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Horror Story 1x02 "Home Invasion" (2011/10/12)

자막제작 이건휘 (라이언a)

피드백 twitter.com/iamryanlee
자막해설 iamryan.tistory.com

Original Air Date
2011.10.12 (FX)

서둘러, 공연장까지
차가 밀릴 텐데

Light My Fire 는
꼭 듣고 싶단 말이야

그냥 짐 모리슨을
핥고 싶은 거면서

*그룹 도어스 출신 뮤지션

1968년

마리아!

- 도어스 공연 갈래?
- 안 돼

내일 해부학 시험이 있어

어머, 마리아

정말 고리타분해

애 좀 내버려둬
뭘 어쨌다고 그래?

날 위한 기도를
안 해준다잖아

임질이나 걸려라

맞다, 너희 레즈들은
그런 걱정은 없겠다?

피임기구 잊었냐?

피임기구 사용해도
임질은 걸려

마리아!

못된 년들!
대꾸하지 마

실례합니다, 아가씨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

좀 다쳐서
도움이 필요해요

좀 따가울 거예요

안녕, 레스

날 기다렸소?

거리에서 봤거든요

참 흥미로운 만남이더군요

예수께서 당신을
구원해줄까요?

전 이미 구원받았어요

우리 모두가 그렇죠

출혈부위가 안 보여요

상처가...

없네요

잔머리 굴리지 마!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니

이런 뚱보, 뚱뚱보*

일어나, 아가씨

입어

얼른

아니, 옷 위에 입지 말고

벗고 입으라고

제발요

전 처녀예요

벗으라고

내가 뭐랬나

예수는 나를
구원할 수 없다니까

하느님 아버지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의 손길로

이 모든 근심과 아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 어떤 죽음이라도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아멘, 하느님 아버지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의 손길로

기꺼이, 행복하게

이 모든 근심과 아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 어떤 죽음이라도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아멘

로지 같은 남자는
이길 수 없소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당신보다 한 수 위죠

그자에게 반항했다간
당신이 당할 겁니다

그런 생각은 안 드나요?

어서 결정해요, 로라

진심으로 하는 조언이니까

정중하게 받아들여요

현재

미안하다

아주 똑똑한 환자가
의사를 괴롭히려고 침묵하면

정신과 의사는
무슨 생각을 하죠?

분명히 섹스 생각이겠죠?

섹스 생각 자주 하니?

특히 한 여자 애를
떠올려요

그쪽 딸이요

그 애 생각하면서
자위해요, 엄청 많이

우리 딸 이야기는
불편하구나, 테이트

내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내가 그 애를
침대에 눕히고

그 부드러운
살결을 애무하고

아기 고양이처럼
그르렁거리게 하는 걸요

처녀라서 쉽게 흥분하죠

그런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는 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실은 그래요

환영을 없애기 위해
자위를 많이 해요

피와 학살 말이죠

그런 잡념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영 도움을 안 주시네요

우리가 치료 시작한 지
몇 주 안 됐으니까

섹스 좋아하시죠?

보스턴에서 바람피웠다고
바이올렛한테 들었어요

자기랑 나이 차도
얼마 안 났다고요

- 시간 끝났다
- 웃기시네, 됐거든요?

오늘 상담 시간은
끝났다고, 테이트

우리 합의한 것 같은데
번호까지 바꿔야겠어?

나 임신했어요

딜런 맥더못
-벤 하몬-

코니 브리튼
-비비안 하몬-

에반 피터스
-테이트-

테이사 파미가
-바이올렛 하몬-

데니스 오헤어
-래리 마비-

제시카 랭
-콘스탄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1x02 Home Invasion
침입자

담배라면 질색이더니

배웠어

잠을 못 자겠어

모든 게 두려워

날 공격했던 건
사람이 아니야

- 테이트였어
- 너도 그걸 봤잖아

테이트가 우리를
겁주려던 거였어

부모님께 뭐라고 했어?

걱정 마

짱깨들이 내 샤넬 노리고
습격했다고 했어

어떻게 약 구하러
너희 집에 갔다고 해?

경찰에 가짜로
신고까지 해야 했어

상처는 얼마나 깊어?

깊어

세상에, 그 입이
자꾸만 떠올라

가면이었어

널 위협하려고
작정했었다니까

모자 안 어울린다

다 이유가 있어

이것 봐, 공포 때문에
흰머리까지 나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실제로 가능한 일이래

넌 악마가 있다고 믿어?

