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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포럼(Bunyuc.com) 팀자막

색 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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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 SophiE

최신/수정자막 bunyuc.com

 

웨 스 트 월 드

S01E01 # 'The Original'

 

다시 켜봐

 

내 말 들리나?

 

 

죄송하지만
제 상태가 이상해요

 

억양은 빼

 

지금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아나?

 

꿈 속이요

 

맞아, 돌로레스
넌 지금 꿈 속이지

 

이 꿈에서 깨고 싶나?

 

 

전 두려워요

 

무서워 할 거 없어,
돌로레스

 

내 질문에 대답만
정확히 한다면

 

- 알겠나?
- 네

 

좋아

 

첫째

 

네 실상의 본질에 대해서
의문을 품은 적 있나?

 

아니요

 

네가 사는 세계에 대한
생각을 들려줘

 

어떤 이는 세상의 추악함을
보려고 하죠

 

그 혼돈을요

 

난 아름다움만을
보기로 했어요

 

안녕, 아빠
잘 주무셨어요?

 

그럼

 

이 멋진 경관을
그리려고 나갔던 거니?

 

그럴까 했었죠

 

우리 삶에 질서가
있다고 믿어요

 

목적이요

 

'손님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지?

 

'새로 온 사람들' 말인가요?

 

처음 왔을 땐
착하게 얌전히 놀았어

 

가족이랑 와서 낚시나
금 같은 것만 캤거든

 

- 지난 번엔?
- 혼자 왔어

 

있는대로 거칠게 놀았지

 

내 인생 최고의
2주였다니까

 

아빠가 가르쳐 주신 걸
떠올려요

 

이따금씩요

 

우린 모든 이 세상에서
낯선 존재들이에요

 

새로 온 자들도 우리와
똑같은 걸 찾고 있죠

 

자유로운 곳

 

우리의 꿈을
당당히 드러내는 곳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을요

 

세상에, 믿기지가 않아

 

들인 돈이 있으니
당연히 그래야지

 

'헥터 에스카통'이라는
빌어먹을 살인귀가

 

연방보안관을 쏴 죽이고
산속에 숨어버렸어

 

거기 자네

 

패기 있어 보이는구먼

 

오늘은 아닙니다, 보안관님
죄송하게 됐군요

 

라이 위스키 한 잔

 

어쩌라고?

 

병속에만 담아놔봤자
쓸모도없잖소

 

새로 왔군요

 

피부가 정말 얇아요

 

싸게 해드릴게요

 

나쁘게는 듣지 마

 

돈을 주는 것보단
사랑을 얻는 게 낫지

 

늘 대가는
지불하게 돼있어

 

단지 차이라면 우린
정해진 가격이 걸려 있단 것 뿐

 

네가 사는 세상에서
모순을 느낀 적 있나?

 

반복되는 기분은?

 

모두 저마다의 틀이 있죠

 

나도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궁금증이 있어요

 

언젠가 내 삶이 통째로
바뀔 수도 있을까

 

단 한번의 만남으로

 

신경 쓰지 말아요

 

그냥 신사답게
보이려는 거니까

 

돌아왔군요

 

그럴 거라고 했잖아요

 

집으로 만나러
가도 될까요?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르죠,
따라올 수 있겠어요?

 

내 말을
끌고 와야겠는데

 

서두르는 게
좋을 걸요

 

아름다운 광경이군

 

어떻게 모두 한 곳을
향하도록 만드는 건지

 

차림새는 카우보이인데
껍데기뿐이네요

 

저기 보여요?

 

- 그래요
- 저게 길잡이 소예요

 

저 녀석만 몰면
나머지는 다 따라가죠

 

저런 녀석은 어떻게 고르지?

 

그냥 알 수 있어요

 

당신이 돌아오리란 걸
알았던 것처럼

 

내가 너무
뻔하다는 건가?

 

사람들은 저마다
길이 있어요

 

내게 돌아오는 게
당신의 길이에요

 

모든 일이 운명대로
풀릴 거란 걸 난 알아요

 

아빠가 당신을
반기지 않으리란 것처럼

 

이렇게 늦게까지
풀어두실 리 없는데

 

여기 있어요, 돌로레스

 

우유 말고는 가진 게
없다는 건가, 영감?

