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노부 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것을 사용할 준비가 되었으니
이리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리고 명령하신 대로
명단도 획득했습니다

총 열두 명이고 모두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년간의 수색 끝에

블랙 스카이의 운명이
우리 손 안에 들어왔다

이제 데어데블만이 유일하게
우릴 방해하는 존재지

- 이제 가서 일을 진행해라
- 누굴 먼저 칠까요?

전부 다

몸을 숨기고 있어야 돼요

놈들이 쫓아올 겁니다

헛소리 말거라, 놈들은 엘리를 쫓는 거야
그나저나 이게 뭔 짓이냐?

미안해요, 아저씨
또 난장판 만들긴 싫거든요

이런 순진한 녀석 같으니

내가 아니라 그녀가
이 의자에 묶여 있어야 해

문제는 엘렉트라가 아니에요
핸드죠

놈들은 그녀를 찾기 위해
이 도시를 뒤집어놓을 게다

불타오르는 걸 지켜볼 거고

그래서 우리가 함께
일해야 된다는 거에요

너흰 함께하지 못한다

몇 년 동안을 그 애를
길들이려고 해봤지

그 차에서 피를 흘리며
죽게 놔뒀어야 했어

엘렉트라가 당신을 살려줬는데
절이라도 하면서 감사해야죠

블랙 스카이는 통제할 수 없다
조종할 수도 힘을 옮길 수도 없지

무슨 댓가를 치르더라도
소멸시켜야 한다

순진한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당신은 의자에 묶여 있고..

고대의 전쟁에 대해
웅변을 토하고 있잖아요

계획이 있기는 하냐?

궁리 중이에요

그럼, 네가 궁리하는 동안에

부탁 하나 하자꾸나
현실을 외면하지 말거라

- 블랙 스카이는..
- 헛소리 말아요, 스틱

블랙 스카이는 신화에요
당신 말고는 아무도 안 믿는

핸드의 모든 암살자들도 믿지

놈들이 어쩔 거 같으냐?

난 뭘 믿을 것 같은데요, 스틱?

난 뭘 할 것 같아요?

날 내버려둬, 매튜

스틱은 아래층에 있어

지금 묶여 있지

있지, 지금 어떤 느낌이 들건
곧 지나갈 거야

내가 뭘 느끼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그냥..

그냥 블랙 스카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건 그냥 신비주의야, 알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난 어릴 때부터 살인을
하도록 훈련 받았어

그래, 어쩌면 그들이 네게 가르친
모든 게 거짓일지도 몰라

스틱은 내게 재능이 있다고 했지

특별한 재능이 말이야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가진..

"그만한 자격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
그래, 나도 알아

나도 같은 말을 들었지

스틱은 마치 행운의 과자 점
같은 말을 하지, 하지만..

그걸로 충분해, 왜냐면 그는 아이들을
훈련시켜 전쟁에서 싸우게 하니까

너도 부정할 수는 없을 거야

핸드가 하는 일 중 일부는
설명조차 불가능해

내가 뭔가를 이해 못한다고 해서

그런 동화 같은 얘기를 세상에
알릴 준비가 됐단 건 아니지

진실이든 거짓이든..

전설에는 핸드가
블랙 스카이를 갖게 되면

뭐든지 할 수 있게 된다고 했어

내가 하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야

날 철창에 가둔다 하더라도
난 그들의 가짜 우상일거고

그들은 내 이름 아래
끔찍한 짓들을 할 거야

왜냐면 그들은 블랙 스카이가 자기들을
무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니까

뭐, 그들은 널 갖지 못했잖아
넌 누구의 것도 아니야

그리고 넌 아마도
그들이 만나본 사람들 중

그 누구보다도 더 똑똑하고
강하고 힘셀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계속 말했듯이 그들이
네 자신이 뭐라고 말할 순 없어

그들의 조직은 대부분의
나라보다도 더 오래됐어

그들은 강력하고
어디에나 있지

그리고 그들은
체이스트처럼 살아남았어

그림자 속에 머무르면서..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들의 전설을 믿게 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빛을
비춘다면 놈들은 사라질 거야, 알겠어?

우리가 놈들을 무너뜨릴 수 있어
스틱의 방식이 아니라 우리 방식으로

내가 널 이런 지경으로까지

만들었는데 날 믿는다고?

핸드의 닌자들은 심장 박동
소리를 감출 수 있지만..

