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West.Wing.3x16.The.US.Poet.Laureate.ac3.ws_dvdrip_xvid-fov.smi

자막제작 - 네이트 드라마 24 자막팀
(http://club.nate.com/24)

조건부 배포 / 수정금지
배포시 자막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동영상 정보 - Dvdrip/348mb

'West Wing' 지난 줄거리

토비가 계속 그 일을 들추는데…

- 내가 기회를 그냥 보내 버렸대
- 무슨 기회요?

내가 대외적으로
부드럽게 보이려고 한다는군

그리고 각하는 서민이 아니시니까

절대로, 절대로, 제발
서민인 척 마십시오!

난 떨어지기 싫네!

그럼 이번 선거를
똑똑한 자와 아닌 자…

관심갖는 자와 무관심한 자
역량의 문제로 몰고 가십시오

각하께선 엄청난 역량을 가지셨으니까요

 

시즌 3. 제 16화
엘리트주의

- 대통령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초대해 줘 고맙습니다

- 오늘 아침 맵 룸에 계신가요?
- 사실은 뮤럴 룸입니다

"선라이즈 신시내티" 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목요일 프라임타임에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대해서 말씀 하시겠다고요?

그렇습니다. 목요일 밤에 우리는
에너지 의존과 자립

그리고 차의 연비를 갤런당
120km로 개선시키면서

깨끗하게 연소되는 연료와

대기에 엄청난 매연을 내뿜는 원유기반
연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굉장히 극심한 가격변화에 노출되어 있는
바로 그런 연료들 말입니다
'기술 혁신'

해외 원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신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해외산 원유를 언급하셨는데요

그렇습니다. 세계 원유의 65%는 중동에 있고
미국은 겨우 3%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보내는 돈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유의 사용을 줄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가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리치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의 신간 '지도자의 약속'에서

새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북극 국립 야생 보호구역'을
탐사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 주제가 이번 선거의
주요 논제로 떠오를까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시간은
가을이 되면 충분할 겁니다

목요일 기자회견의 주제는
'미국 에너지 자원의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각하

현재 정각에서 12분 지났으며
교통과 날씨가 곧 이어집니다

이상입니다

-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 수고하셨어요, 킴

- 테리인데요
- 테리, 미안합니다

- 괜찮습니다
- 오늘 아침 인터뷰를 9번이나 했습니다

리치 주지사와 겨룰 준비는 되셨나요?

누가 나오든 우린 항상
겨룰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롭 리치요?
개인적으로 잘 모릅니다

- 행운을 빕니다
- 감사합니다

다들 리치의 책 얘길 하네요

그럼 내 책 얘기를 할까?

'개발도상국을 위한
거시경제 이론과 구상'이요?

2분 20초 남았고요. 이번에는
필라델피아의 WKZN 방송국입니다

고맙네

그쪽에서는 탐사하는 것이라고 하면
우리 쪽에서는 '파내는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탐사한다가 파낸다에 비해서
찬성도가 12% 높거든요

- 다른 건?
- 사우디는 나쁘다, 명심하시고요

알았네

 

- 어떻게 돼 가요?
- 잘 돼가

- 1분만 시간 내줄래요?
- 딱 그만큼 시간 있어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타바사 포티스가 팩스를 보냈는데

다음 주 백악관 만찬에서
지뢰 금지 문제에 대해 뒤로 물러 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비판하지 못하게 한다면
참석을 못하겠다고 하네요

설득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
샘한테 이야기 좀 해보라고 하시겠어요?

- 내가 할게
- 샘이 지뢰에 대해서 더 잘 아니까…

- 내가 설득해 볼게
- 왜요?

 

그러고 싶어서

 

왜?

 

혹시 그 사람 시에 감동한 거예요?

시인과 직접 만나고 싶거나?

 

응

 

좋아요, 그럼 지뢰에 대해서
공부 좀 하세요

만찬을 취소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 300명과
의원들도 몇 명 참석하거든요

잘될 거야

잘해 봐요, 문학소년

 

좋아!

뭐가 좋은가?

 

아닙니다, 그냥 좋다고요

20초 후 시작합니다!

- '탐사'대신 '파낸다'고 하고
- 네, 각하

- 사우디는 나쁘다
- 아주 나쁘죠

- 좋아
- 네

왜 웃나?

 

전 항상 행복하거든요

 

백악관 뮤럴 룸에 계시는
대통령님과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요일 프라임타임에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려고 함께 해주셨죠?

그리고 정부의 새로운 자원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위해섭니다

연비 기준의 향상과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위한 자동차 산업과의 협조

대체 에너지 이용 장려를 위한
세금 혜택등을 골짜로 하고 있습니다

왜 대체 에너지가 중요하죠?

10년동안 계속된
이라크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종교적 급진주의가
확산되었는데도 불과하고

우리는 아직도 위험하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이 나라들에 원유 수입량의
1/4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곳에 돈을 많이
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리치 주지사가 저서

'지도자의 약속'에서 북극권을 에너지 탐사에
개방해야 한다고 한 말이 맞는 것 아닌가요?

탐사란 마젤란이나 발보아,
자크 쿠스토가 한 일입니다

주지사가 한 이야기는
땅을 파내는 겁니다

땅을 파내야 비로소
원유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그러면 북국야생보호구역과 같은 자연의
보고를 영원히 손상시키는 것 아닙니까?

그럼 '깨끗한 석탄'은 어떻습니까?

