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West.Wing.S05E19.DVDRip.XviD-iLLuX.smi

웨스트 윙 시즌 5

지난 이야기…

- 해플리 실력은 어떤데요?
- 이제껏 협상해본 상대 중

가장 만만찮은 친구지

작전 세우기 전엔
섣불리 만날 수 없다고요!

유권자들은요?
일자리는 어떻게 창출하죠?

우린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하며
또 더 잘할 것입니다

의료 정책은 어떻게 고치죠?

이 나라 모든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도록 합시다

신호등을 어떻게 유지하고요?
어떻게 우릴 보호할 거죠?

난 당선됐을 때 정말 모든 게
우리 것이 될 줄 알았어

무역 협정

- 축하해요
- 고마워

리오가 차장님에게
중대한 협상을 맡기셨군요

의회 협상이나 애 보는 거나
다를 거 없어

- 앉아서 지치길 기다리면 돼
- 트랙터 200대가 집결했대요

- 알아
- 트랙터 200대가 겁 안 나요?

- 눈꼽만큼도
- 트랙터로 둘러싸인

브뤼셀로 날아가시는 거예요

유럽인들이라면 이 협상에
다 반대할 걸요

밀짚 모자 사다 줄게

- 서명한 후에 기자회견용이에요
- 그 메시지가 아닌데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국제법을 제정한다"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데

자유무역은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해

이 안건을 통과시켜야 돼

가능하다면 우리 꾀에
우리가 넘어가진 말자고

- 트랙터가 200대나 된대요
- 나도 알아

파슨스가 전화했어요
유럽 농부들 왜 그리 화났대요?

이전 생활방식을 고수할 수 없고
자유무역 때문에

넥타이를 맬 사람이
생길지 모르고, 펜티엄 칩을

- 쟁기로 당할 재간이 없으니까
- 통상대표부가 인도도 서명한대요

- 농담이지?
-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걸요

인도도 이 협상에 반대했는데
갑자기 왜…

인도도 찬성이래요

에드와 래리에게
정보를 좀 더 캐내봐

나도 짐 가져왔어요

알아, 노력 중이야

잘 됐네요, 수상 각하
브뤼셀에서 만나 뵙죠

일 마무리 잘 했네
자네 사무실에 뭘 보냈는데

얼굴을 봤어야 하는데
불 테리어와

경찰견과 외판원을
섞은 인상이었지

제 공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몇 달 간 노력한 결과죠

- 의회연설 준비해주게
- 의장을 만날 겁니다

노동계에 혜택이
너무 많다고 할지 몰라요

공화당 표도 필요하지만
민주당 표가 많으니 걱정 말아

- 제대로만 하면 문제 없을 거야
- 기자들이 기다립니다

브뤼셀 회담에서
다섯 번 인터뷰를 하실 텐데

벨기에 언론 세 곳, CNN-FN
헤럴드 트리뷴 국제판이요

- 외국 언론은 안 넣었어요
- 그 분야는 세계화가 안 됐나?

우리 상대는 핀란드
의회가 아닙니다

반대자들은 자유 무역을
일자리 수출이라고 하죠

- 빠져나가는 소리 엄청 나겠죠
- 제대로 된 경제학자라면

귀마개를 낀 다음에
실업수당을 신청하겠지

- 쟁점에 대해 읽으셨어요?
- 난 제대로 된 경제학자야

- 지침서는 필요 없어
- 십분 이해하지만

- 각하의 경제에 대한 답은 약간…
- 어렵다고?

- 학술적이죠
- 난 "이해 못 한다"로 갈래

이봐, 경제발전은
슘페터의 주장대로

- "창조적 파괴"가 수반돼
- 안 돼요

- "파괴"는 비평가를 완화시켜요
- 자유무역은 일자리를 창출해요

- 세계에 미국 물건을 파는 건…
-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렇게만 하세요

내 학위증에 색칠하게
크레용 좀 갖다 주겠나?

조쉬 말이 맞아요
철강 및 섬유와

제조업종 같은
옛날 일자리가 줄고 있어요

경제학에선 명백히…

그래서 새 경제의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저작권 보호법을

힘들여 통과시키려는 겁니다

기술, 발명, 아이디어…

미국이 우세한 품목 말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당 1달러로

생산 못 하는 것들요

- 알았네
- 트랙터 시위꾼들은 어쩌죠?

경제의 힘은 막을 수가 없어
기술도 마찬가지지

은행원들 보호한다고
현금자동지급기를 없애나?

대대로 이어온 시계 산업 때문에
디지털 시계를 쓰면 안 되나?

-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한다
-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이 좋아요

- 시계산업을 매도하시다니
- 인도요

- 왜?
- 통신노조 프로그래머…

1만 7천 명에 제공하기로 한
계약이 결렬됐대요

제이스 컴퓨터 네트워크가
브레이크를 걸었대요

노조는 제이스 측에서

그 계약을 인도에 넘기기로 했고
그래서 인도가 사인한 거래요

내가 체결한 협상 때문에
일자리 1만 7천 개가 넘어가?

그렇게 생각하던 걸요

- 좋아, 또 아는 사람은?
- 없어요

아직…

리오?

-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 의회인가?