네 심장 박동 소리는 언제나
크고 깨끗하게 들려

난 내 평생을 이 전쟁에서 싸워왔어

모든 이야기들을 들었지

누군가 말하길 노부는
세 개의 목숨이 있대

전과 기록이 수십 년에 걸쳐 있어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놈이 수장이야

놈이 우리에게 있어 핸드를
무너뜨릴 최고의 기회지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해
노부를 찾아서 그를 혼란 시키고

그의 부하들에게 들키지 않고
핸드로부터 떼어내는 거야

그게 쉬울 리가 없지

포기하는 건 쉽지

노부를 죽일 거야?

아니

놈을 순교자로 만들 순 없지

그의 권좌에서 놈을 끌어내릴 거야

놈을 잡아 감방에서 썩게 만들어야지

그 사이비 교도들에게
자신들의 교주가

단지 인간일 뿐이라는 걸
보여줄 거야

- 일단은 찾아야지
- 그래

우린 지금 사자 소굴로
곧바로 들어가는 거야

놈들은 지금 우리가 반격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을 걸

날 위해 모든 걸 다 걸겠다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혼자선 못해

함께 하는 거야

우리 회사는 헬스키친의
고위층들을 대변합니다

물론,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신다면

개인 비서와 간부급 사무실이
주어질 겁니다

그리고 만일 독립할 때를 위해 당신만의
고객 기반을 다질 수도 있고요

당신의 전 동료인 마시 스탈 양이
당신을 적극 추천하더군요

그리고 그 악명 높은 퍼니셔
재판을 보고 난 이후에

당신 같이 재능 있는 사람을 영입하지
않는 건 바보 짓이란 걸 알았죠

저희가 제시하는 초봉이
다른 회사 못지 않았으면 하네요
"제시카 존스"의 제리 호가스

그게..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더 있죠

"호가스, 차오, 베노위츠 & 넬슨"
이란 회사 명은 어떨까요?

입에 가득 차네요

그니까, 입에 짝짝 붙는다고요

당신은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 생각할 줄 알죠

그리고 그게 바로
우리가 찾는 겁니다

만일 지난 몇 달 간의
일이 어떤 징조라면

저희 회사는 아주 수완 있는
변호사가 필요할 겁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흔하지 않은 사건을 다룰 분 말이죠

자경단이 관련된 사건 같은 거요

"복잡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두죠

짐작도 못하실 겁니다

시도는 해보죠

아무래도 잘 모르겠어요

벳시의 안전을 위해 이런 것들을 만들긴
하지만 무작정 다 퍼줄 순 없다고요

- 나중에 돌려줄게, 멜빈
- 흠집 하나 없이 말에요

약속할게요

그러시다면야

싸움이라도 준비하나요?

- 그래, 뭐 그렇지
- 그럴 줄 알았죠

적어도 동료는 생겨서
다행이네요

아, 잊기 전에

당신 주려고 만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이네요?

뭔데?

곤봉이에요

경찰이 쓰는 거랑 같은
거지만 백만 배는 더 멋지죠

내가 직접 디자인 한 거에요
특수 강철 섬유 복합 케이블이죠

거의 파괴 불능이에요

이것도 한번 봐요
길이 조정도 가능해요

여기, 한번 써봐요

- 내 건요?
- 그게, 어..

- 이게 원형이라서요, 하나만 만들었어요
- 어이, 어이, 그녀는 신경 쓰지 마

그럼, 이것도 봐요

이렇게 갈고리처럼
쓸 수도 있고요, 아님..

근접 격투용으로 쓸 수도 있어요

사용 범위는 무한하죠
여기요

멜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럴 거 없어요

내 말은, 신문에선
뭐라고 할지 몰라도

헬스키친의 몇몇 사람들은 누가
진짜로 우릴 지켜주는지 알거든요

이건 당신 거에요, 친구

기분이 어때요?

당신이 훈련시킨 아이들이
당신이 여기 앉아 있는 동안에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전쟁에
싸우러 나간다는 게요?

네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일거다, 아이야

어쩌면요

하지만 내 실수일거에요
왜냐면 이건 내 인생이니까

좋아, 가자고

터널로 들어가서
일단 흩어진 다음에..

포기, 포기, 포기

포기

- 전화 안 받을 거야?
- 포기

- 받을 거야, 잠시만
- 포기

- 포기?
- 어

미안, 지금은 전화 받기 곤란해

- 그렇게 말할 것 같더라
- 지금 경찰서에 있는 거야?