'깨끗한 석탄은' 일반 석탄보다는
인식이 좋으니까

여론조사기관들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우린 정말 깨끗히 연소하는
연료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혁신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하고

목요일 밤, 바로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겁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각에서 16분 지났고 교통과 날씨로
"기상, 필라델피아"는 계속됩니다

- 좋아요!
- 감사합니다, 훌륭하셨어요

- 레슬리, 맞죠?
- 그렇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리치 주지사의 저서를 언급한 건
대통령님께서 답을 하시길 바라서 그런건데요…

9-10월이 되면 답할 게 많을 겁니다

- 그 책 읽으셨나요?
- 그분이 읽고 나면 저도 읽겠습니다

- 주지사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글쎄요, 레슬리

357구경 매그넘 세상에서
22구경에 해당되는 사람 같군요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다음은 누구지?

 

- 방금 녹화중이었습니다
- 뭐라고?

방금 녹화중이셨다고요
테이프에 녹화가 됐을 겁니다

 

롭 로우(샘 시본 役)
백악관 공보국 부국장

 

듈레 힐(찰리 영 役)
대통령 개인 비서

 

앨리슨 재니(C.J. 크렉 役)
백악관 대변인

 

자넬 모로니(다나 모스 役)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 비서

 

리차드 쉬프(토비 지글러 役)
백악관 공보국 국장

 

존 스펜서(리오 맥게리 役)
대통령 비서실장

 

브래들리 윗포드(조쉬 라이먼 役)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

 

마틴 쉰(제드 바틀렛 役)
대통령

 

싱크편집
윤선영(seedyun@nate.com)

번역수정/최종수정
최동현(brit01@nate.com)

 

- 테이프가 어떻게 벌써 유출된 거야?
- 우리도 방금 그 얘길 했어

필라델피아 방송국에
AP 지역기자가 있었대

- 왜 독점방송거리로 안 남겨둔 거야?
- 전국에 자기네 선전이 되잖아

대형방송국들이 오늘 틀 거야

이거 완전히 아마추어 같은 실수야, 샘

- 어떻게 된 거야?
- 일단 난 거기 있지도 않았어

- 그럼 누가 있었어?
- 내 상관인 백악관 공보국 국장님이 계셨지

그분 실수도 아냐, 8초짜리였어

10번째 인터뷰였는데다가
초록 불을 못 보고…

알았어, 알았어
제일 먼저 할 일은?

- 난 20분 후에 브리핑 해
- 무슨 질문이 나올 거 같아?

"대통령께서 리치를
바보라고 부르신 건가요?"

맞습니다 / 안 돼!

그 질문에 대답은 '맞습니다'뿐이야

이건 어때? "대통령께선
리치 주지사를 높이 평가하시며"

"폭넓은 사고를 가지고 있고
국민에게 헌신적인 공무원이라 생각하십니다"

여기는 개그 콘서트 장이 아니라
브리핑 룸이니까 그건 안 돼

안 그런 척 할 수가 없어

그럼 C.J. 가 부정직하게 보이거나
최악의 경우 얼뜨게 보일 거야

난 대통령께서 어떻게 보일까
더 걱정인데?

저 안의 80명 기자들은
내 말이 곧 대통령 말이라고 생각해

내가 리치를 핵물리학자처럼 묘사하면…

그럼 대답하지 말아

이번 주에는 자원 주권에 대해서
집중한다고 하란 말이야

아니, 이번 주에는 이 문제에
집중하게 될 거야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해볼 순 있어

해봐

"대통령께선 녹화가 진행 중이라는 걸 모르셨고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하신 겁니다"

 

- 좋네!
- 맞아

- 후회하는 척하면서…
- 우리 체면은 살리는 거지

좋아. 귀추를 지켜보자고

 

이번 일은 왜 이렇게
발표하기가 힘든 거야?

전형적인 워싱턴 정가의 스캔들이거든
진실을 말해서 문제를 일으켰으니까

맞아. 이젠 되도록이면 그러지 말자고

 

알아…

 

- 무슨 일이죠?
- 안녕, 달콤입술

- 뭐라고요?
- 다나가 굉장한 걸 찾았어요

- 뭔데요?
- '레몬-라이먼 닷컴'

- 그게 뭔데요?
- 당신 팬들 홈페이지에요

- 무슨 소리야?
- '조쉬'의 모든 걸 담은 웹사이트가 있어요

- 농담이지?
- 아뇨

레몬-라이먼 닷컴?

팬들이 있다니까요. 많지는 않지만
수적으로 부족한 걸 열정으로 메우고 있어요

무슨 얘기들을 하는데?

당신이 '캐피탈 비트', '밑 더 프레스'
'유 에스 뉴스'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요

'조쉬 목격기'라는 부분도 있어요

우연히 조쉬를 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데

대부분 당신이 가보지 못한
식당이나 고급 남성복점에서 봤다네요

당신이 이중 생활을 했으면 몰라도…

당신과 나 둘 다, 당신이 이중생활을 할 정도로
똑똑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죠?

레몬-라이먼 닷컴이라고?

지금 저흰 '조쉬와의
가상 데이트' 란을 보고 있어요

제목만 들어도 무슨 내용인 줄 알겠지만

여성들과 몇 명의 남성들이 당신과
뭘 하고 싶은지…

됐어. 여기 근무자가 아닌 사람은
제자리로 가서 일 할래요?

전 여기서 일하고 싶어졌어요

당신 자리에서 봐도 되잖아요

당연하죠

 

점심때 봐요

 

COS 수석 참모를 봐야하고

루즈벨트 룸에서 참모를 만나야 되요

연준위 의장님께 브리핑 하기 전
경제 팀과의 미팅이 있고

다음으로 국가안보회의와 향후 6개월간의
대통령 순방일정에 대한 협의가 있어요

- 이것 좀 봐야겠어
- 조쉬!

