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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교수형으로 해요

 

그러면 나 죽는 소리
그 놈들이 듣겠지

 

우리 사건이잖아요

 

우리 둘의
책임이라고요

 

부인의 반지는
어떻게 했어요?

 

전당맡겼지

 

변호사 불러줘!

 

마음이 바뀌셨나?
이제 약물로 죽고싶어?

 

난 아내를 안죽였어
당신은 그거 믿지?

 

네 믿어요

 

아들과 이야기
하게 해 줄게요

 

이제 아빠 만날
수 있어요?

 

애가 거짓말을 했어

 

아마 TV에서
조를 봤겠죠

 

이거 좀 보세요

 

래이 시워드

 

합당한 배심의 판결로
유죄를 인정받았으며

 

그 죄목은 트리샤 앤 시워드의
일급살인죄이다

 

그러므로 본인은
사형판결에 따라

 

그 집행을 현시간부로
허가하는 바이다

 

시워드 씨 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습니까?

 

시워드 씨?

 

현시간 부로 12시간
남았네, 제군들

 

한글자막/싱크수정 로마니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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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링
#310 Six Minutes
ORGN A/D 2013 7.28

 

여기요

 

개문

 

기다렸는데 어제
전화 안했더군요

 

처리할 일이
있었어요

 

이제는 좀
시간이 나셨어?

 

나 죽기 11시간
남기고서야?

 

이 반지들
알아 보겠어요?

 

얼굴은 왜 그래요?

 

남친이 참다참다
폭발했나?

 

이것들 알아
보겠냐고요

 

그래야 해요?

 

이게 내 감옥 탈출
카드인가?

 

알아요
몰라요?

 

시간에 쫓기는 건
내가 아닐 텐데요

 

그렇지

 

그 결혼반지,
은반지말야

 

그거 가짜요

 

혹시 궁금하다면
말이야

 

반지에 관해 특별히
말해줄 만한 건요?

 

주기 싫었다는 점?
애를 뱄으니 줬지

 

자국같은 건요?
흠집 없어요?

 

기억나는 거
없나요?

 

30달러인 게
생각나네

 

시장 옆 버나드 보석상에서
샀던 게 생각나고

 

중고였지
내 마누라처럼

 

그리고 또

 

주고나서는 관심도
없었던 게 생각 나는군

 

해피엔딩 같은 걸
믿습니까?

 

응?

 

아니겠지

 

반지같은 거 안 끼고
있는 걸 보니 말이야

 

안 쪽에 긁힌
흔적이 있어요

 

전화 좀 할게요

 

사망한 아내의 반지라고
확인해줬습니다

 

조 밀스의 소지품에서
발견됐던 반지고요

 

제가 이 사형수의
무죄를 안 믿었다면

 

귀찮게 해드릴 일도
없었을 겁니다

 

네 보내드릴게요

 

바로요

 

홀더
어디야?

 

시워드 파일이랑 사진
필요해, 중요한 일이야

 

나 지금 교도소니까
전화해, 알았지?

 

면회가 또 될지 불확실해서
여기서 나갈 수가 없어

 

지금 바로
파일 필요해

 

고기듬뿍
모닝 부리또구만

 

어후
냄새 좋다

 

한입 드려?

 

저 밖에 묘지
알고 있지?

 

1800년 대 이후로 346명의
재소자가 거기 묻혔지

 

이름도 없고
찾는 이도 없지

 

무명인채 영겁의 세월을
보낸다니 어떤 기분일까?

 

자네는 누가
찾아오나, 시워드?

 

저기요

 

괜찮아요?

 

중책을 맡았는데

 

누가 날 대신
하겠나

 

임무라는 개념
잘 알테지

 

책임감말야

 


알죠

 

그래

 

오후6시까지
자네 근무야

 

감방 밖에 앉아서 저 친구
꼼수 안부리나 지켜봐

 

문 열어

 

영수증은요?

