랑 결혼했어

그래도 우린 서로 그리워했단다

늙어버렸고 결혼도 했지만
끝까지 기다렸다…

저한테 전화하시지 그랬어요, 선생님?

네 아버지랑 시간도 같이 못 보냈어

잠자리 한 번 하지 않았어

미안하지만 난 어른의 기저귀를…

그만하세요! 제발요!

 

선생님은 훌륭한 분이셨어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그래, 나도 안다

 

그런데 그 병에 무슨 별명이
붙었는지 아니?

'오래 나누는 작별인사'라고 하더라

선생님의 경우는 아니죠,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한테는 정확히 말하자면
'나중에 봐요'하는 짧은 인사 아닌가요?

C.J… / 서로 도와주기로 했던 건
어떻게 된 거예요?

만약에 선생님이 이 병에 걸리셨다면

아버지가 이러셨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선생님이… 선생님이 하신 짓은…

오랫동안 선생님이 주신 가르침을
무너뜨리시는 거예요

이런 짓은 선생님 삶에
먹칠을 하는 거라고요

- 아버진 선생님이 필요해요
- 나도 마찬가지다!

 

동창회 때문에 온 거지?

연설을 한다고 하더구나, 그렇지?

신문에 났었다

'이 세대의 약속'이라고…

 

우린 뒤에서 볼 작정이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는구나

손목으로 하는 게 아니다

말하자면 지렛대의 원리 같은 거지

 

뜨게 놔뒀다가
가라앉게 놔뒀다가

그럼 물론 고기가 하나도 안 물지
그게 바로 재미다

 

몰리는 잘 지내고 있더냐?
만나러 갔었잖니

 

아니에요, 안 갔어요

얘야, 난 젊은 사람들이
거짓말할 때 안단다

거기에 얼마나 더 있을 거라고 하더냐?

몇 주는 지난 것 같은데
몇 주가 지난 거냐, 며칠 지난 게냐?

아빠, 선생님이 안 돌아오시면
다른 데서 도움을 받아야 해요

정말이요

집에 와서 날 감독할 사람 말하는 게냐?

뭔가 방법을 찾을 거예요

가톨릭 가족협회에서 나온 여자보다
더 대단한 사람을 찾는단 얘기냐?

어쨌든 방법은 찾아야 해요
이제 아버지 혼자 계셔선 안 돼요

안 될 건 뭐냐?

난 바쁘게 일할 수 있고
할 일도 많다

'여성과 수학 공포증'이라는
주제로 한 장을 채워야 해

왜냐면 오랫동안… 왜 여자는 항상
남자보다 수학에서 뒤떨어지는 걸까?

남자 수학 선생님들이 섹시해서요?

바로 그거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여학생들이 있는 거지

이리 와라
내가 도와주마

 

이러면 됐다
이렇게 부드럽게 하면…

이렇게 부드럽게 해라

고마워요

 

아빠 다치실 뻔했어요

네가 다칠 뻔했지
고리를 봐라

꼭 무슨 피어싱할 때 쓰는 것 같구나

아빠가 결국 다치실 거예요

그 정도 형편은 돼요
제가 댈 수 있어요

몰리는 낚시가는 걸 싫어했지

몹시 나쁜 짓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보통은 고기를 놔 준다고 설명해줬지

보통은 난 이렇게 서서
고기가 걸리길 기다리는 게 좋다

아버지 혹시…

혹시 진찰이라도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의사라고? 말도 안 된다

내 나이가 되면 내 병은
내가 아는데 뭐하러 가겠니

가 보진 않았지만
하지만 조사를 해보긴 했지

레미닐이라고 새 약물이 나왔다더구나

몇 달은 더 벌 수 있다고 하고

진찰받을 수 있게 약속 잡아봐요

아버지 친구분 중에 리 보이트란 분이요
훌륭한 신경외과 의사시잖아요

오늘 아주 날씨가 좋구려, 몰리

그러니 이런 날을 망치지 맙시다

아버지, 전…

몰리, 그만 해요!

잔소리 좀…
그냥 즐길 순 없소?

아버지, 전 선생님이 아니에요

몰리가 아니지

몰리가 아니고말고

아니… 당신 도대체 누구요?

당신 누구요?

당신 누구야?
누구냐고?

온갖 여자들이 날 괴롭혀!

내 어머니는 오늘 아침에 전화하셔서는

집에 돌아와서 꼭 양말을
접어놓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어

그리고 내 딸은 나를 버렸고!

내 어머니, 내 처, 내 딸
모두 떠나가버렸어!

망할 놈의 여자들이 모두!

