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스
지난 이야기

 

신들에게 묻자고

 

왜 백작 자리를 주고
아들을 죽였는지

 

또 임신할 수 있어

 

근데 안 됐잖아?

 

너무 늦기 전에
씨를 주소서

 

정말 위대해지고
싶다면

 

지금 호릭 왕과
만나고 있어야지

 

당신 형은 왕에게

 

무용담을
자랑 중일 텐데

 

하지만 당신은
초대조차 못 받았지

 

요틀랜드의
보르그 족장이

 

계속 내 영토 일부에
권리를 주장해

 

또다시 날
위협하고 있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요틀랜드에
내 사자로 가주게

 

그럼 평생
빚을 갚겠네

 

제발 가지 마

 

신 중의 신이여

 

누가 제 아들을
잉태할까요?

 

hend.tistory.com

 

라그나 로스브로크
트래비스 핌멜

 

라게르사
캐서린 윈닉

 

롤로
클라이브 스탠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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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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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릭 왕
도날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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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1x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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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번역
행복결말

 

행복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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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요틀랜드
보르그 족장 영지

 

왜 몸을 말리게 하지
않는 거야?

 

이대로 있다간
병들겠어

 

보르그란 놈
뭐 하는 작자야?

 

손님을 이따위로
대하는 법이 어딨어

 

며칠을 쉼 없이
달려왔는데

 

호릭 왕의 사자인가?

 

시간 낭비했군

 

거긴 내 땅이고

 

돌려받고 싶다

 

할 말은 그뿐이다

 

평화를 위해 왔다

 

일종의 협정을
맺기 위해

 

우리 땅에서 떠나면
평화로울 거야

 

하지만
그 전엔 안 돼

 

무슨 평화 말인가
보르그 족장

 

호릭 왕을
계속 능욕하면서?

 

침략해서
굴복시키면

 

그게 더 큰 능욕
아닐까?

 

왕이 진다면
그렇겠지

 

어찌 되든

 

왕은 기꺼이 전투를
받아들일 거다

 

이름이 뭔가?

 

라그나 로스브로크

 

네가 라그나
로스브로크군

 

서쪽으로 항해한 자

 

알고 있다니 놀랍군

 

놀랍기는

 

모르는 자가
어디 있다고

 

마른 옷과 음식을
주지그래?

 

잘 대접해 드려

 

옷을 말리게 하고
먹을 걸 제공해

 

내일 다시 얘기하자

 

라그나 로스브로크

 

사흘간 아무것도
안 드셨어요

 

또 안 드시네요

 

두렵구나

 

예언자에게 가셔서

 

앞일을 물어보세요

 

운명을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어

 

어제 하던 얘길
계속하지

 

호릭 왕이
거래를 준비했다고?

 

내 땅을 가지고?

 

꿰차고 앉아서?

 

돈을 지불할 거야

 

네 무모한 주장을
철회하면

 

왕의 땅에 대해서

 

실망스럽군

 

농담이나 하고 있고

 

가격을 불러

 

값을 매길 수 없어

 

그래서 호릭 왕이
꿰차려는 거고

 

모든 땅엔
가격이 있어

 

모든 인간처럼

 

이해를 못 하는군

 

순무와 양파나
재배하는

 

그런 땅이 아니야

 

값비싼 광물이
풍부한

 

광범위한 땅이다

 

그러니 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지

 

호릭 왕은
네 주장에 반대해

 

그래도

 

정직하게

 

합의를 원한다

 

합리적인 가격만
부른다면

 

그럼 내 가격은
호릭 왕의 머리다

 

좋아, 그럼

 

얘기 끝난 것 같군

 

기다려, 앉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무슨 방법?

 

내 소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왕이 죽고 나서
내게 넘긴다거나

 

아니면 내 소유권을
양보하는 대신

 

광물을
공유한다거나

 

어떤가?

 

이런 식으로
협상하는 게

 

안 될 거 없지

 

내겐 권한이 없어

 

그런 식으로
협상할 권한

 

그냥 요구만 하라고
널 보냈다고?

 

그러면서
평화를 논하다니

 

왕의 생각은
나도 몰라

 

그럼 물어봐야겠네

 

제안 하나 하지

 

사람 하나 보내서

 

왕에게 물어보는 게
어떤가

 

원한다면야

 

좋아, 그럼
며칠 걸릴 테니

 

우리 땅에서 유명한

 

물푸레나무
보러 가지그래?

 

그 크기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유지되는
잎으로도 유명하지

 

그 나무가
하늘을 떠받치는

 

위그드라실이란
말도 있어

 

안내자를
제공하겠다

 

사소한 부탁이
있는데

 

네 사람 하나를
담보로 두고 가

 

이해하지?

 

내 형제 롤로를
남겨두지

 

플로키!

 

얼마나 걸리지?

 

나무에
당도하는 데 사흘

 

비 오려나

 

따라와

 

무슨 일로?

 

남편이
걱정돼서 왔어

 

부군이 위험한 것
같나요?

 

아주 이상하고

 

불길한 꿈을 꿨어

 

무슨 꿈이죠?