 

보석상이 문을
닫았다해도

 

전 주인한테 기록이
있을 수 있잖아요

 

가능성 별로
없는 건 알아요

 

그래도 법무부에서
찾아볼 수 있잖아요

 

네 그쪽 업무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곧 보낼게요

 

자 갑시다

 

당신들 말고요

 

이 쪽

 

뭐랍디까?

 

법무부쪽에서
보강증거가 필요해요

 

집행대기명령
내기전에 말예요

 

-마누라 거라니까요
-그걸론 불충분해요

 

그 보석상도
없어졌고요

 

아내분이 그 반지 낀
사진이 있을 겁니다

 

범행 현장
사진 중에요?

 

아니, 댁에 있던 사진이요
가져오는 중입니다

 

죽은 사람
물건들이요

 

경찰서 지하실 같은데
보관하는 거 아녔어요?

 

찾는 사람 없으면요
그러다 폐기하고요

 

오다가 길 옆에
소나무 봤어요?

 

오늘 같이 있을
친구는 있어요?

 

댁 파트너한테 물었는데
초대를 거절하더군요

 

두 그루 있는데
못봤어요?

 

건물 동쪽에요

 

감방에서 보이는
동쪽말이죠?

 

그래요

 

-애 왔어요?
-네

 

어떻게 생겼죠?

 

그 나이 치곤
키가 커요

 

잘생겼고요

 

그림 그리기
좋아하고

 

운동도 아마
좋아하나봐요

 

방에 글러브랑 포수
마스크가 있더라고요

 

그쪽 아들도
야구 해요?

 

에이드리언 만할 때
했었죠

 

같이 안살아요?

 

 

차라리 그게 나은
경우도 있죠

 

계속 소리가
들려요

 

미친 놈처럼
무슨 목소리 말고

 

형광등이요
웅웅대는 거 들려요?

 

아까 대기실에 어떤
여자가 불평하던데

 

에이드리언 양엄마예요
같이 여기 왔어요

 

만난 적 있어요

 

시한부 인생한테 다들 뭐
그리 바라는 게 많은지

 

뭘 원하던가요?

 

그쪽하고 똑같아
아들 좀 만나라더군

 

당신들 둘 다 그게 애한테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아드레날린
때문입니다

 

온갖 것들이 들리고
코를 자극하고 또..

 

눈에 보이지만
터널 속 같죠

 

모든 것들이

 

천천히 움직이기도 하지만
빨라지기도 해요

 

일어나서
손 뒤로 해

 

뭐요?

 

-일어나!
-안돼 안돼!

 

어디로 데려가는
겁니까?

 

-아직 안끝났어
-가자고

 

-가자니까!
-이봐요!

 

-닥치고 따라와!
-나 경찰이에요!

 

이봐요!

 

오늘은 종일 면회
할 수 있잖아!

 

이봐!

 

지금 거의 한시간째
앉아있어요

 

무슨 일인지 아무도
말 안 해줬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준수해야 할
주 법규가 있습니다

 

나 경찰인 건
알고 있죠?

 

네 계속 말씀
하셨으니까요

 

근데 저놈 잡아 넣은 경찰
이란 말은 안 하셨더군요?

 

5시간 더 면회할 권리가
있는데 막을 수는 없죠

 

저런 놈한테 무슨 권리?
농담하쇼?

 

교정국 규칙
제 43-693

 

당신들이 법규에 관심없다면
댁의 상관과 직접 이야기하죠

 

-다시 무게를 쟀어요
-뭐라고요?

 

전에 잰 게
잘못됐었는지

 

-세상에
-무게를 재요?

 

내 모가지가
안 부러지면 말야!

 

의식이 있을 테고
정신도 있을 테고!