알았어…
C.J. 가 브리핑 시작하면 알려 줘

 

- 늦어서 미안하네
- 안녕하십니까, 각하

- 자동차산업 대표단에게서 소식 왔나?
- 곧 올 겁니다

강제 조건도 없고 기한 제한도 없다는
확언을 해주길 바랄 겁니다

모든 게 자발적이고 산업주도적으로
하겠다고 말입니다

오염 주범들이 환경법을 쓰게 놔둘 순 없어

에너지 산업 노조는?

우리가 노리고 있는 게 사우디의
일자리 뿐인지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맞아

자금은 기업평균연비 기준을 갤런당
40마일이 되게 하는 데 지출될겁니다

- 관련 회의가 제 방에서 진행될 겁니다
- 다른 건?

- 내일 밤 하원에서 비난 받으실 겁니다
- 뭣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바보라고 하는 건
나쁜 짓입니다

꽤나 멍청한 자네한테 묻겠네
기분 나빴나?

내가 또 그랬네

각하? / 왜?

C.J. 가 시작합니다

 

진짜로요, 공화당에서 특별발언을 하려고
의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보고 무례했다고 하려고?

네 / 오셨으니 브리핑 시작하세요

 

원내총무가 반격할 민주당 의원
150명을 준비시켰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의원이 있으십니까?

글쎄, 제일 유명한 의원들이 좋겠지?

 

가장 좋은 게 뭔줄 아십니까?
아무 대응도 안 하는 겁니다

우리 쪽에서 아무도 안 나타난 상태에서
그쪽이 징징대게 하면 진짜 좋을 거예요

- 안녕하세요, C.J.
- 안녕하세요

C.J., 대통령께서 리치 주지사는
대통령이 될 능력이 안 된다고 하신 겁니까?

대통령께선 녹화가 진행 중이라는 걸 모르셨고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습니다

-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하신 겁니다
- 좋은데?

벌써 네거티브 전략으로 가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각하께서는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고

대중에게 공개될 줄 아셨다면
하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비공식 석상에서도 같은 말을 하셨나요?

비공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겠죠, 스튜어트?

좋아, 난 일하러 가겠네

 

대통령께서는 자신이 리치 주지사보다
똑똑하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그건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C.J.! C.J.!

네?

 

리치 주지사가 사과를 요청했죠?

네 / 사과하실 건가요?
'화요일'

어제 말씀드린대로

대통령께서는 카메라가 녹화중인 걸 모르시고
실수를 하셨습니다

케이티? / 리치 진영에서는 대통령께
서약까지 요구했습니다

정책 위주의 긍정적인 선거전을 치르자고요

일단 주지사님이 공화당의 예상 대권후보이긴
하시지만 아직은 예상 후보이십니다

이 점에선 대통령님의
차기 후보 지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는 주,
전국 단위 선거에 7번 출마하셨고

매번 정책에 입각한 선거전을 치르셨습니다

그게 바로 유권자들이 대통령님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등장할 때마다

대통령님을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필?

몇몇 언론기관들이 리치 주지사의

대학 성적표를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구하려고 한 걸 알고 계십니까?

- 어제부터요?
- 네

아니요, 아직 몰랐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대학 성적표가

정부 고위직에 오를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여쭌 적은 없지만 대학 성적표는

대학에서의 성과를 측정하는데
적합한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참고로 대통령께선 전공 미국학, 부전공 신학으로
노터대임 대학에서 수석졸업 하셨고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으셨으며

다트머스대에서
인문학 명예 박사 학위를 받고

종신 교수가 되셨습니다

전 버클리를 졸업했고요
베어스 만세입니다!

감사드리고요
나중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C.J.!

 

잘했어. 지금까지는 말이야

다음 단계는 뭐야?

- 버드 왓텔이 내 방에 와 있어
- 당연히 와 있겠지

그 사람이 원하는 걸 주면 안 돼

사람들이 난 다른 사람이 원하는대로
잘 안 해준다고 하던데?

양 당간 대립을 주제로 한
양당 대표회담이라니… 얼마나 웃기겠어?

- 이제 익숙하잖아?
- 샘…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안 할 거야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야, 아니면
리치 진영이 이 일을 잘못 다루고 있는 거야?

잘못 생각하는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문제를 키우는 거야?
좋게 보일 리가 없는데…

"대통령께서 나한테 못되게 굴었어요!"라니
그만 좀 하라고 해

아, 그리고 우리 프린스턴대 타이거스가
너네 버클리대 베어스는 무조건 이겨

뭐에서?

아마도 수학으로?

 

- 부국장님 방에 계세요
- 고마워

 

의원님!

당파주의 냄새가 강하게 나네, 샘

아뇨, 얼마 전에 소독해서 그래요

지글러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놔둔 건가?

국장님 탓이 아니라 제 탓이에요

너무 급하게 일어난 일이라
후회하고 있고요

 

지금까지의 반응은 어떤가?

우리 지지층은 아주 행복해 하는데

보통 우리 지지층이 행복해 하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문제죠

중도파 의원들이 탈당하겠다고 하네

아무도 탈당 안 할 겁니다
악의 없는 실수였어요

그리고 당파주의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요

-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해 되네
- 공보국에서 할 일은 적습니다

 

- 양당 대표회담…
- 의원님…

- 양당 협조에 관한 양당 대표회담 말이네
- 제안은 해보겠지만 다들 비웃을 겁니다

왜 그런가?

