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land.S02E10.PROPER.720p.HDTV.x264-EVOLVE

영어자막 n17t01 (www.addic7ed.com)
한글자막 D

 

Previously on Homeland...

 

How come I've never heard
of this guy?

 

VIRGIL:
Who, Quinn?

 

Just check around.

 

SAUL: So he met some
guy on a city bus?

 

- You know him?
- Dar Adal.

 

That's Dar Adal?

 

That's him, in the flesh.

 

- Hello?
BRODY (over phone): - Hey, it's me.

 

Carrie, I need you to go get
my family right away.

 

Take them somewhere safe.

 

The CIA sent me, Jess.
There's a threat.

 

Whoa! This is sick!

 

Thank you...

 

for being here.

 

Carrie, he's here;
he's in America.

 

Abu Nazir?

 

How is that even possible?
Jesus Christ!

 

CARRIE: If that's the device,
it's at least 200 pounds.

 

Tac One, Tac Two, Tac Three,
move now. Over.

 

(tires screeching)

 

(gunshots) MAN: FBI!

 

Show me your hands!

 

CARRIE:
It's not him.

 

It's not Abu Nazir.

 

ESTES (over radio): Stand down.
We still need him. I say again,

 

stand down.

 

What the hell
are you doing here?

 

We got 'em, Brody.

 

Your information was good.

 

Got 'em all?

 

All but Nazir--
he's still out there.

 

화요일이면 와플로
때우곤 하시죠

 

습관이란 게 무서운 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것들로부터

 

위안을 얻게 되는군

 

그렇잖은가?

 

그저 모든 것들이

 

위안으로 다가오는
듯도 합니다

 

게다가 버타에게
반해 버렸다고

 

댁에 들렀습니다

 

- 아하
- 처음 보는 사람들이더군요

 

좋아 보였어요

 

집을 가지고 있단 게
더는 의미가 없어

 

걸핏하면 이사 다녀야 하니까

 

냉전 때가 그리워질 지경이군

 

핵 위협 속에서 하루하루
사는 게 더 좋단 말씀이십니까

 

아니지, 그 질서가 그립단걸세

 

소련이 도발하지 않으면
우리 역시 도발하지 않았지

 

이런 거 있잖은가

 

- 은퇴하신 줄 알았습니다
- 흠

 

그랬었지
그러려고 했다고

 

피터 퀸 문제로 왔습니다

 

피터 퀸?

 

간밤에 만나셨잖습니까
밤 8시쯤

 

7번 버스에서

 

누가 시켰나?

 

접니다

 

단독으로?

 

피터 퀸은 내 아래에 있네

 

에스티스가 왜 이런
첩보 요원을 심었나 말입니다

 

정보국 소관 작전에 말이죠

 

그것까진 말 안 했네
다만 군인 한 명을 요청하더군

 

사람 죽이는 군인을 말이죠

 

비행기 엔진도 고치고

 

밥도 짓고 하는 게 군인이지
말하기 나름 아니겠나

 

어쩌면 자넬 감시할 요량으로
투입했는지도 모를 일이지

 

자넬 믿지 못 해서랄까

 

왜 절 못 믿는단 거죠?

 

진흙탕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 할 테지, 사울?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죠

 

아닌 척 숨길 게 아니라요

 

자넨 이 쪽에 몸 담기엔
결벽증이 심해

 

늘 그래왔다고

 

여기까지 살아남은 것도
놀라울 따름이군

 

마찬가집니다

 

- 브로디 전화 왔어?
- 아직이야

 

- 곧 올 거야
- 그렇겠지

 

저기 말이야
어젯밤은...

 

쉿, 조용히

 

정말 좋았어

 

즐거웠다고

 

좀 그랬지?

 

응, 물론이야

 

죄책감 느낄 겨를도 없었는걸

 

브로디

 

옆방에 있겠습니다

 

잘 왔어

 

으리으리한데

 

도와줘서 고맙네, 마이크

 

이쯤이야

 

난 가서 짐 좀 쌀게

 

- 별 일 없지?
- 아무 일도

 

오셨어요, 아빠

 

내 새끼

 

이리온

 

오셨어요

 

이만 가볼게

 

필요한 거 있음
언제든 불러

 

잘 있거라

 

다음에 보자꾸나

 

아빠?