 

죽는데 6분이 더
걸린다는데

 

6분을 매달려서
목이 졸리는 거지

 

그런 일 없을 겁니다

 

법무장관이 지금이라도
전화해줄 거예요

 

온종일 밥을
먹이더구만

 

점심으로 핫도그랑
감자튀김, 케잌이 나왔어

 

좋았겠네요

 

거지 같았다고!

 

뭐 좀 먹었어요?

 

자판기가 완전
백화점이던데요

 

여기 조리장
말이야

 

마지막 식사에는
각별히 정성을 쏟는대

 

최고의 노력을
들이는 거지

 

듣기로는

 

코스요리 같을
거라더군요

 

좋네요

 

왜냐면 대부분
사형수들은...

 

긴장해서 밥도 못 먹을 거고
그럼 자기 차지라 이거지

 

다른 건 더
없어요?

 

그 반지에 관한
거 말이에요

 

시간이 촉박해요

 

전부 다 말했어요

 

있죠, 당신이
가버리면

 

날 다시 감방으로
보낼겁니다

 

알았어요

 

죽을 때 찾아오는 사람을 보면
그 인생을 알 수 있다더니

 

아드님 왔잖아요

 

감방도 유전이야

 

와서는
안됐어요

 

아드님도 다 컸어요
여기 어딘지 잘 압니다

 

당신처럼 될까
걱정하진 마세요

 

구하려는 게 납니까,
당신 자신입니까?

 

버렸다는 아들
이름이?

 

응?

 

뭐가 됐든 댁 아들은
핫도그 좋아했음 좋겠군

 

우리 아빠도 여기 있고
할아버지도 그랬었어

 

교도소 생활이
가풍인 셈이지

 

고작 그게 핑계입니까?
안타깝네요, 레이

 

제발

 

제발요
제발

 

나 당신 위해
온 거 아냐

 

다행이군, 나는
인간 쓰레기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신 자유죠

 

괴물 말이야

 

아니, 내 경험 상
당신 괴물은 아녜요

 

재판 때랑은
말이 다르네?

 

아내분 죽이지
않았잖아요

 

마누라를
두들겨팼지

 

어떤 땐 에이드리언
눈 앞에서 말이야

 

20살 먹은 놈
눈을 작살냈고

 

어떤 놈 턱을 쇠파이프로
아작을 내놓아서

 

평생을 빨대로
밥먹게 만들었어

 

그런데도
아냐?

 

당신에 대한
환상같은 건 없어요

 

근데 왜 여기
있는 거요?

 

내가 실수를
저질렀으니까

 

손이 저리네
잠시만요

 

언제쯤 아들
만날 겁니까?

 

이런

 

금방 다시
올게요

 

뭔데요?

 

어딨었어?

 

밖에요

 

-밤새 술먹은거야?
-네엡

 

거의 힘든 거 알죠?

 

반지의 흠집?

 

그걸로 집행중단
명령 받겠어요?

 

DNA증거 있어도
잘 안해주는데요

 

애랑 얘기
할 겁니까?

 

네가 해 봐
애들 잘 다루잖아

 

시워드는요?

 

비교적 괜찮아

 

다시 가봐야 해

 

여기 있을 테니
필요하면 말해요

 

담배든 뭐든

 

아주 잔뜩
가져왔으니까

 

한 대 줄까?

 

담배 안 태우셔?

 

그러다
신발 버린다

 

엄마가 짜증
낼 텐데

 

그 여자 나한테
뭐라 못 해요

 

어유
다 컸다 이거야?

 

어디가서 뽀린 돈으로
이것저것 사고 그러나?

 

아저씨 술 취한
거 같아요

 

같긴 뭐가 같아
술 취했지

 

가서 또
들이 부어야지

 

계속 뿅가려면 말야

 

횽아가 연쇄
짱짱맨이걸랑

 

딱 맞네요

 

초코파이 생일 케익,
내 아이디어였었죠

 

애가 초콜릿
싫어했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애 표정 좀 봐요

 

나도 애 아침 크림빵으로
때운 적이 몇번 있었죠

 

이거 좋네요
같은 반지로 보여요

 

그래요

 

그럼 이젠?