 

맘대로 해

 

심판을 받는 건
서두를 거 없지만

 

빌어먹을 네놈보다
결과는 더 확실...

 

우유밖에 없단 거군

 

차례대로 재미보기도 전에
할망구를 죽이다니 너무하네

 

그 할망구 아직
뜨뜻할 거야

 

그거 건드린다고
뭐랄 사람 없어

 

이런, 씨팔!

 

마지막 질문이야

 

네 생각이 틀렸다고
한다면 어떨까?

 

그런 운명적인 만남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너와 네가 아는
모든 이들이

 

네 세상에
돈을 내고 온 자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면

 

아빠!

 

아빠!

 

아빠! 안돼!

 

네가 말한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인사하지

 

네 아비는
포기가 빠르더군

 

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당장 아빠를 따라
저 세상으로 보내 주지!

 

오랜 친구를
그렇게 대하면 쓰나

 

여길 다닌지
30년이나 됐는데

 

아직 날
기억 못하는군

 

함께 그 숱한 세월을
겪고도 말이야

 

놈들이 네게
용기를 좀 더 심어줬나 보네

 

정말 매력적이야

 

그 손 당장 치워

 

이런, 테디

 

특별한 수라도 준비했나?

 

놈들이 바로 앉거나
구걸하는 것도 가르쳤어?

 

첫 발은 네가
쏘는 게 어떨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은 있다잖아

 

주둥이는 쉴 새 없이
나불대는군

 

총도 그리 빠른가?

 

'새로 온 자들'을
해칠 수 없다면 어떨까?

 

그들은 네게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면?

 

왜 너희 둘을
짝지어 줬나 모르겠어

 

너무 잔인하잖아

 

근데 깨달았지

 

지는 놈이 없다면
이기는 것도 의미가 없어

 

그말인 즉, 넌
지기 위해 여기 온 거야

 

내가 도와 주지

 

너도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놈은 아니었나 보군

 

이리와, 예쁜이

 

안 돼, 안 돼!

 

테디! 테디!

 

안 돼요, 제발
저 남자 해치지 말아요!

 

시키는 건 다 할게요!

 

시시하게 하려고
그 돈 낸 거 아니야

 

내게 맞서 싸워

 

손 대지 마!

 

젠장, 돌아오니
기분 죽이는군

 

같이 기념하자고

 

오, 안 돼!

 

안 돼! 이럴 순 없어!

 

안 돼!!

 

내가 말한 것들이

 

새로 온 자들에 대한
네 생각을 바꾸게 될까?

 

아니요

 

물론 아니죠

 

우린 새로 온 사람들을
사랑하는 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깨닫는 걸요

 

또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어머,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아

 

저거 봐, 너무 완벽해

 

완벽한 건 재미없어

 

난 나쁜 남자가
더 끌리거든

 

방금 저거 봤어?

 

아뇨

 

기다려 봐,
다시 할 거야

 

손가락!
저건 표준 동작이 아닌데

 

나도 간밤 업데이트
검토 중에 알았어

 

전혀 다른 차원의
몸짓이지

 

우리가 입력한 게
아니라면 누가?

 

포드 박사

 

지금도 업데이트 발표 전
미리 전부 훑어봐

 

분명 아무도 모르게
슬쩍 집어 넣은 거야

 

박사님은 그걸
'백일몽'이라고 부르지

 

이전 동작들이 그저
포괄적인 움직임이라면

 

이건 구체적인 기억과
관련 있는 거야

 

어떻게요?

 

이야기가 하나 끝날 때마다
메모리는 다 삭제하는데

 

덮어쓰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전히 남아 있어

 

박사님은 거기에
접속할 방법을 찾은 거고

 

잠재의식 같은 거랄까

 

사연있는 매춘부요?

 

모든 남자가 꿈꾸는 거죠

 

사소한 것들이
더 실감나게 만들지

 

그리고 손님들은
이들과 사랑에 빠지고

 

실례할게

 

문제 있습니까?

 

예정에 없던
행동이 감지됐어요

 

분명 당신의 피조물 중
하나가 가만히 못 있네요

 

공원에서요?