브렛이 곤경에 빠져서
변호사 도움이 필요하대

나한테 전화할 정도로 절박하단 거지

내 문제였던 것 같아서
내려와봤지

저 친구 얼굴을 보니까

뭔가 큰 일인 것 같은데
얘기를 안 해

하지만 누구한테 맞은 것 같은데
조폭한테 당한 거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난 브렛을 거짓말하면
알 정도로 오래 알고 지냈어

- 변호사는 왜 필요한 건데?
- 파일이 필요하다고 했대, 맷

경찰 기밀 파일 말이야

알았어, 지금..
지금은 좀 기다려야 돼, 난..

그냥 파일이 아니야
네 파일을 요구했어

맷 머독을 얘기하는 게 아니야

- 왜 그들이 그걸 원한건데?
-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브렛 얼굴을 보니
꽤나 간절히 원하는 것 같아

브렛은 우리와 데어데블을 도왔어
그럴 필요도 없는 데 자기 목을 걸었다고

- 그리고 지금은..
- 그래, 알았어, 알아볼게

- 바로 내려갈게
- 그래

꼭 그래야 할 거야

그럼.. 이게 내가 치를 댓가로군?

복면을 쓴 자경단원이 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니

무슨 일이죠?

당신이 다시 나타나는 게
시간문제일거란 건 알았지

그냥 나한테 말하는 게
나을 겁니다, 형사님

어떤 망할 자식들이 날
덮친 게 처음은 아니야

이 일이란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지

하지만 놈들은
내 어머니를 위협했어

어머닐 죽이겠다고 했지
어머니랑 같이 있었고 목소리도 들려줬어

누구죠?

전혀 모르겠어, 누군가
거물을 위해 일하는 것 같아

주먹들을 거느린 진짜 힘 있는
놈 말야, 단순한 건달이 아니야

당신을 조사한 모든 걸 원하더군

나에 대해 별로 많이
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글쎄, 우리가 당신에 대해 적어도 두 가지는
얼마나 잘 조사했는지 알면 놀랄 걸

당신이 잡아넣은 사람들의 기록과..

사건 보고서들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자료들도

다른 사람들이라니?

그게 그들이 이후에 요구한 거였어

당신이 구한 사람들을
모두 알고 싶어하더군

카렌

나한테 손대지마, 이 망할 자식아!

저기요

여기 있는 사람들
누군지 아는 거 있어요?

아뇨

당신을 어디서 잡아왔죠?

-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 그냥 말해줘요

42번가와 9번가 사이요

아무 짓도 안하고 그냥
산책 중이었는데

난 지금 가택연금 중이라고요

가택 연금요?

당신 추적장치 있는 거에요?

- 당신이 뭐 내 가석방 담당자라도 돼요?
- 난 도움이 되려고 이러는 거에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럼 경찰이 당신 위치를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조금 고장 났을 수도 있어요

- 네?
- 나도 가끔은 나가 놀아야죠

-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죠?
- 다시 켜요, 작동시키라고요

- 그러다 총 맞으라고요?
- 입 다물어

살고 싶은 거에요 아니에요?

- 네 이름이 뭐지?
- 카렌 페이지

당신 이름은?

그만 두지 못해!

난 라오스에서 포로로 있어봤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냐

한번 붙어보자고!

일 대 일로 말야
어? 겁쟁이 같으니!

- 겁쟁이 놈!
- 이봐요! 잠깐, 잠깐만요

자기가 무슨 말하는지도 몰라요
그냥 겁 먹어서 그런 거라고요

더 이상은 아니지

또 입 여는 놈들은 죽는다

이봐요

제발 좀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들려라

놈들이 잡아간 사람들이
목표가 아니야

미끼지, 핸드가 날
망가뜨리려고 하고 있어

그들이 원하는 건 나야

- 네가 그들을 방해하는 유일한 존재고
- 무고한 사람들이야

그냥 그렇게 미끼를 물면 안돼

나도 알아, 그렇다고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어

나도 알아

한 사람이라도 다치기 전에
빨리 찾아야 돼

숨 천천히 쉬어

집중해봐

좋아, 집중해

그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녀를 찾을 거라고, 매튜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들려!

이 건물의 전기음이 너무 커

- 이 도시는 소음이 너무..
- 매튜, 여기.. 여긴 네 도시야

침착해

- 알았지?
- 알았어

필수적인 게 아니라면
모든 소리를 차단하려고 해봐

이제..