 

법무장관에게
사진 보낸 다음

 

뭐라하는지
기다려보죠

 

에이드리언이 아직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아빠 보기 전에는
안 돌아 갈 걸요

 

애가 태어날 때요
옆에 있지도 못했어요

 

트리샤한테 애를
떼라고 했었는데

 

말하자면 애를
싫어했달까

 

그쪽도 공감
할 텐데?

 

뭐하자는 건지
다 알아요

 

다시 올게요

 

네, 나도 물 좀
빼야하니까

 

예, 그러시겠죠

 

네 기다릴게요

 

장관님?
네 린든 형삽니다

 

고려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그 아저씬 맥주
사러 갔어요

 

그래?

 

아빠 보고 왔어

 

너에 대해 궁금해
하더구나

 

네 얘기 많이도
물어보더라고

 

그랬어

 

아직 아빠 볼 수
있는 건가요?

 

제가 거짓말을
했는데도요?

 

거짓말 때문에 못 들어
가는 거 아니야

 

아줌마도
화 안났고

 

그냥 아빠 도우려
했던 거잖니

 

아빠가 또 문제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왜 아빠한테
문제가 생겨?

 

왜냐면 그날 밤
아빠가 있었거든요

 

내가 본 사람,
아빠였어요

 

뭐랍니까?

 

법무장관님이 새
증거 고려해본대요

 

확률은 낮지만 집행정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한시간이면 마지막
식사 내올 거예요

 

샐즈버리 스테이크랑
바닐라 아이스크림

 

돌려 보내시지!

 

그날 밤, 당신 거기
있었다는 거 알아

 

그래서 에이드리언이
기억을 막고 있었던 거지

 

당신을
봤으니까

 

무슨 소리요?

 

거짓말 그만해

 

거기 있었잖아
개자식아

 

날 갖고 놀았어

 

거기 있었든
거기 없었든

 

내 말이 무슨 상관이야
당신 벌써 맘을 굳혔는데

 

딴 놈들이랑 똑 같아
무죄 증명 전까지는 유죄다?

 

내 인생이 항상
그런 식이었지

 

날 속였잖아!

 

내가 죽였다고
말했으면 좋겠어?

 

좋아요
내가 죽였어

 

그날 밤 일 전부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거긴 왜
있었어요?

 

사실대로 말해

 

당장 안 말하면
난 나갈 거니까

 

당신한테는
마지막 기회...

 

애가 벽장에 갇혀지낸 건
내가 없어서 그런거야

 

애 엄마가 매일 밤 그 속에서
빌어먹을 별을 쳐다보게 놔뒀지

 

아파트에는
왜 간거야?!

 

나도 좋았지
떠나는 핑계로

 

시워드!
대답해!

 

나를 구하는 게 무슨
거룩한 소명 같은가?

 

매일 밤 떠나면서도
난 신경 안썼어

 

애가 비명을 지르는 데도
개뿔 신경 안썼다고

 

애를 버려 놔도
상관없었어

 

그날 밤도
그랬고

 

매일 밤
그랬었지

 

-그런 놈을 살리는 거야
-왜 거기 있었냐고!

 

교도관!

 

어이!

 

뭔 일이에요?

 

날 갖고 놀았어

 

거짓말이었어
내내 말이야

 

잠깐 잠깐
뭔소리예요?

 

오는 게 아니었어
실수였다고

 

그 아파트에
있었대

 

마누라를 죽인 거야
얘기 끝났어

 

반지는요?

 

너도 반지야 누구든
주인 일 수 있다면서

 

이젠 아무
의미없어

 

그래서 그냥
가겠다고요?

 

안돼요, 다시 면회
안시켜 줄 겁니다

 

-내 놔
-싫어요

 

열쇠 내놔!
홀더!