 

아니, 지하 83층
냉동 창고요

 

늘 조심해야죠

 

대응팀 완전무장 시켜서
내려보내요

 

제가 알아서 하죠

 

둘 다 손님들만큼
치장을 즐기는 것 같네요

 

호스트는 사람을 해칠 수
없게 디자인됐어요

 

자식이 없나 봐요, 버나드

 

그렇소

 

있다면 언젠가 결국
반항한다는 걸 알았겠죠

 

좀 뻣뻣하게 굴어도
이해하세요

 

당신네 팀이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중대한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있어요

 

냉동고의 호스트를
업데이트 하진 않아요

 

공원도 30년 간
큰 문제 없었고요

 

그럼 이미 우리가
늦은 거겠군요

 

나도 가겠소

 

호스트 중 하나가
문제라면 내가 돕죠

 

작동을 멈추기 전까지만
당신의 소유죠

 

그 후엔 내 겁니다

 

냉각 장치가
몇 주째 말썽입니다

 

냄새가 끝내줄 테니
뒤로 물러나세요

 

언제 수리할 예정이죠?

 

가축관리부서도
먼저 처리할 일이 있어요

 

게다가

 

불평하는
사람도 없잖아요

 

흰 구두를 신은
숙녀를 위해 건배

 

여기 돈 다 가져가고
술도 다 마셔

 

멈춰요

 

'해체'하려는 게
당신 보스가 아니라면

 

처녀는 아니라지만
문제될 거 있나

 

'물건' 들어갈 곳은
그대로인데

 

그런 의미에서 한 잔 하지

 

싸구려 술도

 

예전 같은 맛이 안 나

 

모든 게 예전이
훨씬 나았어

 

젠장, 맞아
사내놈들도 마찬가지지

 

한창 때는 큰 결투도
몇 번 봤었네

 

자네 생각보다 더 많이

 

흰 구두를 신은
숙녀를 위해 건배

 

아니면 그보다

 

깊고 꿈도 없는
잠을 위하여 건배하지

 

여기 '올드 빌'은 늘
얘기를 잘 들어줘

 

우리가 만든
두 번째 호스트였네

 

그때 버나드도 있었던가,
아니면 그 전이었나?

 

유감스럽게도 대부분
제가 오기 전 해체되었죠

 

같은 말만 반복하며
끊임없이 고장 났었지

 

악수만 해도 알 수 있었어

 

직접 다시
들어갈 거지, 빌?

 

새 동작들 봤습니다,
그 '백일몽'이요

 

아름답더군요

 

그때부터 지금껏
박사님이 걸어온 길은

 

놀라울 뿐입니다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

 

안녕, 아빠
잘 주무셨어요?

 

그럼

 

이 멋진 경관을
그리려고 나갔던 거니?

 

그럴까 했었죠

 

심부름부터 하고요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오너라

 

연방보안관을 쏴 죽인 노상강도가
아직 저쪽 산에 숨어 있어

 

제가 애도 아니고
괜찮을 거예요

 

내가 집행관이었을 때

 

네, 아빠
그때 얘긴 잘 알아요

 

저도 알고 제게 청혼하러 왔던
남자들도 잘 알죠

 

녀석들 생각은 뻔하지,
나도 한때 그랬으니

 

술도 험하게 마시고
짓궂은 장난도 쳤었지

 

그 거침없던 한량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래요?

 

네 아빠가 된 순간
녀석은 사라졌어

 

네 덕에 진정한
나를 찾았다

 

그러니 아무런 후회도 없어

 

알아요, 아빠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게요

 

'헥터 에스카통'이라는
빌어먹을 살인귀가

 

연방보안관을 쏴 죽이고
산속에 숨어버렸어

 

거기 자네

 

패기 있어 보이는구먼

 

어때, 여보?
재밌을 거 같은데

 

새로 왔군요

 

피부가 정말 얇아요

 

싸게 해드릴게요

 

나쁘게는 듣지 마

 

돈을 주는 것보단
사랑을 얻는 게 낫지

 

잠깐, 나 저거 알아

 

어이, 테디

 

지난번 이 녀석 덕에
여기저기 구경했다니까

 

잘 있었어, 테디?