올해는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일부러 당파적으로 행동해야되는데요?
우리 당이 다른 당을 이겨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도 내 중도파 동료들한테
뭔가를 가져가야하지 않겠나?

공화당원 공직 임명이나 승진은?

애인슬리 헤이스가 있어요

들어 본 듯하군

백악관 법률 고문보였는데
법률 부고문으로 승진했고

황제들보다 조금 더 보수적일 겁니다

그러면 당장 눈에 띄게 하게

좋은 생각이십니다

- 녹색과 빨간색 구별하는 법도 좀 배우고
- 알겠습니다

 

이만 가겠네

 

- 진저, 애인슬리 좀 불러줘
- 휴가 중이신데요

- 언제 오는데?
- 다음 주요

아… 꿈도 야무지시지

 

다나!

 

네?

- 앉아, 사이트에 답변 올리게
- 무슨 사이트요?

- 레몬 라이먼 닷…
- 안 돼요

- 답글 올려야지
- 안 좋은 생각이에요

왜? / 당신이 이 사람들을 몰라서 그래요

- 너도 모르잖아
- 아뇨, 전 알아요

- 뭐가 문젠데?
- 그건 아무도 모르죠

이 사람들은 정부에 건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박수를 쳐 줘야지

박수쳐 주고 사이트에 글 쓰지 마세요

국민들이 이야기 하는 거야
난 엘리트주의자가 아냐

엘리트주의자예요

그렇긴 하지만
난 능력 없는 사람을 존중해

이런 사이트 회원들은
병적으로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요

- 바로잡아 줄 게 있어
- 뭔데요?

어미트루드가 쓰길

'조쉬는 3일 전 나이트라인에서'

'회계감사원에 의료보험의 약품가격 조사를
요청할 거라고 했는데… '

'의회만이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걸 조쉬는 몰랐나봅니다'라잖아

일단, 회계감사원이 하고 못하는
일들 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해?

아이고, 정말 대단하죠

앉아

- 제발 이러지 마세요
- 앉으라니까!

 

'어미트루드에게… '

 

'나이트라인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의회만이 회계감사원에
조사를 지시할 수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우리가 지시할 것이라고 한 것은
백악관이 아닌 민주당을 얘기한 겁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조쉬 '레몬' 라이먼' 드림

 

정말 이렇게 서명할 거예요?

장난스럽잖아

 

알았어요…

 

왜 같이 못 즐기는 거야?

- 이 사람들이랑요?
- 응

조쉬가 모르는 것은

이 사람들 중에 약 먹는 시간을
놓친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지 두고보죠

 

실례하네

안녕하세요
넌 가도 돼

 

이 넥타이 괜찮아?

 

뭐라고요?

이 넥타이, 재킷이랑 어울려?

 

글쎄요. 그 넥타이 색깔이
빨간색이에요, 초록색이에요?

그 농담 자네가 백 번째야

넥타이는 좋아요, 왜요?

- 누굴 만나거든
- 언제요?

 

지금

 

갈게

 

포티스 씨?

네!

 

토비 지글러입니다

통화 후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그래요?

 

지글러와는 각운이 맞는 단어가 없네요

그래서 저에 관한 시가 없는 겁니다

무운 시라면 되죠
딜런이라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아직은 안 썼더군요

 

제 첫 인상이 이상한가요?

그렇게 봐드릴까요?

 

아뇨

그럼 아니예요

 

빈말을 하시는군요

주위에 물어보시면 그게
사실이 아니란 걸 아시게 될 겁니다

- 제 사무실로 가실까요?
- 네

 

요즘 최고 화제가 뭐게요?

각하의 '방송 사고'요

- 바로 맞히셨어요
- 국장님…

샘, 인사드려. 새로 미국의
계관시인이 되신 타바사 포티스 씨야

- 안녕하세요
- 그렇군요!

- 시에 대해서…
- 됐네

- 반가웠어요
- 저도요

- 여기 시 애호가가 꽤 있나요?
- 다들 시에 목말라 있죠

그래요?
어떤 시인 제일 좋아하세요?

당신이요

 

고마워요

들어오세요

 

사무실이 좋군요

대통령 집무실에서
정확히 20m 떨어져 있죠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로 잰 거예요

 

자, 그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문제가 있나요?

 

네!

 

당신을 위한 만찬을 준비했고

3백 명의 저명인사와 보도진을 초대했어요
구두도 닦고…

지뢰조약을 조인해 주세요

저런, 외교의 부드러운 뉘앙스는
어떻게 된 거죠?

구두를 벌써 닦으셨다니 죄송해요

아뇨, 이미 진행시켰는데
되돌릴 수 없습니다

죄송해요!

 

네…

조약에 142개국이 서명했고
84개국은 비준까지 했으며

12개국은 자국 지뢰 전량을
폐기시켰어요 / 맞아요

어느 나라만 서명 안 했는 줄 아세요?

미국과 쿠바요

누가 그 조약을 시작했는 줄 아십니까?
우리입니다

전 세계의 국가들이 우리를 중심으로
뜻을 모았고 미국의 리더쉽이 빛났죠

- 그 다음엔요?
- 우리가 거부했죠

맞아요 / 그건 우리가 대인 지뢰를
사랑해서 그런 거예요

정말 너무 사랑하거든요

정부는 그걸 우체국 같은 데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체국이 판매처로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 국장님…
- 한국 때문이에요, 타바사

한국 비무장지대 부근에 배치된
90만 북한군이

남한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는 건

미군 3만 7천 명과
휴전선을 따라 묻힌 백만 개의 지뢰뿐이에요

계속, 한국만 빼 주면
조인하겠다고 말했지만

퇴짜 맞은 겁니다

퇴짜요!