 

싫다고요!

 

여기까지
와 놓고

 

그냥 버리고
가시겠다?

 

집에 있었을
이유야 널렸죠

 

-자기 집이었잖아
-그럼 왜 거짓말한거지?

 

몰라요, 그니까
가서 물어봐요!

 

에이드리언은
어쩌고요?

 

다 관둘래!
열쇠 돌려줘!

 

항상 이런식이지
안그래요?

 

항상 떠나죠
도망치고

 

-머무는 법이 없어
-취했구만?

 

그랬다가는?

 

바라는 게
생길 테니까

 

필요한 게
생기니까

 

그러면 마음을
다칠 수 있으니까

 

남겨지거나

 

안 남겨지거나
말예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왜 항상 뜨려고
해요?

 

입 닥치고
너나 잘하셔

 

그래야
할까봐요

 

우리 둘 다 누구 옆에 남길
싫어하니 결국 혼자 되겠죠

 

이번엔 뽀뽀미수
없습니다,선배

 

꿈도 꾸지
마세요

 

알겠어요?
뽀뽀 안 한다고요

 

택도 없지

 

버스 떠났거든
선배

 

가죠

 

린든 형삽니다

 

네 장관님 아직
교도소입니다

 

이해합니다

 

고려해주시느라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통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안갔네요?

 

에이드리언 때문예요
당신 때문이 아니라

 

그거
다정하시네

 

저 놈들 날
곧 죽일 테니까

 

1시간 56분하고
9초만 지나면 말이야

 

미안해요

 

시도는 좋았어요
그래도

 

그날 밤 왜
거기 있었죠?

 

사실대로 왜
안 말했어요?

 

뭔가 봤을 수
있잖아요

 

목숨을 구할 뭔갈
봤을 수도 있잖아요

 

나 좀 도와줘요

 

당신이 죽인 게
아니라면

 

숨기는 게
뭡니까?

 

왜 그냥 말해
주지 않는 거죠?

 

애들이 바라보던
눈빛 알죠

 

매일 쳐맞으며
망가지고

 

똥덩어리같이
떠내려 가기 전의

 

그 전의..
모습이요

 

아직 세상은
커다랗고

 

자기들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요

 

난 알아요

 

왜냐면 나도
어릴때 그랬거든

 

내 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에이드리언 데리러
돌아갔던 거군요

 

모든 걸 버리고
나와버렸어요

 

도망을 쳤다가는
애 때문에 다시 왔죠

 

나를 필요로
했으니까

 

그냥 사라질 수 있었는데
다시 돌아왔어요

 

애를 데리고
가고 싶었거든요

 

"삶은 바뀔 수
있어"

 

하지만...

 

다시 돌아오니 아내가
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

 

하느님

 

그때
알았죠

 

바뀌는 건
없다는 걸

 

레이

 

에이드리언 바로 밖에서
당신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요

 

이렇게 가면
안돼요

 

아들이 당신 알
기회는 줘야죠

 

평생 거울을 보며 망가진
아빠만 기억하게 될 겁니다

 

아빠의 선한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게 어떤 건지
제가 잘 알아요

 

아들이 기다립니다
제발요

 

나 신발 좀
닦고 올게요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구나

 

아빠가 기다리셔

 

신발 벗어 봐
닦게

 

머리가 완전
이상해

 

괜찮아,아빠도
신경 안 쓸 걸

 

젤같은 거
있어야 겠네

 

안그러면
다시 내려올 걸

 

완전 "개구쟁이
데니스"구만

 

좋아

 

됐어

 

이거거든
꼬마친구

 

그치?

 

애가 셔츠같은 건
안 볼 겁니다,레이

 

좋아 보여요

 

그래요? 그쪽도
괜찮아 보여요

 

애한테 나무집 만들어
준 거 알아요?

