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fied S06E02 1080p WEB-DL DD5.1 H.264

'저스티파이드'
지난 이야기

엎드려, 빨리

- 팔 때도 됐잖아요
- 그렇긴 하죠

- 그쪽한텐 말고요
- 맘 바뀌면 연락해요

곧 큰돈이 생기는데
우리 떠날까?

싫어, 뭐가 얼마나
생기길래?

- 장부 같은데
- 돈은 어딨고요?

- 잘못 가져왔나
- 이게 맞아

나도 끼워줘
다시 날 믿어줘

- 경찰이 보냈을까요?
- 그냥 못 믿겠어

보이드가
은행 털었잖아

- 난 몰랐어
- 잡아떼려고?

- 진짜야
- 너 참 쓸모없다

감옥으로
돌아갈래?

에이바

- 진정해, 나야
- 대체 뭐 하는 건데

그게, 잠이 안 와서
난간 칠하러 왔는데

페인트가 없더라
듀이한테 맡겼는데...

- 혹시 듀이 봤어?
- 듀이? 아니

그건 됐고
이게 무슨 경우야?

이렇게 말도 없이
오면 어떡해?

- 그럼 갈까?
- 그게 좋겠어

그게 어딘데?

- 뭐가?
- 나랑 떠나겠다며

어디로 갈 건지
듣고 싶어

진심으로

자기가 고르는 곳
어디든 좋아

- 나도 함께라면
- 아이슬란드 어때?

난 두꺼운 외투는
없지만

하나 사지, 뭐

- 대답 맘에 들어
- 다행이다

나 정말로 가?

- 저 여자가 나찌요?
- 그게 아니라

보이드 나찌 훈련소
근처에서 살았대

- '침략 교회' 있잖아
- 나찌라도 잘래요?

- 쟤 걸음마 안 하나?
- 선배 딸 맞죠?

- 웬 아기 영상인가 했네
- 고양이는 질렸거든

끝내려나 봐요

- 진짜 확실해요?
- 잘 들어

그 동네 인간들은
두 종류야

첫째, 보이드를
편드는 인간들

보조금만 챙기고
정부는 안 믿어

우리가 자기들 총을
뺏는다고 생각해

- 둘째는요?
- 선배가 맞았어요

총이랑 발밖에
못 봤답니다

- 어때 보여요?
- 보이드한테 쫄았어

- 그게 두 번째야
- 내 생각이 궁금해요?

- 늘 그렇지
- 팀이랑 할란에 가서

금고 주인들 만나 보고
보이드 잡아와요

알았다, 왜?

- 금고 주인들부터 만나요
- 알았어

무작정 보이드한테 가면
작전을 다 망치겠지

- 에이바도 있는데
- 덕분에 은행을 지켰죠

- 시간을 좀 줘요
- 그래요

- 그렇게 보고할게요
- 편한 대로 해요

- 뭔가 나올 겁니다
- 정말요?

- 내가 일하게 놔두시면
- 알았으니 계속 연락해요

- 눈부신 아침이네요
- 그걸 파시려고?

긍정과 매력을 팔죠

혀도 차만큼
번지르르하시네

이 나이 먹도록
벤츠 한번 못 탔어요

그럼... 한번
타 보실래요?

잘생긴 양반이
나타나서

자기 벤츠를
몰아보라니...

혹시 악마
아니에요?

- 무슨 일이시죠?
- 기회를 드리려고요

골칫거리 집을 팔고
새로 태어나실 기회요

- 에이, 악마 맞네
-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왔다 갔는데요
캘훈이었나

- 네, 제가 보냈어요
- 안 판다고 했는데

네, 들었어요

20% 더 드릴게요
거절은 미친 짓입니다

이 사람 할아버님이
직접 집을 지으셨고

우린 열심히
농사지었어요

흉작 때 안 망하려고
난 선생 일도 했고요

우리한테는 가보인데
어떻게 버리겠어요

- 영원한 건 없죠
- 이 대화 빼고요?

- 거절은 좋지 않아요
- 우리가 처음인가, 뭐

듣기로는 기븐스도
거절했다던데요

곧 우리가 살 겁니다
선생님 집도요

그러니 현명하게
처신하시죠

내 말 잘들어요

이 집은 안 팝니다
특히나 된장남한텐

- 뭐라고요?
- 들었잖아요

된장남?