 

정말 고마워요

 

달콤하지

 

그래도 너만큼은 아니야

 

아쉽지만 오늘 밤엔
다른 계획이 있어, 돌로레스

 

즐거운 저녁이 되길

 

새로 왔군요...

 

베팅하시죠, 신사님들
어서 베팅하세요

 

좋아, 헥터가
이리 간 모양이군

 

이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집사람이 어두워지기 전에
여기서 벗어나고 싶대요

 

놈이 여기 어디쯤
있다는 건 알지

 

아마 싸우려 들 걸세

 

우리, 우, 우리...
우, 우리가...

 

보안관?

 

뭔가 잘못됐어,
마을로 돌아가자

 

지금 당장!

 

대체 뭐가
잘못된 겁니까?!

 

당신이 보안관을
업데이트했잖아

 

근데 간질병 걸린
180 센티짜리 병신이 돼버렸어

 

빌어먹을!
어떻게 된 거냐고!

 

나도 몰라요

 

프로그래밍 책임자가
그런 소리 밖에 못 하다니

 

아직 진단 테스트가
안 끝났소

 

확실히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군

 

한참 어긋난 것 같은데요

 

호스트가 병들고
길은 잃어도

 

이건 너무 기괴해요

 

업데이트 오류인가요?

 

가능성은 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예상못한
버전이라면

 

지금껏 업데이트한
호스트 수가 얼마나 되죠?

 

전체 중 대략
10 퍼센트입니다

 

좋아요

 

해결전까진 업데이트한
호스트들 전부 빼내도록 하죠

 

지금 나랑 장난해요?!

 

현재 진행 중인 시나리오에
호스트만 200개예요!

 

그 귀한 시나리오야
게스트가 늘 방해하잖아요

 

멋대로 총 쏘고
호스트랑 떡치면서

 

그야 고객이 '원할 때'죠

 

우린 100가지 유기적 스토리로
완전한 '몰입'을 판매해요

 

거침 없고
끝내주는 체험!

 

캐릭터 하나가 빠지면
스토리도 적응하죠

 

한 번에 200개를 뺀다?
빌어먹을 재앙이지!

 

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상품권이나 뿌리고
그냥 폐쇄할까요?

 

아름답군

 

당신 이마

 

화를 억누르려고 할 때

 

미세한 근육이
활처럼 휘는군요

 

우아해요

 

괜찮다면
녹화해도 될까요?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아니, 버나드
녹화는 싫습니다

 

오, 다시 보이는군

 

공원에 총 1,400 명의
고객이 있어요

 

위험하진 않나
확실히 알고 싶어요

 

핵심 코드는 완전합니다

 

다시 말해
고객은 물론이고

 

파리 한 마리
죽이지 못해요

 

할수 있는 건 고작...

 

저것뿐이죠

 

좋아요, 버나드

 

진단 테스트 진행하세요

 

그러는 동안

 

호스트들이 대본에 없던
기침을 많이 하던데

 

왜 그런지 알고 싶군요

 

여기 씨팔 진짜
장난 아니야

 

이건 기본이지

 

1단계거든

 

마을 밖을 벗어나면

 

비로소 진정한
광란이 벌어지거든

 

그때 바로 저기
테디가 나타나

 

말하자면
가이드 같은 거지

 

솔직히 말야

 

저 녀석 좀 소름 끼쳐

 

됐어, 우릴 협곡까지
안내할 테니

 

지겨워지면 저걸로
사격연습이나 하지 뭐

 

강을 건너가면
안 될 것 같은데

 

제이콥한테는 무리야

 

방해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방해라니 전혀요

 

이렇게 멋진 곳을
혼자만 알긴 아까웠는 걸요

 

녀석들 매일
여기 온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볼래?

 

순하니까 겁먹지 마

 

자, 손바닥을
편평하게 펼쳐봐

 

정말 아름답지?

 

당신도 그중 하나죠?

 

진짜가 아니에요

 

이만 가야겠다

 

벌써 해가
거의 다 졌네요

 

당신들도 가요,
근처에 강도떼가 있거든요

 

저 기다리셨어요?

 

해지기 전에
온다고 했잖아요

 

오늘 들에서
이런 걸 발견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 여자는
지금 어디 있을까?