 

아버지…

 

저보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라고 하지 마세요

아버진 도움이 필요하세요

난 그런 거 애초에 필요 없었다

졸업파티 때문에 온 거지
날 돌보러 온 게 아니지 않느냐

동창회고요
저 거기 갈 생각 없어요

겁쟁이구나

그 병원이라는 데 가서 전문가 소견이니
네가 걱정이나 하게 만들고…

싫다, 안 가련다

난 평화롭고 고요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고 싶다

제가 일 그만두고 아버지 돌봐 드릴게요

 

얘야, 파스칼이 이런 말을 했지
'불확실함 속에서 우린'

'극과 극을 가로지르며
거대한 지구를 항해한다'

 

널 TV에서 보는 게 난 더 좋단다, 아가

내 앞에 앉아있는 것보다 말이다

내가 점점 망가져 가는 모습을
네가 보는 건 원치 않는다

 


토요일 늦은 오후

난 협박에 못 이겨 온 거라네, 리

그런가?
그게 뭐 대수인가, 나도 그런데

두 분 다 그만두세요
전 지금 농담들을 기분이 아니라고요

이건 서서히 진행되는 병일세
자네를 조금씩 갉아먹는 거지

한 해에 17만 5천 명이
이 병으로 진단받지

그 수치를 들으니
아주 안심이 되는구먼

자네가 통계치를 좋아할 줄 알았지

 

자네를 안심시키려는 게 아닐세
자네의 오랜 친구로서 얘기하는 거야

나하고 같이 골프 치러 다녔다가
갑자기 안 나왔잖나

내가? 내가 골프 치다가
그만뒀다고?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게 됐지

우리는 이 병의 증상을
어디에 열쇠를 두었는지 잊는 게 아니라

열쇠가 무슨 용도였는지
잊는 거라고 얘기하네

열쇠를 어디에 쓰는지도 알고 있고

그리고 문이 뭔지도 아니
거기로 난 나가야겠네

자네 혼자 병에 걸린 게 아니야. 그리고 최초의
환자도 아니고 마지막 환자도 아니지

65세가 넘은 인구 중에
10%가 이 병을 갖고 있어

수백만의 불쌍한 노인네들 안에
날 집어넣어 주는구먼

신약이 있대요

그래, 나쁘지 않지

그렇다고 완쾌해주는 약도 아니야

병의 진행을 둔화시킬 뿐이지

세상에… 잘됐구나
진행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구나

대단한 생각이야

자넨 혼자 있어선 안 되네

도와줄 사람을 두는 게 나을 거야

혼자 있는 건 안 좋네

난 혼자가 아니라고
내 책도 있고 고양이도 있으니까, 맞지?

내가 자네를 알아보지 못할 때까지

안타깝지만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리

날 못 알아봤잖나

아닌 척했지만 난 알았네
그리고 이런 일은 더 자주 일어나고

그 상태도 더 오래갈 걸세
어쨌든 몰리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말하자면, '배우자를 힘들게' 한 거지

- 책에서 읽었네
- 계획이 필요해요, 박사님

좋은 말로 얼버무리지 않겠네

자네와 오래 알던 사이고

자네가 직선적인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이런 말을 하겠네

남한테 짐이 되는 걸 싫어하니

이 병은 자네보다 자네 주위사람을
더 힘들게 할 걸 알고 있을 걸세

항우울증약을 포함해서 약만 잘 쓰면

그렇게 견디기 힘들지도 않을 거야

고통스럽지도 않을 거고

자네 말이 진짜라면 그렇겠지

 

아버진 너무 똑똑하시니까
말을 안 들으실 거예요. 소용없어요

그래, 강박증적인 증세를 보이고
화도 내고, 싸움을 걸려고 하지

맞아요

좋은 현상이야
화내는 게 좋아

화를 내는 게 당연하지
이런 거 자체가 짜증 나는 일이니까

 

C.J., 좋은 요양소가 있다

그다지 우울한 곳도 아니다

지금 전화를 넣어보면
받아줄 수 있을 거야

시간이 약간 있긴 하다만

당장 오늘부터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졸업파티에 가려면
꽃 장식을 사야 하지 않니?

동창회예요
전 안 갈 거예요

당연히 가야지

'이 세대의 약속'이라는 연설을 해야지

- 아주 대단한 제목이야, 그렇지?
- 학교에서 정한 주제예요

아버지 보러 오고 싶어서
연설을 하겠다고 한 거예요

괜한 말을 하는구나

 

워싱턴에 오셔서 저랑 같이 살아요
집에 방도 있어요

그러냐?
그게 상상이 되더냐?

좋은 일을 망치려고 하는구나

 

어디 보자

여기가 레이크 사이드인지
그랜드뷰인지 모르겠구나

왜 다시 담배 피우기 시작하셨는지 알겠어요

뭔가 잊어버렸을 때
담배 피우시면서 생각하시잖아요

담배 피우시면서 시간을 끄신다고요

아니다, 내가 다시 담배를 피우는 건

20년 전에 내가 끊었단 걸
잊었기 때문이란다

그러세요, 잘 됐네요

 

봐라, 운전도 아주 잘하고 있지 않느냐

 

아빠! 아빠!