 

우린 분명히 의견이 다르네요

그게 무슨 큰 문제죠?

 

전혀 문제가 아니죠

다만?

 

보도진이 참석하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당신을 위한 행사에서 이견을 보이시면

20m 떨어진 이 사무실로 흘러들어오는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알았어요…

파티를 못하게 되어서 미안해요

하지만 국장님과 얘기한 건 좋았어요

 

네, 당신 참 귀엽고…

 

당신이 글 쓰는 스타일도 좋아해요

 

C.J., 솔직히 말해 주시겠습니까?

각하가 리치 주지사를
바보라고 하신 건가요
'수요일'

맙소사, 3일째군요

그러신 건가요?

이건 아무리 발표를 해도 소용이 없네요

제가 그런 소리를 한다는 건
지독하다는 뜻이에요

네, 바보라고 하신 겁니다

최근 대통령의 기분이 어떻습니까?
후회 하시던가요?

속상하셔서 먹지도 씻지도 못하세요

 

주지사는 10개 주 순회를 시작하는데요
그쪽 진영에서는 자신들의 공명선거 서약에

대한 지지를 전국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했습니다

선거 수석 참모가 이렇게 말 하더군요

"이전과는 다른 정치가
이 나라를 휩쓸 것이며"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이 서약에 서명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마크, 맹세코 대통령께서
민심 이해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플로리다의 공화당 출신 주지사에게
전화하시겠지만

이번주에 우리는 내일 밤
기자회견에서 공개하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국가 전략'에
집중할 겁니다

미국은 너무나 오래
해외 원유에 의존했습니다

비축 원유의 65%가 중동산이고
3%만이 미국에서 생산됩니다

C.J., 정책 선거가 대통령의 강점이라서

이길 것을 예상하고 리치 주지사와
에너지에 관한 논쟁을 벌이시려는 겁니까?

저희도 대통령께 정책을 논하는 건
비겁하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 즐거웠고
여러분도 그러셨을 거라 믿습니다

- 또 뵙죠
- 수고하셨어요, C.J.!

 

- C.J.!
- 귀염둥이!

대통령께서 저녁 식사 후에
사전보고와 예행연습을 원하세요 / 그래

진짜 같은 예행연습요

그때 왜 북극 야생 보호구역을
원유 확보를 위해
파면 안 되는 건지 설명 해주세요

뭐라고?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려고 하고있고
해외 원유 의존도가 높다면

왜 알래스카를 파면 안 되죠?

환경에 큰 손상을 입히고
장기적으로 적은 량의 원유만을 찾아낼 거야

환경엔 손상이 없어요

그리고 탐사도 하지 않고
매장량을 어떻게 알죠?

탐사? / 네!

파내는 거 말이야?

그래야 원유가 있는 곳을 찾죠

- 그 사람 책을 읽었구만!
- 네?

리치의 책, '지도자의 약속' 말이야

그 책 읽었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캐롤, 북극 야생 보호구역을 파낼 때의 나타날
환경 피해를 1장으로 요약해줄래?

네 / 순록 몇 마리가
불쾌해 할지도 넣어주세요

- 고마워
- 천만에요

 

들어와요

 

어서와

뭐냐고요!

휴가는 어땠어?

- 40시간 밖에 안 됐어요!
- 어딜 갔었는데?

- 힐튼 헤드요
- 뭐 했는데?

짐 풀었다가 다시 쌌어요

아, 참… 축하해. 배비쉬가 당신을
부고문으로 승진시켰어

언제 그렇게 됐죠?

내가 버드 왓텔한테
당신이 승진했다고 말한 다음에…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월요일날 대통령의 위성 인터뷰 때
문제가 생겼어

기사 봤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왜 가만히 계셨던 거예요?

좋아

이 건물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내 탓이오"라고 할게

하지만 백악관 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렇게 말하지. "나 거기 없었어!!"

알았어요

 

별로 안 탔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캐피탈 빗', '캐피탈 갱'
'인사이드 폴리틱스'에 출연해

나가서 뭐라고 하라고요?

"대통령께선 엘리트주의자가 아니시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십니다"

그래서 자신과 여러 사안에 있어 동의하지 않는
남부출신 공화당원을 부고문으로 뽑았다고요?

- 다시 한번 축하해
- 대통령께선 엘리트주의자세요

금융 지원 구조에 관한 논문을 6편 안 썼으면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지역중심적 아이비리그
엘리트주의 아닌가요?

우린 어떤 정책을 세우려면
그걸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시점에서 리치가

체육 지원 구조에 관한 논문 말고
다른 논문을 6개 이상 읽었다면

우린 경악을 금치 못할 거야

지성과 본능에는 차이가 있잖아요

2억 5천 2백만 명이 사는 나라인데

둘 다 겸비한 사람을
뽑아야한다고 생각 안 해?

제 말은, 대통령들한테는
훌륭한 자문들이 있다는 거예요

훌륭한 자문들도 지성을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통령에게
자문을 드릴 때 빛이 나는 거야

아이비리그 대통령들이
거만한 지식인들에 둘러싸여 있는 경우는요?

일단, 뭘 좀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고

벌써 두 번째 아이비리그를
사악하다고 했으니까…

첫째, 노터대임 대학은
아이비리그의 회원이 아니야

풋볼 팀은 무소속이고
농구는 빅이스트리그에서 뛰지

둘째, 우리 백악관은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이
도대체 뭐가 나쁘다는 건지 말해 줄래?