선한 마음으로
찾아와서

호강시켜 줄랬더니
된장남?

씨발, 너무하네

된장남?

한글 번역 T2M

돈을 찾아서
훔쳐왔어야죠

- 서류가 아니라요
- 돈이 없던데요

- 돈 있는 놈 맞아요?
- 있어요

빡친 촌놈 셋한테도
그렇게 말할까요?

분명 돈 있으니까
더 분발해 봐요

- 사무실은 뒤져 봤고요?
- 차 트렁크도 뒤졌어요

지난 2주간 그놈은
돈 근처에도 안 갔어요

- 저도 한 잔 주시죠
- 다른 가능성도 있어요

뭔데요?

- 제가 꿀꺽했다고요?
- 제 입장이 돼 보세요

- 글쎄, 전 여자가 아니라
- 일리는 있잖아요

절 의심합니까?

- 대답하세요
- 그 돈이 있었으면

선글라스 끼고
멕시코로 날랐겠죠

여기 와서

잘 모르는 여성분께
의심이나 받지 않고요

- 커피는 셀프입니까?
- 셀프 맞아요

- 역시 시골 인심이네요
- 뭔가 있어요

해외 계좌랑
거래 정보를 봐선

- 보험으로 챙겼나 봐요
- 돈이 돼야 할 겁니다

해볼 만할 것 같네요

연락하죠

에이바는 잘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나오나

영화나 정치 질문은
기쁘게 받겠지만

- 내 약혼녀는 안 돼요
- 그냥 물어봤어요

고생하셨을 테니
그만 놓아드리죠

그러지 말아요
캐서린

그 여자가 나온 게
신경 안 쓰여요?

저 촌놈은 내 전문이니
날 좀 믿어봐요

아이고야, 조만간
찾아올 것 같더라니

- 캘훈
- 집 내놓으려고?

그럼 잘 온 거야

캘훈입니다
반가워요

레일런이 말했죠?
저 무지 잘나가요

- 아뇨, 안 했어요
- 진짜예요

할란에서
부동산 파는 건

내가 최고예요
왜 그럴까요?

전 고객들과
공감하거든요

밤에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집

난 빈말 안 합니다

- 다른 일로 왔어요
- 30일 안에 못 팔면

중개료 안 받을게

- 진짜로요?
- 사실은

이해당사자가
이미 있어

참 지리긴 하는데
우린 다른 일 때문에

- 저분이야
- 뭐가요?

이해당사자

너만 좋으면
당장 거래해 버릴게

집주인인 기븐스 씨고
저분은 타이 워커 씨

이제야 말이 통하시네

- 집 파시려고요?
- 아뇨

안전 금고 때문에
왔어요, 캘훈

- 안전 금고?
- 멍한 표정을 봐선

본인 안전 금고가
털렸다는 사실을

모르나 보죠?

네

근데 보안관분들이
은행털이도 맡아요?

재밌는 사건에는
다 들이댑니다

금고 안에 뭐 있었어요?
수사에 필요해서 그래요

돕고 싶지만
그 금고 비었어

미리 빼뒀나 보죠?

은행털이 전날에
은행을 방문하셨던데

그날 거의 다 뺐어요

서류만 몇 장
남겨두고요

- 별거 없어요
-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용의자는 있고요?

수사 과정에 대해
알아요?

1시 30분에
커트 예약하셨어요
수사 과정에 대해
알아요?

1시 30분에
커트 예약하셨어요
TV에서 본 게
전부예요

TV처럼 개나 소나
알 수 있으면

그게 수사예요?

재수없는
스타일이셨네

생각나는 거 있으면
연락해요, 캘훈

집 맡기려거든
나한테 해

금고 비었다는 거
진짜예요?

그럼요

아직 안 갔어?

방금 나간 두 놈
미행해

보안관들 미행이
잘하는 걸까요?

캘훈을 노린
은행털이였을까요?

- 절 왜요?
- 나야 모르지만

위에서
알아보라고 할 테니

보안관들을
미행해서

용의자를
우리가 잡으면

다 털어놓을 때까지
이를 뽑을 겁니다

그 뒤엔 죽이고요

장난이에요

아니, 죽일 겁니다

- 9에서 12개월요
- 뭐가?