아니

난 믿어

나랑 눈이 마주쳤다고

바이올렛 확인해!

누가 들어왔어?

- 당신은 올라가
- 경찰에 신고할게

집으로 가, 애디

어서

경찰 오고 있대

돌아가라고 해
그냥 애디였어

수리공 불러서 창문이랑
문단속해야겠다

저런 괴물도 들어오는데...

그렇게 부르지 마!

괜찮아? 당신 떨잖아

입덧을 안 해, 벤

바이올렛 가졌을 땐
두 달 내내 입덧만 했는데

이 아기는 뭔가 잘못됐어
느낌이 온다고

그런 일을 겪었으니
걱정하는 게 당연해

유산을 했잖아

당신의 불안감이
하늘을 찌르겠지

분석하려 들지 마

내 생각에

이 아기는...

우리가 이사 온 이유야

우리의 구세주라고, 비비안

문을 아무리 열어봐도
카렌 카펜터의

'엿 같은 인생' 노래만
자꾸 흘러나와요

반으로 잘리죠
긴수 칼처럼요

난 더듬거려요

'젠장, 내 다리는
어디 간 거야?'

무시무시하군요

그런 꿈을
몇 번이나 꿨죠?

한 열 번?

딱히 무섭지는 않은데
너무 생생해서요

예를 들어 남자가
내 배를 만지기만 해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아요

'살인의 집'에서 살면
이상하지 않아요?

뭐라고요?

이 집에서 예전에 벌어진
범죄 말인가요?

치료받기 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습니까?

지금 살인의 집을
구경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군요

배우조합 보험 목록에서
절 고르신 줄 알았죠

네, 당연하죠

근데 여기 와보니
들어올 엄두도 안 났어요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배우 일은 좀 어때요?

별거 없죠 뭐

- 여기서 살인이 벌어졌나요?
- 몰라요, 비앙카

난 당신의 악몽이
더 궁금한걸요

성적인 학대에
시달린 적 있습니까?

성추행 같은 거요?

아뇨

그 꿈은 억압 받는
정신적 고통의 발현 같네요

당신 내면에서는

분리되고 닫힌 듯한
감정을 느끼는데

잃어버린 다리를 찾듯
그 감정에 다가가려 하나

피가 흥건한
절단부위뿐이죠

내면에 닫혀 있는 게
뭘까요, 비앙카?

글쎄요

그저 반토막 날까
두려울 뿐인데요

안녕하세요, 랭든 부인

테이트의 치료사
벤 하몬입니다

더는 아드님 치료가
힘들 것 같아 전화 드립니다

도움이 될만한
다른 정신과 의사의

연락처를 알려드리죠

아드님이 제 딸아이와
선을 넘었거든요

진짜 이상하다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요

길을 헤맸거든요

방이 몇 개나 있죠?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랭든 부인

이래서 환자분들을
정문으로 모시죠

- 정말 놀랐어요
- 나아질 겁니다, 비앙카

당신의 두려움을 지켜보며
정면으로 맞서는 게

최선이니까요

- 오늘 참 용감했어요
- 좋네요

그래요

정말 죄송합니다

십대 애들이니까요

염려하시는 바는 압니다

제 집에서 치료하는 게
편치 않아서요

왜 난 이렇게 안 생겼어?

넌 그렇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태어났다고

받아들여, 넌 다른
재능을 타고났잖아

- 어떤 거?
- 귀찮게도 하네

글쎄다, 손가락 그림?

토근 시럽 좀 다오

거기 선반에 있는
갈색 병이야

고마워, 우리 딸

컵케이크에 이걸 넣으면
맛있어져?

넌 못 먹어, 안 돼

이건...

이건 심각한 복통을
유발하고, 가끔은...

내부 출혈까지 생기지

좋아

침 뱉어

사람들은 말하겠죠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고

안녕, 벤자민

- 원하는 게 뭡니까?
- 글쎄

가장 큰 꿈은

무대에 서는 거지

왜 주저했는지 아나?

공포 때문이야

내 가족들의
비난이 말이야

하지만 알다시피 이젠

다들 죽었고 나는...

말기 뇌종양까지 있으니

한번 질러보자 싶다니까?

꿈을 쫓는 거지

자네는 어떤가?
어떤 꿈을 좇고 있지?

아니지

어떤 꿈에 쫓기고 있나?