부모들이 자식들을 프린스턴이나 예일,
다트머스대에 보내는 걸 말리기라도 해야해?

제가 아는 건 우리가
베트남 전에 뛰어든 것이

하버드 동창회 워싱턴 지부
때문이라는 거예요

아니, 당신은 그것보다 많은 걸 알아

당신은 똑똑하고 호기심 많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스미스대에 입학했고
법학 학위를 어디에서 받았으니까?

매사츄세츠 주의 하버드에서 받았으니까!

당신이 지고 내가 이긴 거야
항상 그렇듯이

난 휴가 중이었어요

 

원래 이 바닥에서 살기 힘든 법이야

TV 출연 일정은
대변인실에서 확인해

TV에 출연은 하겠지만, 그건
대통령께서 그걸 원하시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제가 받을 자격이 없는
승진은 원하지 않아요

- 배비쉬한테 그렇게 전할게
- 월급 차이가 얼마나 나는 지 좀 보고요

당연하지

 

- 국장님?
- 응?

내일 기자회견을 방송하겠다는
방송사가 1개에서 4개로 늘었어요

- 정말이야?
- 네

 

- 놀랄 일도 아니잖아
- 그렇죠

- 어디 가세요?
- 관광

- 정말이에요?
- 타바사가 워싱턴은 처음이래

그 일 처리하실 거예요
아니면 제가 이야기 해볼까요?

- 잘될 거야
- 정말요?

그 사람은 시인이라 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걸 잘 몰라

알았어요

- 방송사 4개 다 온다고?
- 말도 안 되는 생각인데요, 혹시…

뭐가?

 

아니에요. 나중에 봐요

 

그래

 

- 다나?
- 네

- 정말 이상한 일이 생겼어
- 뭔데요?

레몬 라이먼 닷…

그것 보세요!

내 답글을 내가 의도했던 대로
안 받아들인 거 같아

그렇겠죠

굉장히 위계질서가 특이한데?

예를 들어 이 사이트 관리자는
자신의 정리정돈 하는 능력과

규율을 강제하는 능력에
자부심이 대단한 거 같아

그런 걸 보고 통제광이라고 하죠

사람들을 막 야단쳐
'이 난에다 쓰면 안 됩니다'

'주제에 맞는 글을 쓰세요'
'대문자는 쓰지 마세요'

'2번씩 말해 줄 시간 없어요'
분명 2번씩 말해줄 시간 있으면서 말이야

- 문제는 그게 아냐
- 아니겠죠

'조쉬의 자만심을 꺾기 위해
정부학원론부터 다시 가르쳐야겠네요'

'도대체 누가 조쉬를 민주당의
대부로 만든 겁니까?'

이건 또 다른 사람이 쓴 건데…
'조쉬 제정신 맞습니까?'

'아니면 삼권 분립을 파괴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인가요?'

- 그러고 계세요?
- 아니!

그럼 컴퓨터 끄고, 이 사람들은 무시하고
어서 일이나 하세요

내 원문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할 거 같아

조쉬, 내일 프라임타임 때 당신이
몇 달간 애써 온 에너지 정책에 관한

기자회견이 방송되는데 이 따위 일로…

자리에 앉아

에너지 안을 통과시키려는
압박감 때문에 이성을… / 자리에 앉아!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같네요

 

내가 불러 줄게

 

'제 친구 중에 회계 감사원에
전화를 넣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황당한 사실은 아닐 겁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죠'

'백악관은 삼권 분립을 저촉하지 않고도'

'회계 감사원에 조사를 부탁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 사이트의 철자법 순찰대가
날 체포하고 내 권리를 읽어줄 때까지는'

'대문자든 소문자든 범어든
마음대로 쓰겠습니다'

제대로 한방 먹이네요

여기 사람들은 대개가 착한 사람들인데
이 독재자한테 완전히 잡힌 거야

작은 중남미 국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가 할 일은 사람들이 독재자를 몰아내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야

조쉬 / 응?

완전히 이성을 잃으셨네요

머리에 수건이라도 얹어 줘요?

- 아니. 근데 초콜릿 우유 있어?
- 네

- 하나만 마실게
- 갖다 줄게요

 

뭐 하는 거죠?

FDR 기념비, 아트리움과
폴저 도서관을 지우는 중이에요

목록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는 거
너무 좋아요. 성취감이 대단하거든요

당신은요?

마찬가지예요

목록 지우는 것도 좋아하시고요?

그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내가 묵는 호텔을 어떻게 알았어요?

당신이 워싱턴에 있는 동안
감시 하거든요

정말이에요?

- 아니요
- 다행이네요

 

우린 항상 당신을 감시해요

그렇군요

 

뭐가 재밌을지 알아요?

백악관 만찬에 참석하고
조용히 앉아 있는 거요?

그런 말 할 생각 없었어요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만찬에 예쁜 드레스 입고
입 다물고 있는 게 재밌을 거라고요

 

한국에 근무했던, 퇴역사령관
9명의 명단을 갖고 있는데

어디에도 지뢰로써 우리 군을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그 9명을 우리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뢰 말고도 더 효율적이면서

우리 쪽에 덜 치명적인
무기들이 많지 않나요?

이미 북한인들이 비무장지대를 못
넘어오게하는 계획에 포함된 무기들 말이에요

난 공보국에서 일합니다

 

지뢰는 오히려 역공을 늦추게 되잖아요

 

대답 전혀 안 해줄 생각이세요?