..한번에 하나씩

좋아, 나와!

제기랄

경찰들 처리해
내가 노부 님께 보고하지

이 놈들은 대체 가택 연금이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거야?

10-13, 경관이 부상당했다
36번가와 7번가 사이다

범인들이 화살을 쏘고 있다!

알았다, 10-13, 경관 부상
지원이 가고 있다, 오버

여기야
저 아래 경찰들이 있어

경관 두 명은 이미 죽었군

15명, 아니 20명의
인질들이 안에 있어

노부의 부하들은?

그래, 놈들은 자신들의 심장 박동
소리는 숨길 수 있지만..

단체로 몰려 있으면 벌떼처럼
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 몇이나 되는데?
- 모르겠어

수가 아주 많을 수도 있어

- 노부를 구분할 수 있겠어?
- 아니

노부가 있는지 확신하기
전까진 움직이면 안돼

사람들 다치기 전에
무슨 수를 써야 돼

난 저 사람들 때문에
여기 온 게 아니야

난 여기 노부를 잡으러 온 거고
넌 날 돕겠다고 했어

나도 알아, 그리고 그럴 거야, 엘렉트라
하지만 지금은 안돼, 사람들이..

저들은 우릴 끌어내려는
미끼일 뿐이야

미안해, 매튜, 하지만 저들을
구하는 건 우리한테 도움이 안돼

저 아래에 스무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있어

만약 우리가 지금 저기 들어가면
노부는 자기가 원하는 걸 갖게 될 거야

넌 죽고, 난 잡혀
핸드가 이기는 거지

가혹하다는 건 알지만

저기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은 만약 노부가 날 잡았을 때

일어날 일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할 거야

이 사람들은 우리
때문에 위험해진 거야

그리고 내가 저들을 구하지
못한다면 난 천벌을 받을 거야

- 잘못된 선택이야
- 유일한 선택이야

넌 여기 있어
난 할 일이 있어

괜찮을 거에요

- 제길
- 안돼

제발요, 안돼, 제발
아무것도 아니에요!

거긴 아무것도 없어요
볼 필요도 없다고요

이건 그냥 가보라고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 괜찮아요, 괜찮다고요
- 아뇨, 제 말 들어봐요, 진정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버튼이 있어요, 우리가..

잡고 있어

안돼! 안돼! 이거 놔!

- 내 생각도 아니었다고!
- 그럴 필요까진 없어요! 제발요!

끌게요!
오, 하느님!

문으로 나가요, 오른쪽으로!

가요!

가요, 어서요! 서둘러요!

여기요

괜찮아요?

지금은요
오, 하느님

- 어서 가요
- 아뇨, 아뇨, 잠깐만요 잠깐

문 쪽으로 계속 가세요

잠시만요, 괜찮아요?

- 좀 도와주실래요?
- 네

좋아요, 서둘러요

지루해져서 말야

나갈 길은 위쪽 뿐이야
옥상으로 가자

블랙 스카이는 우리 것이 될 것이다

사격 금지!

사격 금지

경위님, 모든 입구에 저격수들이
있습니다, 들어갈 수가 없어요

알았어요, 사격은 하지 말아요

누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격하지 말라고 했어

아, 제기랄

응급구조대 불러!

이 사람들 쇼크 상태야
데리고 나가서 치료받게 해

- 어서!
- 브렛?

- 페이지?
- 네

이 일에 당신이 연관된 건 아니죠?
저 위에 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 사람들은 미끼로 쓰인 거에요

무슨 이상한 종교집단 같은데
데어데블을 노리고 있어요

여기에 불 좀 비춰!

불 켜! 저기와 저기, 저기를 비춰봐

옥상에 무슨 일이 있는지 봐야겠어

카렌!

포기?
여기서 뭘 하는 거에요?

세상에, 브렛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곤 했는데 이런 건 얘기 안 했어요

- 네
-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고마워요, 하지만 위험에
빠진 건 나 혼자만이 아니에요

저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죠?

뉴욕에 있는 자경단의 최후 같아요

이런 세상에

거짓말은 안 할게

더 많이 몰려오고 있어

한 가지는 확실하네

우린 죽을 거야

여기 있다가 죽을 거야
아님 옥상으로 올라갈래?

난 늘 신선한 공기를 좋아했지

위에는 어때?