 

이런 곳 본 적 있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전 식사 준비
도우러 갈게요

 

나랑 비슷하네요

 

잠들기 전
해라도 좀 쬐어야죠

 

집에는 언제 또 갈
예정인가요?

 

담소도 제대로
나눌 줄 모르는데

 

이 일은
어떻게 얻었나?

 

용건이나 말 해

 

내가 너무 난폭하게
굴었다면 사과할게요

 

업데이트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 문제는 해결했어

 

애초에 업데이트 따윈
하지 말았어야 해요

 

포드 박사와 버나드가
계속 더 실감나게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진짜 그걸
바라는 사람이 있나요?

 

당신 남편이 정말
실감나는 소녀와 섹스하고

 

아님 당신도 진짜 같은
누군가를 쏴봤으면 해요?

 

여긴 고객들도 호스트가
가짜인 걸 알기에 굴러가는 거예요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거야?

 

모든 업데이트를 멈춰요

 

좀 더 예전으로
돌려 놔도 좋고요

 

호스트를 더
다루기 쉽게 만듭시다

 

뇌엽절리술이
그런 거지

 

장점도 생각해 보세요

 

디자인에 걸리는 시간,
유지보수, 각종 비용

 

포드 박사 문제는
말할 것도 없죠

 

점점 더 금기의 영역에
파고드는 중이에요

 

내게 보다 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은 없...

 

'나'

 

'나'보다 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

 

주격 인칭 대명사를
써야지

 

내 말은...

 

당신 말은 겁없는
우리의 리더가 무너지면

 

그걸 경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거잖아

 

세대 교체는
진작 이뤄졌어야 해요

 

내가 전적으로
당신 편이란 것만 알아줘요

 

나도 회사가 진짜
관심을 두고 있는 게

 

돈줄 쥔 멍청이들
카우보이 놀음이나

 

시켜주는 게
아니라는 거 알거든요

 

난 당신이 썩은 환상이나
끄적일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맞아

 

이 곳은 한편으로
고객을 위한 곳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주주들의 것이지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 문제야

 

그러니 말해 봐

 

경영진의 진짜 관심사는
바로 뭘까?

 

당신은 큰 그림을 볼
정도로 영리하긴 해도

 

그게 뭔지 알 만큼
똑똑하진 못해

 

당신이 내 편이 되어 봤자
얼마나 쓸모 있을까?

 

전혀

 

가서 눈 좀 붙여요,
시즈모어

 

내일 그 돈줄 쥔
멍청이들 더 올 테니까

 

일찍 파장하려고, 매브?

 

오늘은 기분이 별로야

 

클레멘타인이
마무리 해주겠지

 

그럼 이만

 

잊은 거 없어, 키시?

 

이쯤되면 나한테
반한 건가 싶은데

 

자네 도둑놈들 소굴
출신 혼혈이잖아

 

절반은 어디서 섞여 온
피인지 말해봐

 

그럼 나머지 절반은
내가 맞춰보지

 

내 반쪽짜리 혈통으로
네놈 목을 따주마

 

아무것도 안 훔쳤...

 

새로 태어나니 좋지?

 

때론 너희의 망각이
부럽기도 해

 

호스트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어요

 

이 새끼 아직도
목이 마른가 보군

 

이번엔 나도
죽지 않을 거야, 아놀드

 

아무도 내 숨통을
끊을 수 없어

 

넌 아무것도 못 가져
네 몫이 아니니까

 

한 병 더 찾았어

 

한창 클 때잖아

 

마시고 쑥쑥 커라!

 

쑥쑥 크라고!

 

안에 게스트가
둘 있어요

 

우리가 가서
이야기할 테니

 

두 분은 이 난장판이나
정리하시죠

 

이 둘은 서로
대적하게 설계됐지만

 

고객이 '하이 시에라'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에만

 

'월터'가 반응하게
되어있어요

 

녀석 지겨워진 모양이군

 

보안관에만 국한된
사건이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이건
좋은 소식입니다

 

업데이트 문제라는 게
확인됐으니까요

 

모든 호스트를
복귀시키고

 

말끔히 고친 다음
다시 서비스해야죠

 

설마 내가 이런
살인 기계를

 

복귀시키라고
허락할 거 같아요?