 

주 형무소에서
막 출감해서요

 

딱 6살 됐을
무렵이었죠

 

근데 동네에
나무가 있어야지

 

공원까지 가야했어요
가서 뛰어 놀게요

 

애들은 뛰어 놀며
커야 하잖아요

 

네 그렇죠

 

나무집을 참
좋아했어요

 

그 나무들 왜 그렇게
낙엽은 빨리 지던지

 

모든 게 왜 그리
빨리 지나갔는지

 

아프려나요?

 

아뇨

 

그리고 아직
기회 남았어요

 

주지사가 언제든 집행
유예시킬 수 있으니까요

 

날 위해 최선을
다한 거 알아요

 

고맙습니다

 

애한텐 무슨 얘길
해야 할까요?

 

글쎄요

 

전부 다요

 

일어나
그만 가자

 

아들이랑
면회 있어요

 

면회시간 끝이야
미안

 

뭐요?
안돼!

 

주 법규에 따르면
모든 면회는

 

형집행 한시간 전
오후 5시에 끝납니다

 

30분을 기다렸어요
늦어진 건 이사람 탓이 아니...

 

-주 법규가 그래요
-소장과 얘기해야겠어요

 

이거 놔!

 

-번호 알려드리죠
-말도 안돼!

 

레이 제발
진정해요

 

죽여버린다!
죽여버릴거야!

 

레이,저항하지
말아요!

 

-그냥 가요
-죽인다!

 

제발요,이 사람 아들이
바로 밖에 있어요

 

제발 이러지 마요
제발요

 

애가 들어요
에이드리언이 들어요

 

-죽여 버릴거야!
-제발 이러지 마세요

 

-아들이 바로 밖에 있어요
-다 죽인다!

 

-제발 이러지 마요
-죽인다! 죽여 버린다!

 

내 말 들어요, 레이
애가 밖에서 들어요

 

듣는다고요
에이드리언이 들어요

 

애를 데려오는 게
아니었어!

 

창밖에 나무들을
생각해요

 

거기에,언제나
거기에 있어요

 

그냥 바라 보기만
하면 돼요

 

창 밖을 봐요
레이

 

창 밖을 보면
보일 거예요

 

창 밖을 보면
보일 거예요!

 

이 손 놔!

 

직접 법무장관하고
이야기 해야겠어요

 

-선배
-이게 말이 돼?

 

자기 자식도
못보게 하다니

 

진정해요
린든 선배

 

규칙이고 뭐고
집어치우라고 해!

 

애가 종일 기다렸는데
이런 게 어딨습니까?!

 

-뭐야,뭐하는 거야
-다 끝났어요

 

뭐?

 

끝났다고요

 

레이가...

 

가자
시워드

 

움직여
어서

 

어서

 

움직여!

 

어서, 한발자국씩
앞으로 가는 거야

 

그냥 쭉 걸어
한 발자국씩

 

할수 있어
자, 같이 걷자

 

제기랄
시워드!

 

계집애처럼 짜지말고
두 발로 일어서!

 

내가 교수대로
끌고 가줄까?

 

남자답게
일어나!

 

걸어!
걸으라고!

 

여기서 세워
세워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는
사실 안내드립니다

 

또한 집행동안 정숙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형집행이 끝날때까지
출입은 금지됩니다

 

사망 선고가
이루어지면

 

대기실로
안내받으셔서

 

소지품들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레이 시워드

 

합당한 배심의 판결로
유죄를 인정받았으며

 

그 죄목은 트리샤 앤 시워드의
일급살인죄이다

 

그러므로 본인은
사형판결에 따라

 

그 집행을 현시간부로
허가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습니까, 시워드 씨?

 

시워드 씨,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습니까?

 

샐즈버리 스테이크는
스테이크가 아냐

 

다진 소고기지

 

자 쇼 시작합시다
소장

 

진행하겠습니다

 

진행하게
간수장

 

안돼

 

한글자막/싱크수정 로마니
피드백
http://romani.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