맙소사

세기도 벅찰 정도야

모두 일본도로 무장했어
활도 갖고 있고

아래에서도 올라오고 있어
같은 무기를 갖고 있고

놈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기
전까지 몇 분 정도 밖에 없어

알겠어

만약 우리가 살아남더라도..

우린 다신 서로 못 볼지도 몰라

좋아, 가자

잠깐, 잠깐, 잠깐만 기다려봐
잠깐만

그래, 만약에..

만약에..

지금부터, 만약.. 만약
우리가 살아남는다면..

어디로 도망가든, 나도..

나도 너랑 같이 도망가도 돼?

진심은 아니지

지금처럼 진지한 적 없어

이건.. 엘렉트라, 이건 내가
필요로 하는 나의 한 부분이야

너만이 마음 속에 불길을
갖고 있는 게 아니야

이것 없이는 난 살아있는 게 아냐
아니지, 진짜 아니야

그리고 네 덕에 지금 그걸 알았어

우리가 함께하면 어떨지 모르고

미래에 어떤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난..

난 너랑 같은 걸 느끼고 있어

누구와도 느끼지 못할

넌 너 자신으로부터 숨었지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고

너

넌 받아들였어

생각해봐

이게 끝이 아니라면?

이게 단지 시작일뿐이라면?

아냐

놈들이 우릴 찾아낼 거야

아냐, 우린 계속 이동할거야

신분을 바꾸고 숨을 거야
놈들은 절대 우릴 찾지 못할 거야

어쩔래?

글쎄..

런던으로 가자

마드리드나 튀니지도 좋고

숨기에 매력적인 곳이 많아

난 116번지 거리보다 더
북쪽으로 간 적이 없어, 그러니..

왜냐면 넌 뉴욕을 사랑하니까

그리고 내 삶을 바쳤지, 하지만..

이 세상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건 단 하나밖에 없어

그리고 그건 너야

난 블랙 스카이야, 매튜

그래, 그리고 난 헬스키친의 악마고

공항은 택시로 가면 금방이야

우리가 할 일은 저 문 밖에
뭐가 있든 살아남기만 하면 돼

여기서 나가자

명심해, 저들이 죽이려는 건
나지, 네가 아냐

내가 죽기 전엔 어림없지

누구도..

운명으로부터 달아날 순 없다

당신은 우리에게 속해있어

그리고 넌.. 지하에
묻히게 되겠지!

넌 끝났어, 노부

네 군대는 무너질 거야

그리고 넌 혼자 내 도시에서
떠나게 될 거다

네 도시는 누구의 것도 아니야

그리고 그녀는..

우리의 것이야!

안돼

안돼, 엘렉트라!

이제 저 놈들은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됐어

내가 영원히 빼앗았어

괜찮아, 괜찮아
말하지마

나도 알아.. 나도 이젠 안다고..

선하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걱정하지 마

말하지 말고

항상 이렇게 아픈 거야?

그래

그래, 그게..
언제나 그렇게 많이 아프지

이게 끝은 아니야

죽여라

엎드려!

움직이지 마!
모두들 엎드려!

프랭크

또 보자고, 레드

이번에는, 이 쓰레기 자식아..

..그냥 죽어 있어

몇 마디 하고 싶었는데..

할 말이 없네요

하느님께서 엘렉트라의
영혼을 굽어 살피시길

그거면 충분할 게다

있죠, 대학 때 엘렉트라에게
장미를 갖다 준 적이 있었어요

엘렉트라는 장미를 싫어했죠

당신은 엘렉트라가 죽길 바랬죠

그럴 가치가 있었느냐?

뭐가요?

그 앨 사랑하는 거

당신은 내게 날
구속하는 인간성과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법을 가르쳤죠

엘렉트라와는 아주 잠시만
함께했을 뿐이었지만.. .

그 모든 소음과, 혼란
그리고 폭력

우린 그 순간들을 함께 했어요
그게 다였죠

난초요

엘렉트라는 난초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네, 스틱
그럴 가치가 있었어요

맷, 넌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심지가 굳은 녀석이다

집에 가자꾸나

괜찮겠어요?

내가 뉴욕에 왔을 땐 수백만의 사람이
있으니 외로울 리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외롭죠

어떻겐 가 그게 더 최악으로 만드네요

여기 오는 게 좋았었는데..