 

본래 살인마로
디자인된 겁니다

 

'월터'는 늘 다른
호스트를 죽이죠

 

이게 이례적인
경우인 건 인정하지만

 

고객을
죽이진 못해요

 

모든 호스트는 각각
정해진 틀을 따라야 해요

 

자기 시나리오에
충실하고

 

미미한 애드리브만
있어야죠

 

이건 미미한
정도가 아니에요

 

이건 빌어먹을
엄청난 혼돈이라고요

 

업데이트된 호스트들
내일 다 수거해

 

하나하나 검사해서
결함이 있으면 해체한다

 

시나리오는 어쩌고요?

 

그 정도 규모의 회수는
지장을 줄 텐데요

 

이미 그 혈기왕성한
작가양반한테

 

'술집 강도'를 앞당기고
규모는 두 배로 키우게 했어요

 

호스트 회수에
눈가림이 되어주겠죠

 

고객들도
좋아할 겁니다

 

박사님이 허락하실지
모르겠군요

 

나도 몰라요,
그러니 당신이 얘기해요

 

일을 망친 건
버나드 당신이니까

 

이정도면 공평하죠

 

우리의 창조물이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는데

 

아직 버그를
분리하지 못했다는 건가?

 

자네답지 않군, 버나드

 

물론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면 말일세

 

박사님이 넣은
코드때문입니다

 

'백일몽'이요

 

그게 말하자면...

 

'오류'란 거군

 

자네가 수치스럽게
여기는 단어지

 

허나 그래서 안돼,
자네도 숱한 오류의 산물이니까

 

진화는 지구상 모든
지각있는 존재를 빚어냈네

 

오직 단 하나의 도구

 

'오류'를 통해서

 

전 우리가 엄정한 접근법을
써왔다고 자만했습니다

 

자기기만도
자연도태의 선물인 것 같네요

 

그렇고 말고

 

하지만 우린 이제
진화의 속박을 벗어났지 않나

 

어떤 병이든
고칠 수 있어

 

가장 병약한 인간도
여전히 살아 남아

 

언젠가는 죽음에서조차
부활할지도 몰라

 

동굴 속 '라자로'를
불러 일으키듯이

 

자넨 그게
무슨 뜻인지 아나?

 

우린 끝났다는 거야

 

결국 그렇게 되겠지

 

그러니 이런 실수 정도는
봐줘도 되지 않겠나

 

대충 3리터쯤 되겠군

 

네 몸에 남겨둔
피 말이야

 

이 이상 피를 잃으면
죽게 되겠지

 

하지만 그전까지
넌 내 거야

 

네게서 몇 가지
대답을 들어야겠어

 

대체 어딜...

 

원하는 게 뭐야?

 

게임에 대해서라면
잘 알지, 키시?

 

이건 좀 까다로울 걸

 

난 도박 안 해,
패만 돌릴 뿐이야

 

누가 언제 네놈이
게임을 한다고 했나?

 

넌 가축일 뿐이야,
무대배경 같은 거지

 

게임은 내가 해

 

다른 놈들은 그저
스트레스 풀러 와서

 

고작 인디언 몇 명
쏘는 게 다야

 

하지만 이 게임엔
더 깊은 단계가 있어

 

넌 그리로 가는 길을
보여줄 거고

 

고대 문명 속엔
많은 지혜가 담겨있지

 

아마도 이젠

 

네놈 속을 깊이
파고들 때인 것 같군

 

이런, 안 돼!

 

안녕, 아빠
잘 주무셨어요?

 

아빠, 밤새
여기 계셨어요?

 

질문이 있었어

 

결코 물어서는
안 되는 질문

 

그게 내게
대답해줬지

 

알아선 안 되는 대답을!

 

왜 그러세요, 아빠?

 

너도 알고 싶니?

 

그...그...질문

 

그 질문을

 

엄마, 빨리요!
도와줘요!

 

걱정 마세요

 

걱정 마요,
제가 보살펴 드릴게요

 

안 돼!

 

넌 가야한다!
떠나렴!

 

모르겠니?

 

지옥의 악마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왔어

 

여기 계세요, 아셨죠?

 

제가 의사선생님
모셔 올게요!

 

돌아왔군요!