걸음마 하는 시기요

- 윌라 몇 개월인데요?
- 9개월

애가 뒤처질까봐
그래요?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

- 누구예요?
- 에이바가 만나재

- 그럼 가죠
- 남은 금고 주인들은?

- 차가 부족하네요
- 문제는 또 있어

- 저놈요?
- 응

- 누군지 몰라요?
- 응, 근데 따라오네

그럼 어쩌죠?
'플랩잭' 할까요?

아니면 '숏버스'?
'특별 관리'?

- 그게 다 뭔데?
- 그냥 지어냈어요

저기서 우회전해

그냥 운전만
한다니까요

씨발, 잠깐만요

있어 봐요

어딜 가는 거야?

에이, 씨발

나와, 씨발년아

삭막하네
사람 칠 뻔해놓고

- 쌍욕을 해?
- 길 막은 게 누군데

- 나 운전하잖아
- 그러게, 어디 가?

다시 걸게요

- 경관님 알 바 아니죠
- 연방 보안관이야

그래도 알 바
아닌데요?

정리해 보자
넌 날 미행하지만

난 신경 꺼라?
그런 거야?

- 미행 안 했는데요
- 차에서 나와

아이고

그 덩치에
이 차가 편해?

- 좀 껴요
- 그렇겠지

- 친구는요?
- 친구?

누구랑 같이
있었잖아요

미행 안 했다면서
그건 어떻게 알아?

미행 안 했는데요

내 말을 이해 못 했어?
아니면 그 말밖에 몰라?

'미행 안 했는데요'

미행 안 했는데요

넌 똘똘한 거냐
띨띨한 거냐?

- 추추
- 뭐라고?

추추

네 이름이 추추야?

어릴 때부터
별명이에요

기차를 좋아하나봐?

내 주먹이
아프고 빨라서요

추추 트레인처럼

확인해 볼래요?

다음 기회에, 추추

오늘은 네 차만
가져갈게

어디야?
그거 하지 말고

누구 좀 만나봐

14년이나
당신을 못 만났네

그러게 누가
다른 주로 가래?

나나 그레이디는
체포될 게 뻔했잖아

나도 알지
탓하는 건 아냐

같이 가자고
내가 안 그랬나?

- 남편이 체포당하는데?
- 그래서 더 반했어

남편 곁을
지키는 모습에

뭐, 나 없이도
잘살았나 본데?

외제차 끌고
개선장군처럼

돌아온 걸 보면

그냥, 뭐

술술 풀리더라고

건배

그리고 이것도 있고
이거 진짜 좋다

알딸딸하지?
나른한 게

- 걱정도 줄고
- 최고만 쓰나 봐?

- 당신도 그럴 수 있어
- 날 거두시려고?

감히 어떻게
당신을 거둬

- 나 할머니야
- 알지

그래서 행복해?

아니

손주들이 필리핀 유모랑
필리핀 말로 떠들어서

난 반도 못 알아들어

무슨 걱정 있지?

난 약을 하면
촉이 좋아져

맞아

사람을 쓰는데
내 돈을 떼먹나 해서

사람을 쓴다니?
도넛 가게라도 해?

- 정원사야
- 잘라 버려

그러고 싶어도
큰일을 맡겨 놔서

당장은 자르기가
좀 그래

내 노하우를
알려줄까?

- 뭔데?
- 두둑이 찔러 줘

명절 때마다
보너스 챙기고

생일에는
고급 양주도 쏴

- 그럼 배신 안 해
- 그렇게 하는데

- 남는 게 있어?
- 충분하고

충성심을 사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그래도 누가
배신한다면?

그레이디처럼
손가락을 잘라?

그걸로 됐으면
그레이디는 살아 있겠지

- 그럼 눈을 하나 파?
- 하나?

글쎄

애꾸가 돼도
앞을 보고

운전할 수 있잖아

둘 다 파내야지

시작으로 딱이야

차를 가져가게
그냥 놔뒀어?

번호 없음

안 돼
현 위치 어디야?

대기해

뭔 일 났어요?

은행 지점장
이름이 뭡니까?