 

이제 첩보원이신 거예요?

 

아니, 전혀
다만 CIA를 돕는 의원일 뿐이란다

 

다신 사라져 버리지 않으실 거죠?

 

그럼, 어디에도 안 간단다

 

숙제 할게요

 

크리스, 너도 독후감 써야지

 

이제 어떡하면 돼?

 

- 집으로 돌아가면 돼?
- 아직은 아냐

 

애들도 더는 결석할 수 없어

 

뒤쳐질 거라고

 

갑갑해 하는 중이야

 

- 알고 있어
- 나 역시 그렇고

 

알고 있다고

 

마이크가 곁에 있어 다행이야

 

응, 도움이 돼 줬어

 

우리 지금 뭐 하는 중이지?

 

글쎄

 

데이나 말로는 그 때

 

경찰서 앞에서 가로막은 게
그 여자였다던데

 

응, 맞아

 

전화 받아

 

여보세요?

 

나예요

 

네

 

법무 장관이 우리 사이에 맺은
거래에 대해 협조할 건가 봐요

 

그치만 몇 가지 더 남았어요

 

- 좀 나서 줘야겠어요
-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 말이오?

 

우선은요
월든을 만나서

 

부통령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도 해야죠

 

언론에서 질문 공세가
엄청날 거예요

 

뭐라 둘러댈 지 궁리해야죠

 

개인사라 해 둬야지

 

정치보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식구들은 어때요?

 

정말이지 모르겠소

 

곧 있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좀 나아지겠죠

 

괜찮아요?

 

그럼, 그럼

 

당신은?

 

목소리 들으니 좋네요

 

나도 좋군

 

다시 연락해요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친히

 

국장님께 연락해 오셨습니다

 

굉장한 성과였다며
치하하셨습니다

 

그건 좋은 소식이나

 

나쁜 소식도 있습니다

 

아직 아부 나지르를
잡지 못 했단 것이죠

 

FBI와 공조하여
D.C.를 샅샅이 수색 중입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경찰력은 물론이고

 

주 방위군까지 나서서
뒤지고 있습니다

 

아달 만나셨어요?

 

뭐라던가요?

 

퀸은 자기 소속이라더군

 

대체 뭐 하는 자죠?

 

좋은 지적일세

 

나지르만 잡아들이면
마음 놓고 잔치를 벌일 수 있습니다

 

그 순간이 몹시 기다려지는군요

 

축배를 들 바로 그 순간 말이죠

 

다르 아달을 만났었네

 

퀸의 존재에 대해 인정하더군
본명인지도 모르겠다만

 

아달 밑에 있던 자라고

 

다시 한 번 묻겠네

 

내 작전에서 맡은 바가 뭔가?

 

퀸의 작전이죠, 사울

 

퀸이 하는 작전입니다

 

그리고 이젠 끝났고요

 

그런가?

 

그렇습니다

 

왜 아직 여기 있는 건가

 

브로디는 알고 있지
바로 자네와 부통령이

 

- 학교에다 미사일 공격을 지시했단 것
- 그래서요

 

그래서 뒤처리를 도맡을 퀸을
투입한 것 아닌가 하네만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치기 위해서 말일세

 

뒤처리라고요?

 

그런 말을 입에 담는
저의가 뭡니까?

 

자네와 부통령이 미사일 공격을
덮어둘 요량으로

 

의기투합 했던 과거를
떠올려 본다면

 

혐의라도 제기하는 겁니까?

 

- 단지 물어보는 걸세
- 제기랄, 잘 들어요

 

그 따위에 걸려들어서
결백을 주장하진 않을 겁니다

 

- 인정하는 건가?
- 엿 먹어요, 제기랄!

 

물러나 있을까요?

 

아냐, 뭔 일인가?

 

캐리가 사고를 당했답니다
17번 가에서 차가

 

박살나 있는 걸
경찰이 발견했답니다

 

- 다치진 않고?
- 캐리는 못 찾았습니다

 

- 못 찾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 그 자리에 없었답니다

 

- 주변 병원을 뒤지는 중입니다
- 17번 가로 가 보십시오

 

사울이 알아차렸어

 

요 녀석 보게

 

죄송해요

 

아버질 갖고 노니?