- 어디까지 했지?
-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요

- 자유무역의 장점은 뭐죠?
- 좋은 질문이오

- 프로그래머 1만 7천 명이라
- 그들 주장입니다

- 우리가 체결한 협상 때문에?
- 그건 아직 모르죠

- 신종 직업이잖나?
- 네

- 단순 노동직이 아니란 거지
- 그래서 더 곤란해요

의회에서 통과
안 될 수도 있어

이런 경제 상황이라면
양당 다 도망갈 겁니다

"동남아에 일자리를 줍시다"
좋은 슬로건이 못 돼

또 다른 문제는
이 프로그래머들이

미국 통신노조를
대표한다는 거죠

- 통신노조?
- 네, 파슨스 메시지를 받았어요

- 이 일이 정말로…
- 통신노조와 잘 됐다며

다 동의했죠, 뒤통수를
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제이스과 얘기해
자네 전문이잖아

- 경찰견 얘기 진심이었어
- 고마워요

- 인터뷰는 어떻게 돼가요?
- 어디 보자

"비탄력 시장"이란 말 세 번
"직접 수급 실패"를 두 번 하셨지

언제 분필을 흔들며 국민총생산
운운하실까 걱정 돼

- 교수님이 따로 없어요
- 횡설수설 하셔서 문제지

- 언론에선 뭐라고들 해?
- 왜 후진 호텔에 묶는지

이 계약에 대해 하원의장과
공화당 원내총무의 의견은 뭔지

고문실에서 연방통신위원회의
새 규칙에 대한 지침서가 왔어요

연방 통신위원회가 의회와
언론합병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대요

- 한 시간 전쯤이죠
- 언론합병?

기업이 지역 방송국을
사들이도록 하는 거?

그래서 물러났죠

거물급이 언론을
장악하는 걸 누가 좋아하겠어?

부통령의 에너지 연설 요점을
알려주면 제가 언론을 장악하죠

- 타협점이 뭐야?
- 한 회사가…

시청자 45%를 가진
방송국은 안 되지만

39.37%까지는 괜찮다는데
통신위원회가 동의했대요

- 39.37%?
- 아주 과학적이죠

브리핑 때 골치 아프겠군
39.37%?

- 질문이 있으시면 절 도와서…
- 언론을 장악하겠다고?

- 오늘이 마지막 날이에요
- 고마웠네

제 송별회에서 한 말씀
해주셨으면 하는데

떠벌이 노릇 잘 했다고
명패를 찍어주면 어떨까?

송별회에 오실 거죠?

나도 축하할 게 있거든

마늘 다섯 다발과
엑소시즘 의식으로

하원의장이 3시 15분에 온댔고
파슨스가 두 번 전화했고

대통령께서
선물도 보내셨어요

에드더러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하라고 해

의장 만나기 전에 표를
확실히 해두고 싶어

노조와 따로 만난 걸
알면 싫어할 거야

차트도, 제이스의
로비스트가 올 거야

전부 다 있어야 돼
전자산업대 경공업의

대결이 될 거니까

우리가 전자산업을
옹호하니까 이러는 거 알아

8시간 후면 출발하는데
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

- 가봐야 뭐하겠어?
- 15번이나 물었잖아요

대통령의 악수행사야

자동차 행렬 다음에 벨기에
재정 담당관들 만나는 게 다야

- 피츠버그나 다를 바 없어
- 전 피츠버그에도 못 갔어요

이건 놀러 가는 게 아냐
할 일이 있다고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 협상 제가 도왔잖아요

- 저 없이 하실 수 있어요?
- 직원 하나한테 도와 달래지

- 차트는?
- 똑똑한 직원더러 도와달래죠

- 잘 찾아 줄 텐데요
- 내 말은…

- 나 바쁘다고
- 절 수갑채워 책상을 끌고가면

- 타이핑 속도가 더 날지 모르죠
- 나한테 이러지 말라고

- 안 그래도 골치 아픈데
- 차장님은 폭군이에요

- 라틴어로 "보스"란 뜻이지
- 차장님과 말 안 해요

좋아

케서린 하퍼, 여긴 데비 피더러
대통령 비서야

케이트는 새 국가안보 보좌관인데
대통령께 인사하려고 들렀어요

반가워요
각하께서 늦으시네요

- 괜찮습니다, 부인
- 데비라고 불러요

- 고맙습니다, 부인
- 해사에서 최우수 생도였죠

- 한번 해군은 영원한 해군
- 위치 표시기네요

네, 이건 대통령 가족의
위치를 알려주는 거예요

실례지만…

- 저렇게 드러내도 되나요?
- 무슨 소리죠?

검찰국 위치 표시기는
코드워드 급 이상인데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중범을 짓는 거에 해당해요

- 일부 의원도 못 보는 거죠
- 그래서 못 들어오잖아

도우려는 겁니다, 부인
데비

다시 생각해봤는데
부인이라고 불러요

- 대통령 끝나시면 알려줘요
- 반가웠어요

- 브뤼셀 출장 준비는 끝났소?
- 인도 얘기나 합시다

인도 들릴 일은 없잖소

1만 7천 프로그래밍 자리를
인도로 보낸다면서요

그건 독점 정보요

그럼 왜 인도가
이 무역안에 사인을 했죠?