- 네?
- 은행 지점장요

털렸다던 그 은행
지점장 이름

그 남자는 경찰이랑
얘기했을 테니

용의자에 대해 알겠죠

장부 받고 싶으면
전화 받으세요
용의자에 대해 알겠죠

장부 받고 싶으면
전화 받으세요
이름이 뭐예요?

이름이 뭐예요?

여자예요

이름은요?

- 받아도 될까요?
- 이런, 씨...

받지 말라고 하면
안 받을게요

빨리 끝내요

- 캘훈입니다
- 문자 보셨군요?

네, 오랜만이에요

전화 받기가
곤란하신가요?

- 뭐, 그렇죠
- 금방 끝낼게요

제가 산책 중에

놀랍게도
뭘 좀 찾았어요

부동산 장부인데
캘훈 씨 물건 같네요

이런 물건에 대한
보상은 상당하겠죠?

아니라면 캘훈 씨의
동업자들께 연락할게요

계속 대화하고 싶지만
제가 바빠서요

- 나중에 대화할까요?
- 8시에 제가 갈게요

- 그거 좋죠
- 명심하세요

상당한 보상이란
많은 돈을 뜻합니다

아니면 골치 아파요

네, 이따 뵐게요

중요한 고객이라서요

- 은행 지점장요
- 그게...

뭐더라
커... 캐...

주디, 준
글래디스

주... 주...
조이스 키플링

조이스 키플링요

어디까지 가요?

그래서 뒤졌더니
이게 나왔어

그 은행에
있던 건가봐

솔직히 재밌더라

영화 찍는 것
같았어

넌 맨날 그래?

창고는 왜 뒤졌어?

보이드가
난리를 쳤다니까

- 뭘 했길래?
- 난리를 쳤어

- 왜 하필 창고에서?
- 페인트 찾느라

가져오기로 한
듀이가 안 왔대

듀이라...

난 이런 반응을
기대했어

'우와, 에이바
너 정말 대단하다'

찾기 어려웠어?

이거 말이야

아니, 별로
그건 왜?

- 보이드가 날 낚았나?
- 아직 몰라

어떡해
그런 거구나?

보이드랑
요즘 가까워?

가깝냐니?
같이 자냐고?

널 의심할
이유라도 있어?

씨발, 30초 전에는
그런 생각도 못 했어

나 위험한 거야?

- 모르겠어
- 보이드한테 낚였으니

이제 뭘 어떡해?

도로 갖다놔

참 나

목숨 걸고 구했더니
도로 갖다놓으라고?

진짜 누구 때문에
돌아버리겠네

- 어딨었어?
- 보안관한테 차 뺏겨서

- 밖에 있었다
- 그건 또 뭔 소리야?

- 뭘 어쨌길래?
- 히치하이킹 했지

아니, 왜 보안관이
네 차를 뺏어 갔냐고

새 친구야?

응, 저 친구가
나 태워줬어

우리랑 같이
이라크에 있었대

팀입니다
수색대였어요

- 션이에요
- 완전 반갑네요

쟤 별명은 농어야

농어 같은
여자랑 했거든

알았어, 근데 여긴
막 마셔도 돼?

- 우리 대장 가게야
- 아니, 뭐

- 싫은 건 아냐
- 그 보안관 얘기나

마저 해봐

그 카우보이 새끼
그냥 죽일까 했는데

혹시 누가 보면
그놈도 죽여야 되잖아

그걸 누가 보면
그놈도 죽여야 되고

또 누가 보면
그놈도 죽여야 되고

- 또...
- 그런 말을...

괜찮아
벌써 다 말했어

'매호' 보안회사에서
일한다고요?

- 들었어요?
- 네, 해외도 좋았지만

- 할란이 더 좋대요
- 야산이 좋아

- 야산 좋아해요?
- 별로요

- 꼴에 그것도 산이라고
- 궁금하네요

뭘 하시길래 보안관이
차를 뺏어 가지?

저기요, 팀
팀 맞죠?

- 맞아요
- 추추 일은 고마워요

그만 가보시죠

- 아직 맥주 남았어요
- 왜 지랄인데?

우리 추추가
여기 파편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없으면
꼴통 짓을 해요

- 말조심해
- 넌 살인 어쩌고라며?