당신이랑 맷이랑요

조시 네는 마치 집 같았어요

끈적끈적한 바닥에 싸움꾼
주정뱅이로 가득한 집이죠

그래요

이제 지금은 맷도 없고

우리도 없죠

넬슨과 머독, 페이지는 이제 없어요

우리가 더 이상 같이
일하진 않을지 몰라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카렌

난 아직 당신 친구에요

당신이 허락한다면 말이죠

그래요, 그렇게 쉽게 나한테서
벗어나진 못할걸요, 넬슨

당신은 나한테 꽉 잡혔어요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네요

괜찮을 거에요

그 이상이겠죠

- 최고의 기자가 될 거에요
- 고마워요

당신은요?

끝내주는 직업에 잘나가는
간부급 사무실을 가진 변호사님

신날 것 같아요

- 그래요, 당신은 부자가 될 거에요
- 네, 술을 끊을 만큼 부자가 되겠죠

여기 나오는 싸구려 술만요

저기, 조시

넬슨 & 머독 광고판 있죠

- 그래, 그래, 불 켤게
- 아뇨

우린, 어.. 우리 갈라섰어요

우리 광고판 끄세요, 조시
여기서 끝이에요

카렌 페이지,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에요?

크리스마스 이브잖아요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
가서 마주 보기도 싫은

가족이랑 같이 명절을
즐겨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 이런, 미안해요
내가 너무 나섰네요

전, 어..

빈 화면을 채워 넣을 수가 없네요

작가 병이죠

치료제가 있어요

- 스카치죠
- 그게 글 쓰는데 도움이 돼요?

와우! 아니죠

아뇨, 그냥.. 너무 심하게
신경 쓰지 않게 해줘요

네, 그게 분명히 제 문제네요

잔 신경을 써요, 어쩌면 너무
많이요, 모든 것에 대해서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인질극이나, 프랭크나
자경단의 정의 실현이나..

그건 그냥 쓰레기에요

- 뭐, 뉴스잖아요
- 아뇨, 그게 아니에요

더 이상은 아니죠, 이미 다
보도된 것들이잖아요

봐요

만약 당신이 정말 이 명절날
자신을 고문하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해요
맘대로 하라고요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걸 써야죠

뭔가 다른 걸요

- 오직 당신만 쓸 수 있는 걸요
- 그래요, 그게..

그게 어떤 걸까요?

진실이죠

당신의 진실이요, 카렌

전부 다요
당신이 겪은 모든 것

주저하지 말아요

여긴 뉴욕이에요, 사람들은
모든 걸 다 봤다고 생각하죠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봐요
그들에게 그들이 모르는 걸 말해줘요

나도 그런 걸 읽죠

헤피 하누카유대교의 명절

- 스카치죠?
- 그냥 혹시나 해서요

자정 되기 전에 내 메일 함에
2천자 이상의 글을 보내길 기대할게요

알겠습니다, 편집장님

그래요

"영웅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거울을 보면 알 것이다"

"당신의 두 눈을 들여다보고
당신이 영웅적이지 않다고 말해보라

당신은 참지 못하고
고통 받고..

아니면 당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잃었다

그래도 아직 당신은 여기 있다..

헬스키친의 생존자로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이 곳에서

겁쟁이라면 버텨내지 못할 이 곳에서

그럼, 당신은 영웅이 틀림없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더..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누군가는 주먹으로
헬스키친을 지키고

다른 이는 세상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희망을 품으며 거리를 피로 물들인다

범죄, 잔인함..

그 주변에서는 인간의 생명이 무시된다

하지만 이 곳은 헬스키친이다

천사든 악마든, 부자든 가난하든
나이가 많든 젊든, 우리 모두 이 곳에 산다

당신이 이 곳을 택한 게 아니라
이 곳이 당신을 택한 것이다

왜냐면 영웅은 저 하늘 위에 있으면서
우릴 안전하게 지켜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영웅은 신이나 사상이 아니다

영웅은 이 곳에 산다..

거리에,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항상 있지만 알아보기는 어렵다

"마이크로"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보라

당신은 뉴요커다

당신이 바로 영웅인 것이다

이 곳은 당신의 헬스키친이다

집에 온 걸 환영한다"

만나줘서 고마워요

내가 여기 왜 온 거죠, 맷?

뭘 가져온 게 있어요

- 아뇨, 필요 없어요
- 당신이 봐줬으면 하는 걸..

가져왔어요

내가 데어데블이에요

"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