인도는 농업과 경공업 분야의
규정을 반대해왔는데…

제이스에서 프로그래머를
좀 뽑을 수도 있소

댁들을 위해 협상해온
나한테 이러면 안 돼죠

지적재산권을 강화해서
섬세한 프로그래밍 같은 일은

- 해외로 옮기는 게 안전해요
- 하룻밤 새 옮기는 건 안 되죠

몇 달 동안 일하면서
일언반구도 없었잖아요?

- 이건 내부 결정사항이오
- 인도의 10억 넘는 인구가

갑자기 제이스사의
이사회에 들이닥치기라도 했나요?

로비를 했소
이런 일은 그렇게 성사되죠

아뇨, 난 열심히 도왔는데
뒤통수를 치면 안 되죠

- 이러면 안 된다고요
- 경제란 그런 거요

이건 정치고
이제 노조 문제가 생겼어요

노조가 들고 일어나면
의회에서도 문제가 생기죠

- 로비를 돕죠, 우리 전문이니까
- 안 통할 거예요

그 1만 7천 명의 가족이

몇 개의 선거구에 걸쳐 사는지
알기나 합니까?

향후 10년 동안
3천 3백 개의 일자리죠

우리가 브뤼셀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딸 때
미국인들을 해고해요?

발표를 늦출 순 있지만

미국 프로그래머는 시간당 40달러
인도는 겨우 10달러요

그럼 CEO를 인도에서 뽑으면
얼마나 절약되겠소?

이게 자유무역 아니오? 일자리가
해외로 나가는 건 당연해요

이 직종은 안 돼요
연봉 8만 달러짜린 안 돼요

이런 일자리 때문에 우리가
계약서에 서명하러 가는 거잖소?

자동차업계가 혁신적이었다면

리터 당 2만 5천km를 달리는
50센트짜리 차를 만들었을 거요

크기가 작았으면요

해고를 몇 년에
나눠서 하시오

- 안 됩니다
- 재훈련을 시키거나

- 골방에 넣어둬요
- 우린 사업체지 갱생원이 아니오

- 노조위원장에게 그렇게 말했소?
- 아뇨

말하려면 하시오
지금 이리 오는 중일 테니까

다수의 유럽 농부들은

국제화란 자신들의
생활 방식을 파괴하는 것이며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며…

비행기에서 로이터
기자들 좀 상대해줘

강철 기사 건을 도와줬거든

새 언론 소유 제한법
정말 재미있지 않아요?

- 뭐가 재미있단 거야?
- 뭔가 구린 냄새가 나요

- 코미디언 안 되길 잘 했어
- 방송국 종사자도요

언론 지침에 따르면 승리라는데
45%의 시청자를 가진 방송국을

재벌에 줄 뻔했잖아

지금은 39.37%인데

도대체 무슨 수치가
이 모양이래요?

여론이 안 좋아서
수치를 낮춘 거잖아

- 수치가 납득이 안 돼요
- 통신위원회는 독립기관이야

- 언론사들은 구성원이고
- 대중이 제 구성원들이고

거대 기업이 지역 언론들을
집어 삼키면…

- 벤이 떠나기 전에 보고 싶대요
- 오늘은 안 된다고 해

비행기에서
전화한다고 전해

꽃상추를 많이 먹을까봐
걱정이 되나봐

난 가슴 졸이며 남자나
기다리는 그런 여자는 못 돼요

양산이나 돌리면서요

비행기에서
전화한다고 해줘

그 수치가 어떻게
나온 걸까요?

규제완화 얘길 하는 거잖아
정말 모르겠어?

- 돈 때문이지
- 로이터 일 알아서 할게요

캐롤, 통신위원회의 언론소유 기록
작년 거부터 뽑아주겠어?

- 특종감인가요?
- 오늘 운수 대통한 줄 아세요

보통은 여러분의 추적 보도에
관여 안 하는데

- 보통 막는 편이시죠
- 운수대통이라니까요

- 브뤼셀 여행에 관한 건가요?
- 통신위원회에 관한 거죠

방금 시청자의 39.37%
이하를 가진 방송국은

재벌들이 살 수 있다는
규칙을 내놨어요

45% 얘기 나왔을 때
다룬 기사인데요

- 왜 수치를 낮춘 거 같아요?
- 왜 하필 39.37%일까요?

이건 통신위원회의
언론소유 기록인데

내용인즉슨 작년에

머트미디어가 불법으로
지방 방송국 9개를 사들였는데

그로 인해 시청자가
놀랍게도 얼마냐면…

39.37%예요

바이아콤은 38.8%

뉴스 코퍼레이션은 37.8%

다시 말해 통신위원회가
도움을 준 거예요

재벌들이 게걸스럽게
방송국들을

집어 삼키도록요

도표로 그려줄까요?

- 브뤼셀에 관한 질문 해도 돼요?
- 아뇨, 안 돼요

- 이건 특종이에요
- 경제부에서 다루고 있어요

편집자를 닥달해요
단순 경제 기사가 아니에요

이건 바로 방송의 다양화와
아이디어 시장에서

건전한 정보를 교환하는…

댁들 윗분들 얘기라
쓰기 싫은 거군요

뉴스 정보통은 많아요
우린 경쟁할 뿐이죠

이 기사도 경쟁할 건가요?