미합중국의 대통령께서

예를 갖춰 당신을 초대하셨으면
미안하지만, 참석해야 되는 겁니다

그럼 미안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겠어요

항상 진실만을 말할 순 없어요, 타바사

 

난 내 눈으로 직접 봤고
내 귀로 직접 들었어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중들이 내 앞에 있고요

웃으며 사진이나 찍고
미국에 대한 64행시나 읊는 건 위선이에요

그만 좀 과장시켜요

국장님… / 타바사, 당신은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몰라요

이건 애들 장난이 아닙니다

당신이 일어나서 대통령께 한마디 하면
그 일만 부각 될 거고

당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그 일에 대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거예요

 

그럼 당신한테도, 우리한테도
심지어 지뢰한테도 모두 안 좋게 된단 말입니다

잠시만 조용히 있어 줄래요?

 

그래요

 

네, 내일 밤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강의가 있는데…

잠시만 조용히 있을게요

 

그래요

♬ 또 하나의 하늘, 또 하나의 유월 ♬

♬ 유월과 각운이 맞는 다른 단어 ♬

♬ 또 하나의 이유, 또 하나의 계절 ♬

 

잠깐만

- 그 부분 '햇살 눈부신 신혼밀월'입니다
- 아니, 잠깐만

그 말이 맞아. 잠깐만!
실례하네

 

방해해서 미안하군
아니, 다들 앉아 있게

리오, 자네 말이 정답이야

- 뭐가요?
- 우린 참석하지 말아야 해

원내총무에게 이야기해서
우리 시간을 전부 공화당에게 주라고 해

카메라 앞에서 내가 리치 놀린 것에
대하여 징징대라고 하고

민주당원들은 교육문제와
학비 세금 공제에 대해 회의를 하라고 해

- 우리 시간을 다 내 주자고
- 알겠습니다

고맙네

 

대통령께서는 9시에
기자회견을 시작하실 겁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방송사 요구로

9시 1분 30초에 레드카펫을 밟으실 겁니다
'목요일 오후 8시'

에너지 주권 확보에 관한
국가 전략을 처음 발표하실 겁니다

15분간 발표하실 거라 예상하고 있고요
끝난 후 45분간 질문을 받으실 겁니다

C.J., 리치 캠페인의 공보국내 고위 참모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우리 후보가 바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직접 대놓고 말해야 한다"

- 정말요?
- 정말로요

 

그 공보국 고위 참모가

매일 한 번 씩 우리더러 자기 후보를
바보라 부르라고 한다면

그 자리에서 얼마나 버틸지 내기나 하죠

제발 누가 나서서
이 쓸데없는 싸움 좀 말려 줄래요?

어차피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점수를 계속 따고 있으니까요

- 마크?
- C.J. 가 말 잘했군

똑똑한 대통령들이 최악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으세요?

동의 할 수는 없지만

존 퀸시 애덤스는 너무 잘나서

아침에 달걀을 먹는 것에 대한
동의도 못 이끌어 냈고

윌슨의 쓸데없이 거창한 국제관계정책 중에
도대체 몇개나 의회에서 끝이 났느냔 말이에요

- 난 상관 안해
- 왜요?

난 다른 걸 보기 전에 지성부터 보거든

대통령이 무조건 기호학 교수여야
한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러면요?

- 엄숙함은 있어야지
- 그걸 어떻게 측정하는데요?

잴 순 없지만 보면 느껴져

공화당에선 그런 걸 느끼면
무시하니까 문제지

내 말 틀렸다고 생각해?

아니요

그렇지. 내 말이 틀렸다고 생각 안 하는 건
당신이 TV에 나와서 말하는 걸 봤으니 알아

 

국장님!

 

왜 다들 여기 있지?

제 사무실 TV가 고장나서요

 

- TV 나와서 잘 했어요
- 감사합니다

제 방으로 있을게요

 

시인과는 어떻게 됐어요?

잘 모르겠어

오래전부터 사회운동적인 성향이 있었어요?

사회운동적인 성향이 전혀 없어

 

그 사람이 어제 나랑 있을 때
뭐라고 했냐면…

지뢰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내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어디서 압력을 받는 걸까요?

몰라… / 국장님?

응? / 조지타운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문제가 있나 봐요

 

이 인터넷 사람들 완전히 돌았어

아이고 참 놀랍네요!

회계 감사원을
'조쉬 장군의 상비군'이라고 부르고

법에서 행정부 조사요구를
금지한 이유를 내가 모른대

그리고 무슨 조사를 요구하려면
비서실 부실장 직업의 업무부터 조사하래

한 녀석은 날 클라크 클리포드와 비교하고

또 한 페이지 반에 걸쳐
내가 범어를 언급했을 때

이집트인들을 조롱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어

- 내가 정신병자들이라고 했잖아요
- 재밌다는 소린 줄 알았지!

- 재미 없어요
- 나도 알아. 완전히 '파리 대왕'같아!

도대체 당신을 누가 초대했다고 그래요?

사이트에 내 이름이 써 있잖아

더 이상 사이트에 대해서 듣기 싫어

10분 후 에너지 정책 발표가 있어

- 어이, 조쉬!
- 응?

워싱턴 포스트 지의 정부국이
캐롤에게 연락해서

백악관이 회계 감사원에
조사를 명할 수 있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게
너냐고 물었대

'삼권 분립에 저촉되지 않고도'라고
강조했어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국민들과 대화한 거야

정말?