 

어두운 형체가
밤에 날 찾아와

 

소름 끼치는
모습으로

 

잠에서 깨면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가

 

내가 잠들자마자
다시 스멀스멀 나와

 

그렇군요

 

지옥의 홀에서
온 것들입니다

 

신들조차
잡을 수가 없죠

 

뭘 원하는 거지?

 

뭔가를
가져가려 해요

 

- 내 목숨?
- 아니요

 

부인 목숨보다
훨씬 중요한 것

 

내 남편 목숨?

 

말해

 

왜 하나같이
절 닦달해서

 

천기를 누설하고
후회하게 하죠?

 

부군이 위험해요

 

하지만 목숨은
아닙니다

 

황홀함 속에
위험이 있군요

 

어떻게?

 

대답해

 

더는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롤로

 

형과 사이는 어때?

 

좋지

 

나쁠 게 뭐 있어?

 

그냥

 

모든 형제 사이가
좋진 않아

 

내가 겪어봐서 알지

 

무슨 말이야?

 

나도 형제가 있었어

 

사랑했지

 

친형제답게
우애가 깊었어

 

방패벽 속에서
함께 싸웠고

 

여자도 공유했어

 

아버지 임종 후
족장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난 장남이었지만

 

족장이 될진
확실치 않았어

 

하지만
내가 선출됐고

 

잔치를 열었어

 

내 아내가 있었는데

 

젊고 아름다웠어

 

신혼이었지

 

그런데 날 선택한
사람들에게

 

동생이 독을 먹였어

 

전부

 

나 홀로 살아남았지

 

아내가 날
축하해 준다고

 

내 잔을 가져가
비워버렸거든

 

그 비명은
절대 못 잊어

 

아내의 비명은

 

평생 날
쫓아다닐 거야

 

동생은 발뺌했지만

 

그 죄는 너무도
분명했기에

 

내가 손수
눈멀게 한 다음

 

산 채로
불태워버렸어

 

그게 내가 아는
형제간의 우애야

 

라그나는

 

그런 짓 절대 안 해

 

그렇겠지

 

네 형은 특별하니까

 

위대한 남자고

 

위대한 전사니까

 

나 또한 그래

 

그렇겠지

 

들리는 얘긴
아직 없지만

 

여기서 야영할 거요

 

폭포 아래 기막힌
낚시터가 있소

 

내가 갈게

 

나도 갈게

 

다들 알다시피

 

눈 세 개가
하나보단 낫잖아

 

시선 거두지 못해?

 

- 누구냐?
- 당장 눈 돌려!

 

그럼 뭘 보라고?

 

난 장님이야!

 

하나도 안 보여!

 

아네!

 

왜? 마님 평판을
보호한다고 해서

 

우릴 죽이게?

 

창피한 줄 알아

 

우연히 본 것뿐이야

 

우린 이방인이야

 

보르그 족장
손님으로 왔어

 

보르그 족장?
진작 말하지 그랬어?

 

그럼 우리 말로
돌아갈게

 

날 훔쳐봤지

 

악의는 없었소

 

보르그 족장의
손님이라는군요

 

둘뿐인가?

 

라그나 로스브로크
백작과 일행이오

 

그럼 라그나 백작이
내게 사과해야지

 

안 그런가?

 

미처 몰랐네

 

생선을 소금에
담는 건 줄은

 

우리 잘못이 아니야

 

여자가 목욕하는데
그럼 어쩌라고?

 

낚시

 

그 여잘 봤어야 해

 

그래서
넌 뺨에 칼 맞고

 

난 사과해야
한다고?

 

너희가 알몸을
훔쳐봐서?

 

그렇게 말했어

 

누구길래 그렇게
비싸게 굴어?

 

안 물어봤어

 

흥미롭군

 

뭐가요?

 

신들이 가끔
우릴 시험하려고

 

이런 일을 겪게 해

 

그녀가 요구를
했으니

 

난 과제를 내 주지

 

난 너희가 말한
그 여자의 미보다

 

지가 더 궁금해

 

가서 전해

 

내가 오라고 했다고

 

옷을 입지도

 

벗지도 말고

 

그리고?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게

 

함께도 아니고

 

혼자도 아니게

 

기억할 수 있겠어?
애꾸눈?

 

예언자가
뭐라던가요?

 

라그나가 위험한 게
사실이라더군

 

누구 때문에요?

 

모르겠어

 

누구 같으신데요?

 

라그나 자신 같아

 

자, 라그나 백작

 

바라는 대로
하고 왔다

 

옷을 입지도
벗지고 않고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고

 

혼자도 아니고
함께도 아니야

 

시험을 통과했나?

 

사과하지

 

받아들이지

 

한입 하겠어?

 

소금에
흠뻑 절인 생선

 

끌리는군

 

그냥 생선은
질렸거든

 

들어와

 

앉아

 

이름을 물어도 될까?

 

아슬로그야

 

위대한 물푸레나무
보러 가는 길이야

 

많이들 가지

 

같이 가겠어?

 

함께 가겠어?

 

아슬로그

 

- 왜 그래?
- 별거 아니에요

 

며칠 전 사촌 집에
다녀왔는데

 

아들을
막 묻었더라고요

 

왜 죽었는데?