다시 한번 설명을 하죠

편집자에게 얘기해요
이건 특종이라고요

- 트랙터 시위가 가속화된대요
- 시속 6km에서 8km로?

- 230대가 됐대요
- 밭 가는 일은 팽개쳐뒀군

환영 행사장을 점령할까봐
선발대가 염려하던데

대통령 가까이
못 오도록 해

우리 메시지와
2세기나 차이 나

- 민주당 표는 어떻게 돼 가?
- 힘드네요

- 실직이 걱정되나 봐요
- 계속 전화해서…

노조측 결의사항을 얘기해줘

대통령께선 앤디 와이어트와

의원들이 자기들끼리
협상할까 걱정하세요

정말 제가 의회대표단으로
중동에 가길 원하시오?

- 정통성만 보여주는 건데
- 대통령께서 원하시오

그들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보고 유대성전에

이상한 이름을 붙이는 건
누군가 막아야죠

대통령을 만나보시오

- 물론 만나 뵈어야죠
- 오늘 오후에요

가슴에 달린 훈장이 없어서
몰라볼 뻔했소이다

체중을 줄이려니
어쩔 수가 없었소

- 조쉬
- 안녕하세요?

- 제이스 건은 어떻게 됐나?
- 컴퓨터 암호를 아는…

봄베이 사람들은 살판 났죠

정말 1만 7천명이래?

10년이면 3천 3백만 명이죠
날 완전히 물 먹였어요

계속 인도와
접촉하고 있었으면서요

파슨스와 통신노조
사람들이 오고 있어요

제가 실망시켜 드리면
만약 이 일을 망치면…

난 계약을 성사시키라고
자넬 보낸 거야

- 전략이 필요해요
- 의회용으로?

이게 기사화가 되면요

공화당이 이 건을
원래 꺼려했잖아요

- 우린 컴퓨터 회사 주인이 아냐
- 아니죠

파슨스와 노조에 뭔가를 줘서
균형을 잡아야 돼요

- 뭘 말인가?
- 정부가 미국에서 만든

- 소프트웨어만 사는 거죠
- 다른 나라들이 보복할 거고

둘째, 우린 국민들 세금을 갖고
값싼 물건을 사야 돼

국민들이 돈을 벌게
하려는 거잖아요

의회에선 우릴 비웃을 걸
1년에 2백억은 족히 들어

이 무역 건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만요

자네 양복 어디서 샀나?

- 조지타운에서요
- 생산지는?

- 멕시코요
- "메이드 인 USA" 로고도

요즘은 멕시코에서
찍는다더군

의회와 관리 예산처에서
아무 생각 없이

일 처리 하길 바라나?

의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나 보자고

전 노조 얘길 하는 겁니다

대통령과 슘페터가 옳네

파괴가 창조를 낳기도 해

- 그게 위험한 거지…
- 11시 왔습니다, 각하

12시 15분, 제발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말아줘

그러죠, 각하

- 11시 5분이 기다리는데요
- 고마워

누가 스톱와치 있으면
계란 삶아도 되겠어

각하, 새 국가안보 보좌관
케이트 하퍼입니다

그래, 이력서를 봤는데
대단하더군

아랍어에 능통하다고

고맙네, 나도 우스개
소리를 잘 못하거든

두 분이 얘기 좀 나누시게
전 이만 가죠

고마워, 낸시

울란바토르 대사관에서

- 해군 정보부 소속으로 일했군
- 네, 각하

그래

브뤼셀로 갈 건데, 낸시가 프랑스
쌍무 회의에 대해 얘기하던가?

테러리스트 둘을
잡고 있는데

넘겨주려고 안 해
우리 법이 싫은가 봐

자기네 린넨 냅킨을 제대로
못 접으면 심문도 못하게 생겼어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 자네 생각은 다른가?

- 제가 관여할 바가 아닌데요
- 묻고 있잖나?

- 양국의 입장이 다르죠
- 자네 요점은…

- 공식적인 입장은 없습니다
- 지금 하고 있잖은가?

각하…

제 말은 프랑스도 자기들
헌법이 있는 나라고

우리가 짓밟는 건 잘못이죠
송환절차도 그렇고요

제국주의로 보기 십상이고
양국 관계를 해칠 수 있죠

- 그렇지만 공식적으론…
- 데비

11시 3분 약속
들여보내 주겠나?

- 제 말은…
- 고마웠네, 반가웠고

부인, 아니 케이트입니다

- 안 돼
- 좋아요, 두 번째 질문

- 뭐야?
- 무역이요

벨기에 농부들이 직업을
잃을 걸 염려하잖아요

-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니까
- 그런데도 정부가 동의해요?

농부들에겐 나빠도
경제엔 도움이 될 테니까

누구를 위한 경제죠?

- 조쉬에게 말 좀 전해줘
- 입을 떼셨군

조쉬에게 파슨스와 통신위원회
사람들이 곧 올 거고

3시 30분 맥케나 의원과의
약속은 3시로 당겨졌다고

기분 나쁜데 맥케나를
30분 기다리게 해야겠군

- 조쉬 말이…
- 직원들이 라이언의

송별파티 잊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했어

자네 송별파티엔
절대 안 간다고 전해줘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절대요?