저리 가세요

- 집 때문이지?
- 아닙니다

자네가 고통 받는 이유를
집은 알고 있고

그걸 이용할 거야

세상에, 집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나 때문이라고요
내가 저지른 짓이요!

아내를 두고 외도했어요

헤이든이란 여자인데

보스턴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손가락질 않으려
노력 중이라네 / 나를?

당신은 일가족을
죽였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정조만은 지켰어

오늘 누가 전화했게?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영예로운 행동을 해야지

거짓말을 해야 해

지니 블레빈스

2년 전 여름에 치료했던
육덕진 여자

자살을 기도했대

병원에 있다는데
입을 안 연다네

부모님이 와달라고
통사정이셔

보스턴까지?

며칠만

당신이란 남자는 말이야
벤 하몬...

병신이지

좋은 사람이야

에이본 왔어요!*

콘스탄스
지금은 좀 곤란해요

작은 화해의 선물로
이걸 전해주려고요

애디가 잠자리를
방해했으니까

고마워요

다시 밤마다 끈으로
묶어놔야 할까 봐요

감사하지만 컵케이크는
제 취향이 아니라...

그쪽 먹을 거 아니에요
그 나이에?

아예 엉덩이에 지방을
덕지덕지 붙이지 그래요?

바이올렛 거예요

어머, 작은 꽃도 있네요

바이올렛 캔디죠

알바라도 가의 멋진
멕시코 시장에서 샀는데

가게를 알려줄게요
해진 뒤에만 가지 말아요

네, 고맙습니다

- 왜요?
- 애를 뱄군요

버섯 캐는 돼지 같은
후각을 가졌거든

문턱을 넘자마자

그 작은 천사의
냄새가 느껴졌죠

페로몬이란

어머나

바이올렛 집에 있나요?

직접 전해주고 싶은데

고해성사엔 젬병이라

아뇨, 지금은 없어요

- 나중에 다시 오죠
- 콘스탄스

미친 소리란 건 알지만

제 아기에 대해
다른 느낌은 없으세요?

설탕 두 스푼에
크림 우유 한잔이요

특별히 마음이
쓰이는 게 있나요?

바이올렛 거라고 했잖아요

전부 먹진 않을 거예요
나눠먹죠 뭐

개인적인 질문
드려도 될까요?

애디를 낳기 전에
장애를 알았더라면

어떡하셨겠어요?

처음 만났을 때 그러셨죠

당시에도 검사가 있었다면
아마도...

생각이야 수도 없이 했죠

심지어 태어난 뒤에나

엄동설한에 바깥에
내보냈을 때도요

중국에선 그렇게 하니까

하지만 어머니는

절대 자기 자식을
외면하지 않죠

내 모든 아이들은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니까

- 자식이 더 있으세요?
- 넷을 뒀죠

첫 애를 낳고
멈췄어야 했지

내 자궁은 저주받았으니

우리 남편은 밴 존슨을
쏙 빼닮았었다우

당연히 우리 아이는

아기 천사 같이 통통하고
활기찰 것 같겠지만

그럴 운명이 아니었죠

내 생각에

우리의 미모가

신에겐 모욕적이었나 봐요

넷 다 다운증후군인가요?

아니면 병에 걸렸던지요

한 녀석만 빼고요

완벽한 신체의 전형이었죠

내겐 선물과 같았지만
빼앗기고 말았어요

당신 아기는 괜찮아요

신파극은 관두죠

나 출발해

애디는 어떡하죠, 콘스탄스?

- 컵케이크네
- 당신 것 아니에요

우리 모이라!

이것 좀 어디 보관해뒀다가

바이올렛 먹여

여기 하몬 부부가
내 선물을 노리네

식탁에 부스러기도
잊지 말고

모이라와 난
사연이 길어요

그렇지?

미쳤다고 우리 집에서
잠깐 일도 시켰는데

청소 실력은 좀 늘었겠지?

사모님의 유머 감각은
여전히 즐겁네요

새로운 아이에 대한
희망만큼

멋진 게 있을까요?

그 희망이 깨지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도 없지

차에 실을게요

고마워요

다들 미친 거야?

당신도 같이 가면 좋겠다

응, 나도

소리 줄였잖아, 또 왜?

들어가도 돼?

안녕, 정신병자 이웃이
컵케이크를 선물했네?

바이올렛 캔디라
기발하네

우리 영화 볼까?