 

- 여보세요?
- 거긴 어때?

제발 아무 일 없다고 해 주세요


웨스트 윙은 아주 조용해

 

왜 이렇게 경적소리가 많이 들려?

퍼레이드 보고 있어?

자네 방문을 기념해서
퍼레이드라도 하는 거야?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저쪽에 대세요
제가 운전할 거예요

저쪽에 대세요

 

출발할 거면 어서 가자꾸나

아빠…

 

아빠… 수표책 정리, 돈…
그런 건 어쩌시려고…

그런 건 어쩔 작정이세요?

한번 말씀해 보세요
아버진 똑똑하시니까 말씀해보시라고요

내가 숫자에 자신 있는 걸
알면서 그러는구나

그래요? 그럼 40마일로 3시간이면
몇 마일을 간 거죠?

말씀해 보시라고요!

아버진 왜 그렇게 고지식하게…

고지식하다고? 내 양심, 나 자신을
지키려는 게 고지식한 게냐?

- 그런 건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요
- 잘난 네가 말해 봐라

너라면 네 양심, 그리고 너 자신을
싸워보지도 않고 넘겨주겠느냐?

 

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얘야

그냥 제 속도대로 진행되게 놔둔다면
난 더 빨리 바보가 될 게다

 


같은 것은 같은 것이며, 철강 산업에
지원금을 준 것도 같은 것입니다

토요일 밤


여태까지 하지 않았던 말을…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말을…
회의에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 가끔은
말하지 않은 것들이


의회에 발표하는 것들보다… 음…
중요할 때도 있는 겁니다

저 남자는 고상하지도 않고 매력도 없구나

그렇게 생각하세요?

 

네가 정말 필요한 것 같구나

네, 사실 그래요

 

아빠!

문 좀 열어주실래요?

 

알렌 군, 돌아왔다고 들었네

선생님, 수학 사업은 잘되시죠?

아주 끔찍하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웨이트리스들이 흔히 말하듯이

'내 테이블이 아니니 신경 안 쓰지'
어서 들어오게

감사합니다

 

이제 과격한 펑크족은 아니구나

어떻게 그걸 기억하세요?

선생님께 한 학기만 들었었는데…

아, 자네가 벌 섰던 거하고
땡땡이쳤던 것

자네의 낮은 시험 점수와 알고리즘을
포기했던 사실은 기억하고 있지

술 한 잔 내 오지

스카치로 부탁합니다

자넨 닭벼슬 머리 했을 때가
더 보기 좋았다네

네,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 요새 어떻게 지내나?

시계학자입니다

시계를 고치는군

 

자네가 사고 친 적이 있었지

맞습니다. 방과 후
남아서 벌을 섰었죠

아니, 그 후에 말이다
감옥에도 갔었어

아니에요, 아빠
지금 헷갈리셔서 그래

아니에요, 마르코는
감옥에 간 적 없어요

사실 선생님이 맞으셔

일 년을 살았죠
어렸을 때라 그다지 힘들진 않았습니다

주식 내부 정보를 이용했거든요

어쨌든 가진 걸 다 잃고
다른 일을 시작했어요

전쟁이었겠구나

전쟁이었죠

그래, 어떠냐?

그럼 시계에 대해선 잘 알겠구나

네, 그렇습니다

 

와!!
1931년 해밀턴 시계군요

완전히 미국제인
몇 안 되는 시계 중 하나죠

모든 부분, 모든 부속품이
미국에서 수공으로 만들어진 거야

- 미국에서 시계공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 내 아버지가 시계공이셨네

선생님, 시계가 수명이 다 됐나 봐요

나도 그렇다네

한 번 안을 보죠

- 그래 주겠나?
- 그럼요

 

- 등시성에 문제가 있어요
- 그래?

이게 평형계고
이게 유사고

여기에 4번째 바퀴하고
3번째 바퀴가 있네

나하고 똑같네

이런, 내가 뭘 하는 거지?

- 너희들 어서 가야지
-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난 이걸 늘 소중히 여겼다

내 아버지께선 늘 정확히 시간을 맞추셨지

시간을 정해놓으시곤
이걸로 늘 시간을 보셨어

이제 자꾸 고장이 나는데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없네

제가 부품을 갈아 드릴게요

'타이밍 머신'을 넣어야겠어요

파리에서 몇 주 내로 보내드릴게요

프랑스라고?