 

멀쩡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열이 나더니

 

땀 흘리고
마구 울더래요

 

그리고 다음 날...

 

아이를 묻었대요

 

이 나무가
위그드라실이면

 

오딘 신이
자신을 매달았던

 

그 나무란 건데...

 

그럴 수 있지

 

불가능은 없단다

 

'휘청이는 나무에
날 매달았노라'

 

'길고 긴
아흐레 밤 동안'

 

'창에 찔린 몸으로'

 

'내게만 전념했노라'

 

'그 누구도
뿌리 뻗은 곳을'

 

'알지 못하는
나무에서'

 

부디...

 

제 딸을 가장 먼저
돌봐주세요

 

- 왜 그래?
- 몰라서 물어요?

 

아버지가 멍청하게
구시잖아요

 

아름다운 여성과
즐기시잖아

 

그게 어때서?

 

너도 크면
그럴 텐데

 

어머니가 계셨다면
불알이 잘렸을걸요

 

여기 없으니
다행이네

 

잘 들어

 

네 부모님은
소문난 잉꼬야

 

서로 사랑해

 

모르는 사람이 없어

 

그러니 조금은
즐겨도 봐드려

 

전부 흡족했길
바라네

 

대접이 좋군

 

중요한 손님이니까
잘 대접해야지

 

네 형이
돌아올 때까지

 

내 형 얘기만
하는군

 

어쩌겠어?

 

네 백작이잖아

 

어느 쪽이 좋아?

 

둘 다는 어때?

 

뇌물로 여자는
필요 없어

 

그럼 원하는 게
뭔데?

 

진짜 원하는 게
뭐야?

 

덴마크
호릭 왕 왕국

 

거대 늑대 펜리르는

 

평범한 방법으론
구속할 수 없었죠

 

그래서 드워프가
사슬을 만들었는데

 

금속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물질론
구속할 수 없었기에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것으로

 

사슬을 만들었죠

 

물고기 숨결과

 

고양이 움직임 소리

 

산의...

 

뿌리

 

아시는군요

 

당연히 알지!

 

관심이 많거든

 

보르그 족장 일로
여쭈러 왔습니다

 

팔지 않을 겁니다

 

거래를 원해요

 

관심 없어

 

거래 같은 건

 

라그나가
힘들어질 겁니다

 

라그나는

 

올바른 결론을
내리고

 

올바른 결정을
할 거야

 

협상이 결렬돼도
괜찮으십니까?

 

봐!

 

전 죽을 거예요

 

아니야

 

넌 안 죽어

 

예언자는
카테갓에서

 

자신만 예지력을
지닌 줄 알지

 

하지만 틀렸어

 

난 알아
넌 안 죽을 거야

 

솔직히 말할게

 

내가 누군지

 

난 아슬로그 공주야

 

수호처녀
브룬힐다의 딸

 

당신 어머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

 

난 어머니가 아니야

 

난 나야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잘 알지도 못했어

 

왜 날 따라왔지?

 

안 올 수 없었거든

 

왜 그랬지?

 

안 할 수 없었거든

 

아버지 싫어요

 

역겨워요

 

어쩔 수 없었어

 

어머니께 말할까요?

 

- 아버지 부인요
- 원한다면

 

그만큼 사랑하신 건
아니군요

 

아버지 말씀대로

 

사람들 생각대로요

 

사람들 생각은
신경 안 써

 

물론 네 어머니를
사랑하지

 

다신 안 그런다고
맹세하세요

 

맹세하마

 

다신 안 그런다고

 

사랑한다

 

이제 가서 놀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애설스탠?

 

너무 약해져서
먹지도 못해

 

신들에게
빌어 주세요

 

제발요

 

애설스탠을 위해

 

안 돼

 

- 뭐?
- 안 된다고

 

안 돼

 

신 중의 신이여

 

이 제물을 바치오니

 

기쁘게 받아주소서

 

기다?

 

당신 아이 임신했어

 

예언자가 아들을
예언했었지?

 

손님들을
환영합니다

 

호릭 왕이 뭐라던가?

 

어떤 제안을 하던가?

 

먹고 얘기할까?

 

뭐라고 했냐면....

 

뭐라고 했지?

 

뭐라고 했냐고?

 

타협은 없다고 했어

 

거래는 없다고

 

당신이 땅값을
불러야 한다고

 

안 그러면?

 

다음 말은 없었어

 

시간만 낭비했군

 

라그나 로스브로크

 

내일 아침 떠나라

 

호릭 왕에게
등을 돌리고

 

충성을 버릴 거면
여기 있고

 

그렇군

 

잘 알겠어

 

좋아

 

전쟁이군

 

오딘...

 

주사위는 던져졌어
어쩔 수 없어

 

내 것을 찾기 위해
싸워야 해

 

네 형은
날 등지겠지만

 

넌?

 

나와 함께 싸우겠나?

 

함께라면 왕국을
세울 수 있어

 

네가 원하는 바잖아?

 

형이 죽고
네 명성을 떨치는 것

 

어떤가?

 

좋아

 

함께하지

 

당신과 함께
형과 싸우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