기차 타고 싶냐?

좋다, 이거야
들어와 봐

더 놀고
싶긴 하지만

그만 갑니다
그 카우보이 보면

- 들은 대로 전할게요
- 그놈을 왜?

직장에서
마주치면요

아직 난 나랏일 해요
보안관청에서

- 추추, 넌 하필
- 그러게요

나도 깜짝 놀랐어요

큰일 날 뻔했다고
그 양반한테 전할게

꼭 전해

- 내 차도 돌려달라고 하고
- 걱정 마

괜찮아요?
오늘 이상하시네

솔직히 말해?

- 말해보세요
- 몸이 안 좋아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엄마야, 암이에요?

아니, 근데
문제가 있어

일단 돈부터 꺼내고
계속 말해봐요

뭐야? 레일런
문 닫은 거 안 보여?

제가 못 봤네요

아이고, 사모님은
처음 뵙죠?

어머, 끔찍하게...

- 미안요
- 내 봉급 잘 쓰시네

그것도 평일
초저녁에

연방 보안관입니다
그만 가보세요

캘훈은 말고요
다 털어놔요

- 아님 못 가요
- 곤란해

거짓말했죠?
장부에 대해 알아요

도와주실 테니
그냥 말해요

뭐라고요?

내가 말해요?

그러세요

어떤 놈들 대신
집을 사고 있는데

알고 보니
악당이래요

쉽게 돈 벌려다
망한다더니

누가 아니래요

그래서 중요한 정보를
몰래 적어놨대요

- 장부 말이죠?
- 네, 협박용 장부

근데 그 장부 때문에
지금 협박받고 있어요

- 협박범이 뭘 달래요?
- 전 몰라요

- 집 살 때 쓰는 돈
- 어딨는데요?

워커가 나한테
돈을 주러 와

그 협박범 말투가

장황하고
특이했어요?

- 자꾸 말 없이 오지 마
- 얘기할 게 있잖아?

그래, 맞아

창고를 정리하는데
뭐가 나오더라

꼭꼭 숨겨뒀던데?

- 꺼냈어?
- 그래, 왜?

- 왜?
- 몰라서 물어?

은행에서 훔친 물건을
내 집에 숨겨 놓고?

- 확 태워 버릴걸
- 안 그랬잖아

그래, 경찰이
그걸 찾는 날에는

난 또 끌려가는데
굳이 여기 숨겼으니

중요한 물건이겠지

- 그거 어디 있어?
- 조수석에 있으니

당장 그거 가지고
내 땅에서 나가

여기서 너를
다 만나네

난 말의 속뜻을
잘 모르겠더라

나를 만나서
좋다는 거야?

아니면 친구를 만나서
그저 놀란 거야?

혹은 지인이거나

그냥 인사야, 인마

나한테 인사하려고
온 거야?

캘훈 보러 왔지

알로 집 내놓게?

응, 플로리다로
전근 가거든

네가 아빠라니
말세다, 말세

애를 잘 키우려고?

- 우리보단 잘 크겠지
- 그 집 내가 살 테니

- 당장 가 봐
- 돈은 있냐?

곧 생겨

뭐, 너도
은행 털게?

어제 은행이
하나 털렸는데

캘훈 금고도 털렸대

그래서 자리를
비웠나 봐

- 그건 몰랐네
- 꽤 놀란 모양이야

물건 반환을 대가로
협박당했거든

지금 서에서
진술 중일걸?

참, 내 정신 좀 봐
넌 여기 왜 왔냐?

신기한 일인데

아침에 커피를
사러 가다가

웬 물건을 주웠는데
캘훈 것 같아서

돌려주러 왔어

- 친절도 해라
- 내 성품이 그래

그분의 말씀이
내 안에

구비됐나 봐

난 말이야

감사하며
사는 법을 배웠어

매일 난 총을
구비하는데

그거 안 넘기면
널 쏠 거야

- 내일 다시 올게
- 그냥

나한테 넘겨

하긴, 그럼
나야 편하지

또 만나고 싶지만
넌 곧 떠나겠지?

아마도

- 변화를 줘?
- 뭐?

애 말이야

애가 생기면
변한다잖아

정말 그래?