아빠도 없으니
여자들만의 밤을 보내자

아니, 됐어

같이 놀면 재밌을 거야

안 돼, 숙제 있어

뭐가 마음에 안 드니?

엄마나 먹지 그래?

이제 2인분 먹어야 하잖아

왜, 내가 바보로 보여?

저녁에 와인도 안 마시고
얼굴에 살도 붙는데

오늘 얘기하려고 했어

불혹 넘긴 노산인데
유산률은 아는 거지?

응, 알아

- 얘기 좀 할까?
- 됐어, 난 괜찮아

아이가 생겼다고
가정을 지킬 순 없어

그런 생각이라면 말이야

어머나, 바이올렛!
긍정적인 태도 참 고맙다

진심이야

어서, 계속 해
못된 얘기 해보라고

엄마는 나약해

부재중 통화: 비비안

고마워요, 벤

- 괜찮아
- 다 끝날 때까지만요

나도 이해해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지

우린 무인도에 온 거야

난 당신 다 잊었어요

대체 난 뭐죠?

유부남과 잠자리를 하다니
그것도 교수님과...

그보다 뻔할 수 있을까요?

이제 더는 그러기 싫어요

그저 교수님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에요

물론이지

내일 아침 수술대에
누워 있을 나를 상상하면

너무 서글퍼요

우리 아기가...

실수였던 거니까요

이렇게 고상하고
어른스럽게 대처해준

헤이든을 위하여

저기, 있잖아

확실히 해두자면

난 소파에서 잘게

수술 끝날 때까지만
계시면 돼요

그리고 성녀 비비안에게
돌아가시고, 저는...

'성격 이론'과

'정신병리학' 강의로
돌아갈게요

나쁘지 않네

피자다!

장난해요?

- 그냥 문자 좀...
- 제가 시간여행자예요?

바로 방금 전에
전화 끈다고 하셨잖아요

- 전화기 주세요
- 헤이든, 안 돼

괜찮아, 진정해
진정하라고

괜찮아 / 그저 나를
사랑해주길 바랐는데

그래, 알았어
전화 안 할게

전화 안 한다고

여기 있어

누구세요?

실례합니다, 부인

귀찮게 해서 죄송한데
다쳐서 도움이 필요해요

무슨 일이세요?

다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요

문 열어요

그건 알겠는데
어떻게 다치신 거예요?

얼굴에 피 안 보여요?

놈이 밖에 있다고요
들여보내줘요

무슨 사람이 그래요?

놈이 온다고요
날 찌를 거예요!

도움을... 요청할게요

경찰에 신고한다고요!

바이올렛!
바이올렛, 대답해!

자꾸 방해하면
숙제를 어떻게 해?

- 왜 그래?
- 전화 어딨어?

- 내 가방에
- 가, 가서 전화해

경찰 불러

- 누구야?
- 그냥 방에 가서

내가 나오라고 할 때까지
문 잠그고 있어!

멈춰요, 우리 집엔
못 들어와요!

경찰에 신고했고
지금 출동 중이라고요!

돈은 많으니까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우린 강도 아니에요

가면 벗읍시다

기록은 확실해요

간호사가 프랭클린을 봤으니
우리도 감출 것 없죠

12분 뒤면
게임이 시작되는 거지

선물이 있어요

세상에!

이베이에서 샀어요
진품이죠

그분이 마리아를
내리친 거예요

어디 봐요!

이런 세상에!

기가 느껴져요
완전 대박이야!

누가 먼저죠?

누가 글래디스죠?

꺼져, 이 사이코야!
이딴 건 안 입어

입어야지
모든 게 완벽해야 해

- 옷 벗어
- 싫어!

내가 입을게요!

간호사복은
둘 다 입을 거예요

R. 프랭클린은
간호사를 싫어했거든요

깨진 온도계 수은에
안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그래서 글래디스를
위층으로 끌고 가서

욕조에서 익사시켰죠

그리고 당신, 마리아는

마지막까지 아껴뒀어요

프랭클린은 찰스 맨슨
이전의 선구자세요
*희대의 살인마

문화를 뒤바꾸신 분께
헌정을 바치려고요

당신들의 역사 재현에
동참하진 않겠어요

이거 입어, 억지로
입히게 하지 말고

테이트, 우릴 죽이려 해!

- 지하실로 데려와
- 무슨 소리야?

지하실 말이야!
그냥 그렇게 해

심오한 예술세계군

왜 가리려는 거지?

마음에 안 들어서요

다 끝났어, 아줌마
아무도 안 도와준다고!