맥케나가 무역 협상에
불만이 있다고 전해줘

멕케나 같은 애송이 의원은
나한테 상대가 안 돼

조쉬에게 전해
꼭 아셔야 할 것이 있는데…

다나에게, 통역가가
가는 곳이 어디든

따라가라고 전해줘

- 조쉬가 젊고 똑똑한 라이언에게…
- 안 들려, 이 친구야

- 브뤼셀 얘긴 안 해줄 거요?
- 안 돼요

연방통신위원회 건을
안 쓰기로 했다면서요?

그건 경제 기사고 당신 입장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입장 같은 거 없어요
통신위원회는 대기업들이

소유한 방송국 숫자를 알고
그걸 이용한 거라고요

언론 독점은 과거사예요

인터넷은 폭발하고 다들 캠코더로
찍어대는 세상이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한 회사가 미국 내 210개
회사 중 199개를 소유하고 있죠

그 한 회사가 상원의원 98명
하원의원 382명 선거에 영향을…

여긴 자유국가요

틸 컴캐스트와 클리어 채널이
마을마다 점령하고 있어요

- 그래도 자유국가예요?
- 난 미디어 비평가가 아니오

미디어 종사자들이
다 발뺌을 하니 문제죠

일자리를 잃은 것에 대해
주의를 돌리려는 거죠?

- 추측일 뿐이에요
- 대통령께서 창출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화이트칼라
직종이란 말이오

국민들도 통신위원회 일이
승리가 아니란 걸 알아야죠

바로 재벌 회사들이
원하던 일이란 말이에요

이건 물이 반 찼느냐
반 비었느냐의 논리예요

- 물을 붓는 사람 얘기예요
- 따져봅시다

그럼 당신은 백악관
브리핑실에 자리가 나면

펜소켄 포스트지나
보츠와나 라디오 기자에게

자리를 내줄 것 같아요?

- 방송국을 내가 사들이나요?
- 그들에게 권한을 주잖아요

머트미디어는 좌석이
몇 개나 되죠?

몇 개 회사가 들어와 있죠?
일곱? 여덟?

- 그 쪽을 뺄까요?
- 아뇨, 난 브뤼셀 기사를 원해요

그 쪽은 아니네요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았어요

한잔 안 줄 거요?

- 빌,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 난 알죠

돈줄이 되는 CEO들을
돕느라 정신이 팔려서

- 우릴 헐값에 팔아 넘긴 거요
- 아직 발표하진 말아주세요

힘들겠지만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는 성장하고 있어요

외국 투자가를 위해?
국민이 혜택 못 받는 마당에?

자유무역을 지향한 걸 알고
우리를 지지했잖아요

신발 제조 같은
구시대의 일자리는

가난한 나라에
줘버리라고 했잖아요

우린 더 나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노라고

그런데 그것마저
미국을 떠나고 있소

직업훈련도 증가하고
이직 보조금도 늘리고…

서너 번 직업을
바꾼 사람들도 많아요

이젠 뭘 또 하란 말이오?
핵물리학? 첼로 연주?

아니면 최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찾아야 하오?

그 돈이면 인도에서
좋은 집을 사죠

대학 다니는 애가 셋인데
인도로 가란 말이오?

연금혜택도 있고
임금 보조비도 있잖아요

장례보험 따윈 싫소
일을 하고 싶단 말이오

그 정도는 해주셔야죠

웨이퍼러 호텔에서 5년 전
내 면전에서 약속했잖소

그 약속을 지킬 때까지는
우린 한 발짝도 못 물러나요

- 어딜 가십니까?
- 기자 회견실에 들렀다가

의회로 가겠소

통신 노동자들이
좋은 게 그거죠

통신하는 법을 안다는 거

실물보다 TV가 낫네요

노조측 주장은 1만 7천 개
일자리가 인도로 옮긴다는 겁니다

아뇨, 의원님

네, 그럼요

이해합니다

- 여기서 뭐 해요?
- 다나가 말을 안 해

곧 실직될 사람들이
내 사무실에 있고

- 트랙터도요?
- 그 비슷해

- 일자리 얘기 사실인가요?
- 독점 정보야

공화당이 이 거래를 무산시킬
빌미로 삼을 텐데요

자네 생각은 어떤가?
어쩌다 자유무역 옹호자가 됐어?

미국은 전세계 부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고객이 2%뿐이니
밖에 내다 팔아야죠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에겐
그걸 어떻게 설명하나?

월마트에서 싼 카디건을
얼마나 자주 사나 물어봐요

- 드릴 촉이나요
- 드릴 촉?

- 전 카디건은 안 입어요
- 좋아

- 드릴 촉은 좋아하죠
- 값싼 드릴 촉으로 귀결되는군

드릴 촉이 비싸면
다른 걸 못 사게 되잖아요

값싼 드릴 촉을 안 사면

그 나라도 미국 물건을 안 사니
우리 일자리가 준다는 거죠

자유무역에서 사람은
생각해본 적 없나?