알게 되겠지

안녕하세요
조이스

죄송해요
전 타이 워커예요

은행 강도 피해자분께
고용된 사람입니다

제가 좀 피곤한데
내일 얘기할까요?

고객분이
조급해하세요

잠깐 대화만
나누면 충분한데

- 이리 주세요, 주세요
- 괜찮아요

그렇죠, 손 조심

범인이 누군지

경찰에서
얘기하던가요?

- 경찰에서요?
- 소문도 좋고요

작은 동네니까
장난 아닐 것 같은데

누구시라고 하셨죠?

타이 워커요

탐정입니다

매호 보안회사 소속요
다 말하셔도 돼요

경찰한테 들었다고
기밀은 아니에요

달걀 좋아해요?

- 달걀요?
- 배고프죠?

원래 배고프면
생각이 잘 안 나요

보자, 베이컨에
버섯이랑 피망

달걀은 집에 있을 테니
오믈렛 만들어 줄게요

먹고 나서
얘기합시다

많이는 몰라요

알죠, 조이스
횡재는 안 바래요

말씀드릴 게
있긴 한데

어떤 남자에 대해
경찰이 물어봤어요

- 보이드 크라우더요
- 보이드 크라우더

은행 강도
전과가 있나봐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정말 고마워요

식사는 다음에
꼭 같이 해요

영업 끝났는데

그쪽이라면
한 잔 줄게요

- 나 에이바야
- 아, 보이드 여친분?

- 보이드 있어?
- 뒤에요, 물어볼게요

여친분 오셨는데요

내 약혼녀라면
굳이 알릴 필요 없어

- 죄송해요
- 문단속하고

그만 퇴근해

- 뭐 마실래?
- 응

날 그렇게 부른 건
진짜 오랜만이네

- 약혼녀
- 내 기억이 맞다면

아직 그렇잖아
얼음 넣어?

아니, 그냥 줘

아깐 흐지부지하게
헤어졌던 것 같아

자기 생각을
확실하게 말했잖아

아니, 그래서
온 거야

사실 창고 일은
별거 아니야

내 방에 나랏돈을
숨겨도 난 괜찮아

우리가 사귀든
사귀지 않든

우리가 동업자이든
그렇지 않든

무슨 일을 벌여도
난 눈도 깜빡 안 해

잘 알겠어

확인 사살하러
와 줘서 고마워

- 보이드
- 피곤하다

- 보이드
- 그만 하자

내 말은

나한테 숨기면
내가 못 돕는다는 거야

은행 턴 거 알아
결과가 안 좋은 것도

땅 문서들밖에
없었지

그중 하나는
특별한데

눈치챘어?

무슨 말이야?

피자 가게
땅 문서가 있더라

시내에 있는 건데
기억나?

- 그 건물은 예전에
- 이런, 씨발

우리 자기는
역시 천재야

저기, 에이바
정말 미안해

끝내주는 버번이
한 병 있는데

코가 비뚤어지게
마셔 보자

어째 일이 점점

번거로워지냐

이라크보다는 낫죠

기준이 너무
빡빡하네

- 그거 알아요?
- 뭘?

프랭클린 샌드위치가
계속 생각나요

침 고이게
그런 얘긴 왜 해?

계속 피자만 먹다간
돌아버리겠어요

내가 된장남이라고?

추추, 받아

뭔 지랄인지
계속 마주치네요?

그런 거 아닙니다
아까 그 카우보이야

네, 추추가 미행했다고
오해하셨죠?

댁들이 피자나 판다고
오해하는 것처럼요

- 그 돈 어디서 났어요?
- 왜 안 파세요?

- 존 웨인이라도 되시나?
- 별거 없는 동네인데

매물도 안 보고
부동산을 사시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할란의
그걸 믿거든요, 뭐지?

- 밝은 미래요
- 그겁니다, 밝은 미래

알았습니다

내 집 사려면
위에 연락해서

날짜 잡아요

타이가 대빵이
아닌 것 같아요?

뻔하잖아, 추추

군대이든 경찰이든
청소기 회사이든

대장은
발품 안 팔아

그리고 딱 봐도
직원 같잖아

거절할 거죠?

조심히 가요

어릴 때 와보고
처음 와보네

여기 은행이었어

한글 번역 T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