 

경호실에서 연락을 취해 왔어요

 

핀 월든 군이 데이나 양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핀이 데이나를 좀 봐야겠다는데

 

내키지 않아 할 텐데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뭘 물어요?

 

핀이 널 좀 보자는데

 

왜요?

 

- 글쎄다
- 중요한 일이라는데

 

온종일 문자하던 걸요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았어요

 

만날게요

 

- 제가 연락해 두겠습니다
- 고마워요

 

혼자 있나?

 

아닙니다

 

1분 뒤 다시 걸지

 

미안, 일이 생겨서

 

몸이 찌뿌둥해서요

 

도대체 캐리에게 무슨 짓이죠!

 

그렇게 쉬울 줄 알았던가?

 

날 배신하고 돌아서 가는 게?

 

다 끝났어요

 

알아 먹겠냐고요

 

끝나지 않았네

 

전화 바꿔요, 제기랄!

 

니콜라스, 진정하게

 

이 여잘 구하고 싶다면
내가 말하는 대로 하게

 

부통령의 자택 집무실로
가 줘야겠어

 

왜죠?

 

거기 러닝 머신이 있을 텐데

 

그 주위 어딘가야

 

책 만한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를 찾아

 

그 안에 보면
일련 번호가 있을 걸세

 

그건 또 무슨 수로 알아냈죠?

 

뉴욕 타임즈
믿기 힘들겠지만

 

그 번호를 대

 

왜죠?

 

말해 달라고요, 제기랄!

 

그 자의 심장병 알겠지

 

근데요?

 

심박 조율기를 차고 있는데

 

일련 번호만 있으면
무선으로 조정이 가능하지

 

농담하지 마요

 

농담 아닐세

 

안 할 겁니다

 

아니, 하게 돼 있어

 

아뇨, 안 합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번호를 알아내지 않음
이 여잔 죽은 목숨이다

 

결국엔 죽일 거잖아요

 

바로 여기서

 

지금 당장 죽여주지

 

알겠어요

 

알겠어요, 알겠다고

 

알겠으니 제발...

 

여보세요?

 

나지르?!

 

아빠?

 

게임 마저 하셔야죠?

 

지금은 힘들겠구나

 

캐링턴입니다

 

짐인가?
닉 브로디오

 

부통령 계신가?

 

이스라엘 대사와
일정 중이십니다

 

그렇군
좀 봬야겠네

 

급한 일이야

 

일정을 중단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래, 이해하네

 

내가 그리 가지

 

계시라고 전해주겠나?

 

물론입니다, 의원님

 

문제가 생겼어요

 

농업 보조금 관련해서

 

부통령님을 봬러 가야 합니다

 

그러시군요

 

이동할 일이 생겼다
차 대기시켜 두도록

 

- 십 분 정도 후에?
- 고맙습니다

 

맙소사, 대체 어디 있는 게야

 

근처 응급실을 수소문했지만

 

흔적도 없습니다

 

경찰 쪽에선 일대를
수색 중이고요

 

행운이 따르길 바라야죠

 

행운이라
목격자는 없던가?

 

도망치는 여자를
봤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남자가

 

여자를 끌어내서 차에 싣고
가더라는 진술도 있습니다

 

CCTV는 어때?

 

근방에 좌악 깔린 듯한데

 

경찰에서 확보 중입니다

 

우리 쪽에서 대조해 봐야죠

 

우리가 자초한 거야

 

캐리를 무방비 상태로
다니게 두지 말아야 했다고

 

나지르 소행이라면
무슨 꿍꿍이일까요?

 

캐리를 볼모로

 

출국을 꾀하겠지

 

그런데 왜 아무런
연락을 안 취해 오죠?

 

글쎄

 

캐리?

 

당신이에요?

 

사울 베런슨입니다

 

캐리 전화로 걸었어요

 

실종 상태입니다

 

캐리의 차가 17번 가에서
박살난 채로 발견 됐어요

 

그대로 달아난 듯한데

 

최근 통화내역에 남아있더군요

 

뭐라던가요?
어디 가는 중인지 들은 바 없습니까?