 

그럴 거라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에요?

 

당장 나랑 가요,
아빠가 편찮으세요

 

일단 여기 가만
있는 게 좋겠어요

 

자, 좋습니다

 

엄청난 수고와
수면 부족 덕분에

 

겨우 상황을 조작해서

 

'헥터'가 일주일 빨리
마을로 향하게 했어요

 

아참

 

술집 강도 후의 대사에
좀 더 힘을 실었어요

 

등골이 오싹할 테니
두고 보세요

 

나 지금 겨우
참고 있어요

 

그거 보안관님 말이잖아,
이 썩을 놈

 

이것도 그 작자의 총이지

 

온 사방에 은행이니
기차가 널렸는데

 

이 더러운 놈,
내 술집을 털겠다고?

 

안될 거 있나?

 

너희 모두 여기서
온갖 나쁜 짓은 다 하잖아

 

그래서 나도
한몫 끼러 왔지

 

아빠한테 가야 해요

 

돌로레스, 안 돼!

 

테디

 

신경 쓰지 말아요

 

그냥 신사답게
보이려는 거니까

 

오, 테디

 

야비한 새끼 같으니라고

 

나도 알아

 

우리 둘은
생각하는 게 같아

 

아무리 우리 일이
추잡하더라도

 

잘 해내야지

 

금고에 값나가는 게
없다는 얘긴 꿈에도 마

 

요 맛깔나는 계집도
데려 가야겠는데

 

혹시 모르잖아

 

착해 빠진 놈들의 문제는
쏘지 못한다는 거야

 

그래도 비명 소리는
듣기 좋잖아

 

날 잡겠다 이거군

 

그럼 이번 기회에
친히 가르쳐주지

 

너희가 배울 교훈은...

 

이런, 맙소사

 

저것 좀 봐!
내가 놈의 목을 쐈어!

 

여기 이 친구도
좀 보라고!

 

저기 꿈틀댄다!

 

사진사 좀 데려와,
한 장 크게 박아야겠어

 

알았어

 

다들 천만에요!

 

헥터의 연설은
나중에 듣도록 하지

 

테디

 

적어도 마지막엔
당신을 보게 되는군

 

제발 떠나지 말아요,
내말 들리나요?

 

사람들은 저마다
길이 있어요

 

내 길은 당신과
이어져 있어요

 

테디?

 

테디, 안 돼요!

 

제발!

 

우린 이제
겨우 시작인데

 

좋아, 잠깐만

 

모자까지 써야지

 

좋았어

 

도와주세요

 

집에 계신
아버지가 아프세요

 

하지만 이 사람을
그냥 길에 둘 순 없어요

 

곧 모든 게
아득한 꿈처럼 느껴질 거야

 

그때까진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자도록 해

 

여기 둘 추가!

 

회수 완료했습니다

 

그럼 다 됐군

 

예비조사 결과는요?

 

대부분 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히 이상했죠

 

다시 켜봐

 

인지력만 살리고
정서 효과는 빼

 

좋아, 내 말 들리나?

 

 

죄송하지만
제 상태가 이상해요

 

억양은 빼

 

지금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아나?

 

꿈 속이요

 

맞아, 돌로레스
넌 지금 꿈 속이지

 

네 삶을 결정할 수도
있는 꿈이야

 

이 꿈에서 깨고 싶나?

 

 

전 두려워요

 

무서워 할 거 없어

 

내 질문에 대답만
정확히 한다면

 

- 알겠나?
- 네

 

좋아

 

첫째

 

네 실상의 본질에 대해서
의문을 품은 적 있나?

 

아니요

 

그럼 네 주변 사람들은?

 

예를 들자면, 네 아빠

 

아빠는 겁먹었어요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셨죠

 

네게 사진을 보여줬지?

 

맞아요

 

사진에서
이상한 점이 있던가?

 

아뇨, 전혀요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고장이라면
폐기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 방침이죠

 

가장 좋은 건

 

우선 이유부터
알아내는 게 아니겠나

 

컬렌?

 

잠시만 비켜주게

 

모든 진단 테스트를
다 했습니다

 

헌데 결과가...