이해 당사자인 사람?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갈 수밖에요

인도에도
이해 당사자는 있어요

맞아

호인스는 자유무역에
상당히 부정적이었죠?

- 알아, 정치적인 이유였지
- 조쉬는 왜 자유무역을 옹호하죠?

대통령을 위해 일하니까

할말이 있어 왔나?

부통령께선 이번 자유무역 건에
거리를 두신대요

잘 하셨어요
다 정치잖아요

- 미안하지만 지금은 안 돼
- 뭐가?

눈물 콧물 짜면서
헤어지는 장면 말야

- 알았어
- 노동계 인사들이…

들이닥쳐 난리고
언론 음모 문제도 있고

자기가 왔다고 갑자기
감정적인 인간이 될 순 없거든

- 알았어
- 내 말 이해하지?

- 나 말 좀 해도 돼?
- 어서 해

우리 집에 여권을
두고 갔더군

지갑도 두고 갔고

면허증과 신용카드도
전부 두고 갔더군

여행 잘 다녀와

자기 혹시…

괜찮은 곳이 있는데…

늦은 점심이라도 할래?

조쉬

일자리 얘기 때문에
민주당도 동요해요

하원의장이 피냄새를 맡고
미친 듯이 달려들겠죠?

벨기에 수상이 트랙터를
들여보내고 있대요

- 260대가 행사장 옆에 있어요
- 건초 올림픽 같다니까

- 거기다 옥수수를 심으면…
- 농부들 놀리지 마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뿐이라고

말 안 하는 거
아무래도 안 되겠어

3시 약속 브리핑해야 되는데
저 사람들 안 가네요

- 알아
- 나가라고 했는데

검찰국에 연락할까요?

아냐

나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크고 싶어요

월급 봉투만
챙기는 것 말고요

왜 그런 말을 해?

이게 내 유일한 직업인데
저도 뭔가 중요한 걸 하고 싶어요

당분간 다시
말 안 하는 걸로 하자고

결국 송별회에
안 오셨네요

자네 송별회보다
더 큰 문제가 많아

- 어딜 가세요?
- 맥케나 의원 만나러

- 재미있네요
- 재미는 무슨!

아주 또라이 같은
신출내기 의원인데

매번 예산이나 무역 거래만 있으면
딴지를 걸고 넘어져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을
재량 밖에 없으면서

10분 후엔 하원의장을
만나야 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쫓아낼 궁리를 해야지

- 꺼져, 미팅이 있다니까
- 저도요

저와 맥케나 말인데요
제가 새 법률 자문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의원님은
두 가지 중대한 위원회 일로

못 오십니다, 지금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실 차롄가요?

맥케나가 브뤼셀 회담에
불만이 있나?

비행기에 자릴 달래요

누구를 위한 경제냐고
물었던 건…

전 무역엔 관심 없어요

제 관점은 중요치 않다고
가르치셨잖아요

상사의 입장을 초지일관
밀고 나가야 된다고요

그게 내 일이라고요
아닌가요?

안 그래도 채널이 너무 많아
요리 채널, 식물 채널…

다른 채널을 설명하는
채널도 곧 나올 걸

뉴스 잡지로 해
언론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한 거 알지?

40년대에 유럽의
전체주의에 대항해서

전체주의 채널도 봤어

많이도 아시네, 앞으론
그게 유일한 채널이 될 걸

- 안녕하세요?
- 리오 맥게리요, 벤 맞죠?

- CJ가 죽고 못 살던데
- 농담도 잘 하셔

통신위원회 얘기는 뭔가?
두 방송사에서 전화가 왔더군

물론 그렇겠죠
민감한 문제잖아요

문제는 다들 나한테
전화를 한다는 거야

일자리 이송 문제에 초점을 맞춰
안 그러면 전당대회가 난리 나

머트미디어의 술수라고요

대통령께선 언론 독점에
반대 입장이셔

통신위원회가 대기업 편만 든다고
생각하면 회견실을 이용해

아무도 기사화 안 한대요
사주가 화낼까 봐 두려운 거죠

이건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최대의 언론 음모라고요

언론도, 통신위원회도
우리가 나설 곳이 아냐

- 자기네 규칙이 있어
- 지방 방송국을 뭉개고 있어요

재벌 미디어가
재벌 오염원을 공격하겠어요?

초대형 합병이 주가를
올린다고나 할 텐데요

지방 뉴스를 최근에
본 게 언제야?

나오는 거라곤
고등학교 탁구 시합에

시시껄렁한
일기예보가 전부야

- 방송 편성이 문제인가?
- 아뇨, 전 촌놈 출신이라

- 뉴스는 CNN을 봐요
- 마음에 드네

안 그래도 일자리 찾는데요

왜 하필 머트미디어야?

- 머트미디어?
- 사장이 매달 전화해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맡아달래
전화해줘야 되는데

- 그럼 이 일은…
- 안 그만 둬

통신위원회는 몰라도
난 소시민을 위해 일하는데

왜 큰 회사가 날
고용하려고 하는 거야?