 

듣고 있습니까?

 

네, 듣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했죠?

 

이제 부통령에게

 

내가 후보로 나서지 않으리라
얘기해야 하지 않겠냐고요

 

그 뿐입니까?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죠

 

연락 닿으면
바로 알려 주십시오

 

그러죠

 

너네 식구들은 어쩌고 있어?
피신 중이거나 그런 거야?

 

우리 아빠가 무슨
스파이라도 돼서

 

테러리스트들이 벼르고 있다나

 

나도 몰라

 

미칠 노릇이겠네

 

그래 보이지

 

왜 답장하지 않았어?

 

뭘 바라니, 핀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그 순간 잠시나마
자유로움을 느껴

 

하늘을 바라보고는

 

새가 지저귀는 걸 듣고

 

그러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지

 

그 여자가 앞 유리에
와 부딪히던 소리가 생생해

 

내가 죽였단 걸 실감한다고

 

사람을 죽였어

 

되돌릴 수가 없어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너무 끔찍하다

 

그런 네가 날 미워하다니

 

너희 아버지가 어떻게
나오실지 짐작했어?

 

돈으로 해결하시리라?

 

그런 식으로들 흘러가잖아

 

난 예상치 못했다고

 

그 날 밤 기억나니

 

워싱턴 기념탑에 갔던?

 

다시 시작할 수 없을까?

 

그 때의 우리가 어땠든

 

우리 손으로 망친 거야

 

우리가 박살냈다고

 

그 여자를 죽여 버린 것처럼

 

나지르입니다
캐리 사고가 있기

 

20분도 되기 전이죠

 

CCTV에 잡혔어요

 

나지르 차인데

 

차적 조회해 본 결과

 

아마도 위조 번호판을

 

쓴 듯합니다
임대된 걸로요

 

위치는 어딘가?

 

캐리가 사고 당했던

 

17번 가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곳이요

 

난데없이 어쩐 일인가?

 

병실에 있어야 할 사람이

 

캐리 소식 들었습니다

 

돕고 싶었어요

 

여기 한 번 보세요

 

치워

 

좋으실 대로

 

브로디에게도 이랬나

 

죽일 듯이 못 살게 굴다가
아끼는 척 위하고

 

감사함이라도 느끼길 바라?

 

어떻게 느끼든 알 바 아니다

 

별 일 아닌 양 거뜬히

 

부통령의 일련 번호를
알려줄 수 있으리라 본다면

 

오산이야

 

마음만 먹으면
아주 수완이 좋은 친구지

 

이번만큼은 아닐 걸

 

널 구하겠단 일념이라면

 

어떤 경우에라도

 

날 죽이려 들겠지

 

브로디도 알고 있다고

 

가진 모든 걸 걸고
무모한 도박을 할까

 

안간힘을 쓸 테지

 

장담하긴 일러

 

네 놈 생각보다
영리한 사람이야

 

니콜라스를 사랑하는군

 

우리 사이의 공통점이랄까

 

공통점 따윈 없어

 

누군가를 산산조각 내다 보면

 

감정의 전이 역시
동반되는 법이지

 

내게 있어 니콜라스는
특히나 심한 경우였고

 

꽤나 애정이 깊었다고

 

산 채로 이 나라를
떠날 수 없을 걸

 

알고 있다
상관없고

 

헛소리 마

 

상상도 할 수 없을 테지

 

자신보다 위대한
무언가에 대한 신념

 

자기 자신보다 더 중요한
뭔가에 대한

 

우린 전쟁 중이야
나는 전사고

 

테러리스트일 뿐이야

 

저녁 식사 자리에
둘러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게

 

부인과 아이들 모두 함께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노한 신께서 내리시기라도
한 것 모양

 

미사일이 날아와 박히다니
모두를 파멸시키면서

 

과연 누가 테러리스트지?