자넨 중범죄자인데
내가 자넬 어떻게 믿겠나

제가 상습범은 아닙니다

선생님, 제게 영광입니다

피라미드에서 돌의 수를 세는 법을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잖아요

- 내가 그랬나?
- 네

 

그걸 어떻게 하는 거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며칠 동안 생각이 안 날 때도 있어

 

이게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다

 

선생님, 이제 가봐야겠습니다

미안하네

 

우리가 이렇게 늙었어?

누군지 아는 사람 있어?

토론 대회에서 붙었던 빌 모튼이고

치어리더 했던 줄리아 켈러도 있고

테니스 쳤던 리즈 바니네

벤 에렌라이크야…
다정한 애였는데

나한테 키스하려고 한 적 있었어

 


'국장님 웨스트 윙'

 

난 도저히…

못 들어가겠어

 

언제 연설해야 해?

저녁 먹고 나서
춤추기 전에

저녁 먹고 나서?

 

어머! 나 조금 있다가
연설해야 해

아냐, 아냐
저 시계 20분 빨라

 

어쨌든 이제 알게 될 거야

내가 뭘 알게 돼?

고등학교의 인기가
얼마나 달콤씁쓸한지…

 

그럴 때 있잖아…

 

파티에서 공연을 하거나

야구 경기에서 이겼을 때…

그런 느낌이 있잖아…

 

그 순간만큼은 모두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

 

그럼 너도 F. 스콧 피츠제럴드랑
같은 생각을 한다는 말이야?

좋은 시절은 20년 전에 지나갔다고?

아냐, 절대 아냐

난 좋은 시절은 이제 올 거라고 생각해

 

삶은 말이야…

'다음은 뭘까'라고 궁금해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런 거 같은 거야

광고판에 진짜 광고를 붙이기 전에
큰 글씨로 써 놓잖아

'이 곳을 주시하세요'

 

전 C.J. 크렉입니다

 

아시다시피, 전 미합중국의
대통령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창회에서 연설을 해
달라고 부탁을 받았을 겁니다

 

아주 끔찍한 제목에
끔찍한 제안이었습니다

'이 세대의 약속'이라니요

그래서 연설을 농담으로 시작해
농담으로 전부 채울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는 새에 주제가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세대는 약속을 내걸지만

모든 세대는 어느 정도
그 약속을 못 지키기 때문이죠

왜 못 지키는 걸까요?

약속이라는 것은 지키고 살아가기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통령께선 최근에 미국 국민에게

왜 사람들이 다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
설명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쉬워서도 안 되고요

그러는 동안 전 문명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시민으로서의 의무, 관용이
얼마나 충만하고 강력한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것들이
미국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쳐왔는지,

그리고 매일 얼마나 자주
그것들을 접하게 되는지를 말입니다

 

미국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약속은 불완전하며
약속은 우리를 묶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죽었고
또 누군가는 병을 얻었습니다

누군가는 부자가 됐고
누군가는 운이 따르질 않았죠

또 누군가는 다른 사람보다
아주 운이 좋았을 테고요

 

하지만 지키지 못한 약속이
우리에게 진정한 타격을 입혔을 때는

기대치를 낮추어 버렸을 때입니다

음…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국장님, 지금은 안 돼요
지금은…

일이 터졌어
CNN 틀어봐

이게 진짜 일이 터진 거지,
절묘한 순간에 하시는 농담이 아니길 빌어요

지금 연설하고 있다고요, 국장님

일 터진 거 맞아

아시아 주재 미 대사관 밖에서
차량 폭탄 두 개가 폭발했어

하나는 터졌고, 하나는 불발이야

24시간 내에 똑같은 종류의
테러를 기대하라는 메시지도 받았어

- 4개나 더 터뜨린대
- 이런… 희생자는…?


다행히 희생자는 없어

여기로 다시 돌아와 줬으면 좋겠는데…

직항편은 없고 시카고에서 갈아타야 해

그러면 내일 아침 6시 반에 올 수 있을 거야

그럼 출발할게요


공항으로 가는 길에 전화드릴게요

알았어

 

죄송합니다. 가야겠어요
그게…

지금… 죄송합니다

 

무슨 일이야?

대사관 앞에서 폭탄이 폭발했어

미안해, 가야겠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해

차 갖고 올게

- 괜찮은 거야?
- 가봐야 해요

아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지
하지만 알아보도록은 하마

여기 있는 사람 중에
누군가 좀 똑똑한 사람이 있겠지

- 아직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 알았어요

공항까지 같이 가 주마

 

얘야, 잊어버리기 전에 말해두마

 

마르코에게 되도록 빨리
보내달라고 하여라

제대로 수리해서 말이다

 

시간은 금이니까

 

다음 주에 봬요

네가 계속 왔다 갔다 할 순 없지

 

한글교정
한승균(zeus1039@nate.com)

 

자막제작 - 네이트 드라마 24 자막팀
(http://club.nate.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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