시설과에 전화해서
인부 좀 보내달라고 해

- 인부요?
- 청소부, 할 일 없는 사람

있는 대로 전부

- 이유가…
- 의사는 메스를 이용하고

변호사는 자기 장기가 뭐든
그걸 이용할 거고

난 회견실을 이용할 거야

의장님, 일자리 전출에 대한
얘길 들으셨겠죠

- 들었소
- 정치적으로 따지고 싶겠지만

단지 추측일 뿐이고
이 협상으로 일자리는 창출됩니다

이 일에 대해서 저만큼
염려하는 사람도 없어요

그러니 문제가 있으시면
의논했으면 해서…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 그러세요

난 아무 문제 없소

그 말은?

차장 의견을
따른다는 거요

- 예?
- 지지한다고요

공화당 표를
210표는 줄 수 있어요

우린 차장이 큰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오

- 정말입니까?
- 재계도 좋아하고

기술계도 좋아하고
노조야 늘 불만이 많잖소

- 몰래 계약했는데도요?
- 그건 죄가 안 되오

- 화이트칼라 직종을 잃어도요?
- 그럴 수 있죠

기술계에서 사인하라고
인도에 압력을 가했잖소?

- 알고 계셨어요?
- 백악관도 알고 있었잖소

어차피 그렇게 되는 거요

인도 더러 프로그래밍 자리를
가져가라고 해요

그런 건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소

아무리 그래도 위대한
미국 정신은 못 가져가요

그게 답니까?

공화당에서
의원 출마할 생각은 없소?

농담이오

각하께 여행 잘 하시라고 해요
난 표를 모을 테니

부통령은 개입을
거부한다고?

민주당 의원들 다수도요

하원의장과는 잘 됐지?

기술계가 인도와
접촉하는 거 아셨죠?

각계에서 다양한
루트와 접촉하지

통신노조 일자리를
잃을 줄 알고도 절 보냈죠?

계약을 성사시키라고
자넬 보낸 거야

자네더러 경제 정책을
책임지라곤 안 했어

거래를 성사 안 시킬까봐
저한테 말 안 하신 거죠

대통령이 원하시면
자넨 성사시켜야 해

- 포기각서 따위 서명 안 해
- 약속했잖아요

저와 대통령 각하

그래서 통신노조와 제 1노조가
선거전에서 우릴 도왔고

노동총연맹을 포섭해 아이오와와
사우스 다코다에서 이겼죠

그게 제 일이었어요
그들 없이 가능했을까요?

선거전은 시처럼
정치는 산문처럼 해

일자릴 보호한다고
약속했잖아요

- 파슨스 면전에 대고요
- 돌봐주도록 애쓴다고 했지

- 이주 보조금을 주면 돼
- 장례보험이라고 하던데요

그것도 장례보험 아닌가?

논점을 바꾸는 게 좋겠어요

"노동착취에 대한 케이스"

"9살짜리를 공장으로 보내시오"
"될 대로 돼라"법이라고 하죠

자넨 거래를 성사시켰고
그럼 된 거야

맞바꾸기란 말 몰라?

1만 7천을 잃는 대신
3만을 얻으면 돼

사람들이에요
추상적으로 말하지 마세요

어떻게 말인가?

노동자를 일일이 만날까?

컴퓨터 코드도 재검토하고
표시하란 말인가?

이건 국가경영일세
추상적일 수밖에 없어

말은 쉽죠, 리오가 3천 3백만 명을
물 먹인 게 아니니까

자네도 마찬가지야
이건 대통령의 안건이야

약속도 대통령이 하셨으니
나도 실장님도

깰 수가 없죠
대통령께 가겠어요

백악관 마당에 트랙터를
몰고 오는 한이 있어도요

- 안녕
- 네

통신노조에서 자길
엄청 욕하고 있던데

- 봤어요
- 제이스 사 친구들 더러

TV 방송국을 사서
이거 못 내보내게 하지

좋은 충고네요

자기가 노조와
한 일이 있는데

왜 리오가 자길
협상 테이블에 내보냈지?

제가 자원했어요

제가 뭔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내 혼신을 다해서
일을 해왔는데, 결국은…

이용도구일 뿐이다?

그게 바로
오늘의 교훈이네요

- 비행기에서 봐
- 네

의회대표단을 잘 알잖소?

평화협상에 싸구려 외교는
끼어 봤자 도움이 안되죠

평화협상은 없어요

싸구려 외교도
안 하는 것보단 낫고요

뒷방외교나 일삼는 국회의원들이
정말 필요한 건가?

저더러 중동까지 가서
목에 호루라기를 매고

의원들에게 밧줄
만드는 걸 가르치라고요?

자네가 가줘야
문제가 안 생긴다네

그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야

밧줄 만들어서 돌아와
훈장 몇 개 달아줄 테니

가죠

각하께서 원하시는 일은
다 하겠지만

전 우리가 더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맙네, 정말 고마워
- 정말 고마워요

- 잠시 자리 좀 비켜주겠나?
- 네

리오가 1만 7천 개의
일자리 얘기하더군

바로잡아야 합니다

- 창조적 파괴에 대해 얘기했지
- 약속을 했어요

그게 자본주의의
진화본질이야

이건 경제 이론이
아닙니다

국민들과
제 3세계 기업에 대한

우리의 충성심은요?

그런 기업들에서
어린 아이들이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어떤 일자리든 찾으려 하지

운동화를
안 꿰매고 있으면

바에서 칵테일이나
마시고 있을까?