 

좀 혼잡하더군요

 

프로그램에 무슨
이상이 있었나 말해 봐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린 깨닫고 슬피 우네'

 

'이 바...바보들의 무대에
나오게 되었기에'

 

그 정도면 됐어

 

그럼 이전 환경 설정에
접속 할 수 있겠나?

 

그렇다

 

접속해주게

 

이름은?

 

'피터 애버내시'

 

애버나시,
삶의 목적이 뭔가?

 

가축을 돌보고

 

아내를 보살피는 거요

 

가장 큰 목적은?

 

물론 내 딸 '돌로레스'죠

 

그 아이를
지켜야 합니다

 

돌로레스 덕분에
진정한 나를 찾았어요

 

그게 난...

 

난 결코...

 

나...난...결코...

 

다른...

 

나...난 어서
경고해 줘야 해요

 

누구에게?

 

돌로레스요!

 

놈들이 돌로레스에게
하는 짓

 

네놈들이
그 아이에게 하는 짓!

 

딸을 지켜야해요

 

도와줘야 한다고!
난....

 

걘 빠져나가야 해!

 

좋아, 애버나시

 

그 정도면 됐어

 

이런 행동은

 

단순한 결함의
차원이 아닌데요

 

현재 설정에 접속해

 

이름은?

 

'장미는...장미가...'

 

'장미인 것'

 

네 계획이 뭐지?

 

날 만든 자를 만나는 것

 

이런, 운이 좋군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뭔가?

 

흙먼지에 나뒹군
내 녹슨 기계 팔로

 

'무서운 복수를 하겠다'

 

'너희 둘 다'

 

'반드시 복수 할 것이다'

 

'어떻게 복수 할 지
알 수 없지만'

 

'너희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겠다'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지?

 

자신이 지은 죄의 감옥에
갇혀 있군

 

당장 꺼요

 

왜 저런 겁니까?

 

모르겠소,
대본에 없는데

 

우린 저런 행동을
프로그램하지 않았어요

 

셰익스피어

 

이 호스트에게
많은 역할을 맡겼었지?

 

제가 왔을 때부터
10년 간 '애버나시'였죠

 

그전엔 한동안
보안과 역할이었고요

 

- 또 그전엔...
- 교수였었지!

 

네, '디너 파티'라는
공포 시나리오였어요

 

컬트 집단의 리더였다가
식인종으로 돌변했죠

 

셰익스피어, 존 던을
인용하길 좋아했어

 

거트루드 스타인도

 

스타인은 좀
시대착오적이지만

 

나도 어쩔 수 없더군

 

이전 설정의 파편이로군요

 

백일몽이 거기에
접속하도록 해준 거죠

 

호들갑 떨 거 없네,
버나드

 

그냥 예전 했던 일이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을 뿐

 

네 아버지가
귓속말을 했던데

 

뭐라고 하던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셨어요

 

아무에게도 말 안 할 게

 

약속하지

 

이렇게 말하셨어요

 

'이처럼 격렬한 기쁨은
격렬한 종말을 맞게 될지니'

 

그게 너한테
의미하는 바가 있나?

 

아니요

 

없어요

 

우리에게
거짓말 한 적 있나?

 

아니요

 

마지막 질문이야, 돌로레스

 

살아 있는 존재를
해친 적 있나?

 

아니요

 

당연히 없죠

 

고개 뒤로 졎혀, 피터

 

삭제 완료했어요

 

핵심 코드에
아무 영향도 없을까요?

 

돌로레스라면
끄덕 없어

 

이게 특별한 이유가
뭔지 아나?

 

고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사실 신제품에 가까워

 

속지 않게 조심해

 

돌로레스는 여기서
가장 오래된 호스트야

 

이리와, 아가씨

 

네가 사는 세계에 대한
생각을 들려줘

 

이 세상이요?

 

어떤 이는 세상의 추악함을
보려고 하죠

 

그 혼돈을요

 

안녕, 아빠
잘 주무셨어요?

 

그럼

 

오늘 그림 그리러
나갈 거니?

 

난 아름다움만을
보기로 했어요

 

우리 삶에 질서가
있다고 믿어요

 

목적이요

 

모든 일이 운명대로
풀릴 거란 걸 난 알아요

 

Korean sub & Sync by 라스트모히또

a.k.a. 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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