 

라마단 마지막 날에

 

어느 어린 애가
시아파 마을에 들어서지

 

온갖 사탕이며 장난감으로
가득 찬 수레를 끌면서 말야

 

그리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 모여들기만을

 

바라며 기다리기 시작하지

 

그러다 한 순간 등 뒤로 손을 뻗어
폭탄 스위치를 올려 버리는 건 뭐야

 

최선을 다해 싸울 뿐이야

 

예언자의 가르침을 왜곡해서

 

명분을 삼는 거겠지

 

어린 아이들에게
자살 폭탄 조끼를 입히고

 

세대를 거듭해 핍박받으며
죽어갈 처지에 놓였다

 

우린 각오가 되어 있다

 

너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심인가?

 

연금이며 유기농 건강식을 걸고?

 

해변가 별장에다 스포츠 클럽까지?

 

인내할 수 있겠나?
집념으로, 신념으로?

 

우린 할 수 있다

 

아무리 폭탄을 퍼붓고, 굶기고

 

우리의 성지를 짓밟아도

 

믿음을 잃지 않아

 

신께선 우리의 심장과
영혼 안에 살아 계신다

 

죽는다는 것은
신과 함께 할 수 있음이야

 

100년 쯤 걸리려나
200년?

 

300년일지도

 

그치만 너희에게
종말을 고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넌 테러리스트일 뿐이야

 

신분증 확인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부통령님 뵈러 오신
브로디 의원입니다

 

스테이시

 

- 의원님 오셨습니까
- 반갑소

 

죄소합니다만 부통령님께선

 

아직 회의 중이십니다

 

아, 괜찮네
기다리지 뭐

 

꽤 걸릴 수도 있습니다

 

상관없네

 

뭐 좀 드릴까요
물이나 레몬에이드?

 

버번 더블 샷으로

 

농담일세
괜찮네

 

생리 현상이 좀

 

실례지만, 화장실이 어디죠?

 

고맙습니다

 

니콜라스?

 

번호 알아냈습니다

 

보내게

 

캐리부터 풀어주십시오

 

번호를 보내면

 

그 때 보내주지

 

아뇨, 안 됩니다

 

필요한 걸 손에 넣으면
죽여 버리려고요

 

놓아주면 번호를 안 보낼 테지

 

제발인데 좀 믿어 주십시오

 

내가 어찌 믿을 수 있겠나?

 

번호 보내

 

그렇지 않음
이 여자 목숨은 끝이야

 

나지르, 그 여자에게 손 대면

 

이 번호는 물 건너가는 겁니다

 

5초 주겠다

 

잠깐만요, 잠깐만
나지르, 들어보십시오

 

캐리를 풀어 주세요
맹세컨대 알려 드리지요

 

아이사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내가 왜 그 말을 믿어야 하나?

 

제가 그 아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시잖습니까

 

그리고 제가 월든을 얼마나
증오하는지도 아시고요

 

그간 저지른 짓만으로도
죽어 마땅한 자입니다

 

대통령직에 올라 저지를 짓
역시 뻔하지요

 

다시 맹세하게

 

맹세합니다
맹세하고 말고요

 

맹세하게
내 아들 아이사 모하메드의

 

영원한 영혼에 대고 다시

 

맹세합니다, 전...

 

맹세합니다

 

아이사의...

 

영원한 영혼 앞에

 

여보세요?

 

여보세요?!

 

도망쳐!

 

어서!

 

가라

 

확인시켜 줘요, 제기랄!

 

두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고요!

 

너무 어두워

 

너무 어둡다고요

 

보이지가 않잖아요

 

보내줬다

 

번호를 보내

 

당장 번호를 대

 

번호를 넘기지 않으면

 

저 여자를 뒤좇겠다

 

개새끼!

 

여기 있었군

 

간 줄 알았네

 

자네도 동참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지 않나?

 

그래도 괜찮으시다면요

 

물론이지

 

조금 있으면 모두 자네 것이야

 

괜찮은가?
무슨 일 있어?

 

아뇨,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음...
회의는 잘 마무리 됐습니까?