이건 달라요
프로그래머는 중산층 직업이에요

- 뭐가 달라? 개인적으로 알아서?
- 다른 건…

저와 각하가 5년 전
웨이퍼러 호텔에서

그 사람들을 만났으니까요

나도 그건 아네

그리고 나도 이론에
충실하고 싶어

나도 동지가
다치는 건 싫다네

- 그럼 말아야죠
- 어떻게?

미국 주위에 벽을 쌓아서
우리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직업은
새로 만들지 말까?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만 해도
해고 못 시키는 법을

통과시킬까? 그럼
선거 때 대환영을 받겠지

통신노조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자유무역을 옹호하되
직업훈련과 실직보험을

지원하지 않는 공화당과
일하는 게 더 나았겠나?

약속을 했습니다

11세기 때 위대한
바이킹 왕 '카누트'라는

사람이 있었지

부하들이 자신의 한계를
알아주기를 바래서

부하들을 바다로
내려가게 한 다음

파도에게 물러가라고
명령했지만

안 물러갔어

누가 대통령에게 경제를
갖고 놀 권한을 줬나?

거기에 대해 논의하고
약간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 이상을
할 수 있다고?

거짓말이야

하지만 노조에겐
진실을 말해야 돼

자유무역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했잖아요

그렇게 될 거야

그렇지만 단순한 문제는
아니란 말일세

빌 파슨스와 약속을 정하죠

파도를 물러가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

네, 그럼 좋겠네요

- 부탁 하나 들어줘
- 뭔데요?

- 성명을 하나 써
- 어떤 내용이죠?

내가 회견장에서 하는 말
전부 취소한다고

안녕하세요?
먼저 사과드리죠

브뤼셀 브리핑은
30분 후에 시작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좌석 배치를
새로 하려고요

- 새로 해요?
- 통신위원회가 언론소유에 대해

새 규칙을
제정한 거 아시죠?

여러분 말대로
소시민의 승리였죠

여기서 소시민이란
수십억 달러 자산의

전국적인 대기업을
뜻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 취지에 발맞춰

백악관 회견실을 한 회사 당
한 자리만 주려고 합니다

머트미디어도 하나
GE도 하나

디즈니, 바이아콤
클리어 채널, 트리뷴 다요

누가 앉을지
동전 뒤집기를 하세요

왜 이러는 겁니까?

국민들 선택이 제한된다면
당신들도 마찬가지예요

브록, 접는 의자를
빌릴 수 있나 알아보세요

그럼 30분 후에 보죠

다들 아직 안 갔어요

- 알아
- 뭐 하는 거래요?

바닷가에서 기다리나 봐

이게 뭐죠?

자네 외교관 여권

- 그럼 저도…
- 아니, 내 건 멕케나 줬어

난 언론사 비행기 탈 거야

어쨌든 고마워요

자넨 합참의장과
앤디를 따라 중동으로 가

상황을 점검해서
토비와 내게 보고해줘

내가 잘못한 건
약속을 깬 게 아니라

애초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던 거야

회견실 좌석
약 39.7%를 잃었다며

취소했어요, 공사비는
저한테 보낼 거예요

통신위원회에 한방
먹일 줄 알았다니까

회견실을 써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 그랬지
- 언론 지침서에 보면

독점행위에 혜택을 주기보단
소시민을 위하라고 써있죠

그런데 왜 안 하는 거죠?

- 뭐 하나 물어도 되나?
- 그럼요

소시민이 누군가? 정말로

누구지? 가난한
방송국 주인을 아나?

트럭에 안테나 매달고
다니면서 일하는 사람?

- 아뇨
- 암만 작아도 수백만 달러는 벌어

상당수는 뉴스 프로
자체도 없어

원칙에만 따라 시장을
뒤엎어야 한단 말인가?

사람들도
무슨 일인지는 알아야죠

모르는 사이 큰 변화가
생긴단 건 알아야죠

그렇다고 막을 수는 없어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죠

청구서는 나한테 보내

공사비는 내가
직접 내지

고마워요

가치 있게 쓰시는 거예요

전 교육도 받았고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해요

이번이 처음 일자리를
잃는 것도 아니고요

이렇게 끝나는 겁니까?

고등학교 중퇴자와
비디오 가게에서

나란히 일을 하라고요?

스태프 차량이 떠나요

10년 전 상원의원 후보 밑에서
일할 땐데

이 분은 의료보험과

연금, 휴가까지 이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직장 옮길 때마다
따라가게요

1인당 평생 15번
이직하니까요

그러니 잘 써먹어야
한다고요

우리가 간신히 설득했죠

국민들이 놀라
자빠질 거라고요

누가 15번이나
이직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그게 옳았나 봐요

그래서 결론이 뭐죠?

일자릴 지켜드릴 수 없어요

결국엔 더 많은
일자릴 만들겠지만

당장은 못 지켜 드립니다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세상은 빨리 움직이고

우린 멈출 수가 없어요

여러분이 준비하게
도울 겁니다

그럴 수 밖에요

약속하시는 건가요?

아뇨

하지만 노력하죠

Transcribed by iLLuX
illux@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