 

C.J., 아주 이상한 곳이야

사이트 운영자가 독재자인데

촌스러운 옷 입고 팔러먼트 담배를
줄줄이 피워대는 사람일 거야

애당초 왜 거길 들어갔어?

사이트 이름이 레몬 라이먼 닷컴이니까

내가 설명해 주지

이건 내 분야니까 말이야

이런 사이트의 회원들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나오는
정신병자들이나 다름없어

촌스런 옷에 팔러먼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레쳇 간호사야

레쳇 간호사가 기분 나쁘면
환자들도 기분 나빠져

넌 맥머피야
카드랑 낚시도구를 들고 끼어서…

끼어든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들어갔어

그럼 그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그 사람들이 네 전두엽을 잘라버리고
내가 널 베개로 압사시키기 전에!

 

- 그럼 넌 추장…
- 그래, 난 브롬던 추장이야

대변인실 인턴에게 그 사이트를 맡길 거야

매일 퇴근하기 전에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너가 거기 들어갔던 흔적이 나오면
키보드를 네 항문에 처박을 줄 알아

왜?

 

따지고 보면 내가 상관이잖아

- 처박을 줄 알라고!!
- 알았어

됐지?

- 괜찮아?
- 우리 준비됐어?

- 그럼
- 그래야지. 같이 걸을까?

 

다나, 가자! 시간됐어!

'타바사 포티스'
미합중국 계관시인, 강의

실례합니다

지글러 씨세요?

어떻게 된 거죠?

 

강의하시다가 끝날 무렵에…

전 잘 모르겠어요

괜찮은 것 같긴 하셨는데

그래도 연락할 사람 있냐고 여쭤 봤어요

- 어디 계십니까?
- 계단에 앉아 계세요

 

알았소, 고마워요

 

오늘 기자들은 안 왔었습니까?

시문학 강의에요?

 

그렇군요

 

'바냐루카'에서 만난 남자가 있었어요

 

그 사람이 자기 아들이랑 저를
사바 강으로 낚시하러 데려갔었어요

그 꼬마의 낚시에
쓰레기가 걸렸는데

 

그 애가 줄을 빼려고 하자
지뢰가 터져 버렸어요

 

그 애 아버지와…
제 바로 앞에서요

 

오늘 밤은 어떻게 된 거죠?

 

너무 반체제적이라서 계관시인이 되지 못했던
시인들을 조명하고자 했죠

에이드리언 리치, 앤 섹스턴
알렌 긴즈버그 말이에요

그리고 '울부짖음'을 읽었어요

당신이 선거구를 꿰고 있듯이
전 '울부짖음'을 꿰고 있어요

 

'나는 광기로 파멸된
선한 내 세대들을 봤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자신들을
억지로 끌고 가고 있다… '

 

그러다가…

 

뭐죠?

 

더 이상 기억나질 않았어요

 

더 이상…

 

더 이상 기억할 수가 없었죠…

 

내가, 예술가의 일이란 진실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해요?

 

예술가의 일은 목표하는 만큼 최대한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거예요

 

우리가 진실과 부딪히면
그냥 운이 좋아서 그런 거예요

 

뭐가 진실이고 아닌지를
내가 결정할 수는 없어요

 

당신의 한국 얘긴 이해돼요
사람들이 저보다 많이 알테니까요

내가 나서면 안 되겠죠…

난… 알잖아요

 

난 시를 써요, 토비
그렇게 난 세상과 만나요

 

내가 생각해 봤는데

당신이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혹시 대통령과 단독으로
잠시만 만날 수 있을까요?

 

대통령께 바냐루카에서
본 일을 말씀드리게요

 

그럼 저녁 만찬 때
문제가 될 일도 없을 거예요

 

그 자리에 걸맞는
미국에 대한 64행시도 준비했어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뭐라고 써 있죠?

 

'타바사 포티스 만나기'

 

- 기자회견에 가야 해요
- 그래요

 

냉정한 사실인데, 장난꾸러기

보호구역은 호저 순록의 산란지야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야

어류 36종, 육지 포유동물 36종,
160종의 조류…

꽤나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이라는 건 인정하죠

그건 제쳐두고도, 사냥으로 생계 잇는
사람들도 피해를 볼 거고

동물의 이주 패턴도 우리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거야

강, 호수의 얼음은 두터워 지고
파내는 공사할 때의 오염물질도 문제죠

-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
- 게다가 뿌연 공해와 산성비까지…

겨우 뭘 얻으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원유요

시간이 다됐군
지금 몇 시지?

9시입니다

안에서 뵙죠

- 다들 수고했네
- 감사합니다, 각하

 

C.J

 

네, 각하

이번 주에 방송 사고 문제를
아주 잘 다뤄줬어

감사합니다

- 그렇게 나쁜 상황도 아니지?
- 네, 정말 그랬습니다

전국이, 리치가 대통령이 될 만큼
똑똑한지 여부에 대해서 떠들썩하니까요

실수였기 때문에 각하에겐 타격이 없었죠

이번에 각하께서 사용하신 단어들도
참 흥미롭더군요

'357 매그넘 세상에
22구경에 해당되는 사람'요

총을 이용한 은유는 좀 의외였어요

 

국장님 말씀에 따르면

그날 인터뷰를 끝낼 때마다 진행자들이
리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지만

각하께서 매번 그냥 넘기셨다더군요

필라델피아 방송 전까지는요

 

각하, 혹시 녹색불이
켜져있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여러분,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나가서 모두 때려 눕히세요!

 

자막제작 - 네이트 드라마 24 자막팀
(http://club.nate.com/24)

조건부 배포 / 수정금지
배포시 자막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