 

대사와 회의하셨다고

 

얘기가 잘 됐지

 

한 일주일이면 되려나

 

이스라엘에 폭탄을
넘겨주기로 합의했네

 

이란에 남은 핵시설을
쓸어버려야지

 

그 문제는 논외로 두기로
한 줄 알았습니다만

 

그랬었지

 

에스티스가 CIA에서의
자네의 활약에 대해 귀띔해 주더군

 

시시콜콜한 것까진 모르네만

 

나지르 쪽을 무너뜨리는 데에
기여한 바가 컸다더군

 

그저 조그만 도움이었을 뿐이죠

 

어떻게 그런 공적을 세우고
혼자만 간직할 수가 있나

 

글쎄요

 

그 작전 보안 단계를

 

격하시킬 수만 있게 되면

 

온나라가 떠들썩하리만치

 

자네의 업적을 칭송하겠네

 

"위대한 해병, 조국에 돌아와서까지
테러리스트를 무찌르다"

 

무슨 일로 보자고 했었나?

 

그렇죠 참

 

그게 말입니다

 

무슨 일이냐 하면...

 

송구스럽습니다만

 

여긴 제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왜냐하면...

 

차기 부통령 자리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죠

 

죄송합니다

 

가족을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가족이라니 헛소리 집어 치우게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막강한 자리에 오를 참이라고

 

여차하면 대통령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그런 자리 말일세

 

이런 식으로 발을 뺄 순 없지

 

결코 안 될 일이야

 

괜찮으십니까?

 

글쎄 그게...

 

실은 가족 때문이 아닙니다

 

저 때문입니다

 

다시금 털어내고 싶어졌거든

 

그리고 당신이 하는 짓거리에

 

당최 동의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퍽 재밌군

 

배짱이 두둑해
그 부분은 인정하겠네

 

농담 아니야

 

의사 부르게

 

글쎄올시다

 

제기랄...

 

뭐 하는 짓이야?

 

이게 지금 무슨 짓이야?!

 

여전히 알아듣질 못하셨구만

 

죽여주겠다고

 

이거 돌아이 아니야?

 

- 무슨 일 있소?
- 전화기 줘 봐요

 

내가 미쳤다고 휴대폰을 줘?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요

 

전화기 좀 줘 보라고요!

 

안 돼! 이봐!
얼른 내놓지 못해

 

여보세요

 

사울, 저예요

 

캐리, 대체 어딨었나?

 

웬 버려진 공장에
아부 나지르가 있어요

 

어디 말이야?

 

- 모르겠어요
- 전화기 달라고

 

여기가 어디죠?

 

- 여기가 도대체 어디냐고요?
- 뭐라고?

 

50번 도로지!

 

50번 도로 어디 말예요?

 

샹티이 동쪽

 

50번 도로, 샹티이 동쪽이래요

 

우리가 가겠네
그대로 있어

 

나지르 뒤좇지 말아
우리가 갈 거야

 

50번 도로, 샹티이 동쪽

 

여깄어요

 

죄송해요, 비상 사태라

 

국가 비상사태시겠지

 

샹티이 동쪽, 샹티이 동쪽

 

- 50번 도로, 50번
- 여기요

 

달튼 공장입니다
미들버그와 샹티이 사이 중간쯤

 

주 경찰력 요청하고
포위하라고 해

 

모조리 끌어모아서 덮치도록

 

- 알겠습니다
- FBI에 알리겠네

 

국토 안보국에도

 

의사 불러 주시오!
당장 의사를 좀!

 

부통령께서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누구 의사 좀 불러주시오!

 

- 사울 베런슨 되십니까?
- 그렇소만?

 

위층에 함께 가셔야겠습니다

 

위층이라니?
무슨 일이죠?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게만 들었습니다

 

지금 테러리스트 검거하러
가던 길이오만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란 게
있을 수 있겠소?

 

자세히는 모릅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먼저 가게
내 뒤따르지

 

- 누구 부름이오?
- 저희도 모릅니다

 

모른다니 말이 되오?
누가 시켰냐고

 

물어볼 게 좀 있다고만 압니다

 

물어보다니?
누가?

 

대체 무슨 소릴 지껄이는 중이지?

 

아래층에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언제는 위층에 함께
가주어야겠다더니

 

망할, 누가... 어이, 이봐!
감히 손대지 말라고

 

에스티스 부국장 부르게

 

해결해 줄걸세

 

이미 알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