그럴 필요도 없죠
당신이 멈추면 되잖아요

난 그러기 싫어, 바보야

오늘 밤 당신은
날 죽이지 않을 거예요

내 생각에...

누군가가 이 모든 걸 막고

도움을 요청해서
당신들을 튀겨 죽이겠죠

잔인해라

뭘 꾸물거려?

이거 빈티지예요?

간호사 홈쇼핑

장난해요?
그게 넘어가요?

꼭 먹어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요

서둘러, 시간이 없다고!

우리 엄마는요?

- 핸드폰 챙겼어요?
- 네

말했잖아요
부엌에 있는 거랑...

- 배가 아프네
- 대답해요, 엄마는요!

세상에, 똥 지리겠다

여기선 안 돼요!

나 빼놓고 시작하지 마요

장난하니?

10시 57분이야
욕조에 들어가

비앙카, 시간 다 됐어요!

수중에서 의식을 잃기까지
3분 걸리거든

산소 결핍으로
뇌사가 시작되지

이게 웃겨?

이 집의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나 본데

확실히 아는 게 없네요
이 욕조가 아닌데

2층 욕조, 범죄 현장
사진을 연구했다고

그 욕조는 지하실에 있어요
화장실을 뜯어고쳤거든요

내가 넘어갈 것 같아?

때묻은 구식 욕조에
크롬 수도꼭지가 달렸죠

가서 찾아보던지요

비앙카?

궁금한 게 있어요

'필로우 토크'야?

- 그게 뭔데요?
- 당연히 모르겠지

제가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내 생각엔

이 세상에 미모로
불가능한 일은 없어

당신도 아름다워요

함께 춤추자

음악이 없잖아요

괜찮아, 우리가 연주하지 뭐

회의 중이라고 했잖아!

옆집에 나쁜 놈이 있어!

알아, 나도 미워

하지만 집주인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당장 꺼져

어서, 가라고!

아니야

- 왜?
- 옆집에 있다고!

거짓말도 질렸어, 애디

- 넌 나쁜 애야
- 아니야!

아니, 못되게 굴었으니
'나쁜 애 벽장'으로 가

네 모습을 봐

아주 골똘히 쳐다보라고!

이건 아닌데

저기요!

피오나?

나 병원에 가야겠어요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마저 하죠

피오나?

다들 어딨어요?

목걸이가 엿 같네

내 손이 너무 커서...

내가 할게요

됐어

옷 입을 시간이야
일어나

허튼 수작 말고

- 좀 돌아줄래요?
- 안 돼

그럼 내가 돌죠

웃기는 옷이로군

이러니까 간호사를
증오하셨겠지

어떻게 입는지는
관심 없다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여기 밑에 있어요
바로 저쪽에요

- 누구야?
- 여기, 이 멍청한 년아

물은 이미 받아놨어

바이올렛!

도와주세요!

누구 없어요?

경찰 좀 불러주세요!

제길

왜 안 죽은 거야?

피오나, 애 엄마가
밑으로 내려갔어요!

그냥 죽여버릴래
이건 말도 안 돼!

피오나?

이런, 제길!

괜찮아요

정말이에요

우리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이니까요

헤이든, 정말 미안해
전부 되돌리고 싶다

수술실에 같이
들어가면 좋을 텐데

헤이든

준비됐나요?

- 끝나고 봐요
- 여기서 기다릴게

부재중 전화 13건

환장하겠군

네 작품이니?

아니요

그자들이에요

시신을 수습해야 해요

내가 이 집에서
계속 치료 받으려면요

내가 삽을 챙길 테니
넌 표백제 가져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보스턴에 계셨다고요?

네

무슨 일로 가셨죠?

환자를 진료했어요

- 지니 블레빈스요
- 네, 진짜 환자요?

네?

이 여자랑 다르게요

수요일 아침에 진료하신
여자 환자 맞습니까?

네, 맞아요

우리 집을
조사했던 거군요

- 처음 본 환자였어요
- 다신 못 보실 겁니다

여섯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반토막난 채 발견됐어요

감당할 수 없어서
도망친 것 같은데

동료들이 쫓아가
토막 살인한 것 같습니다

가해자들은 LA 의
유명 살인마에 빠져 있었고

범죄를 재현할
작은 모임도 있나 봅니다

계속 수사 중이니
걱정은 마십시오

이렇게 넓은 도시에서도
흔적은 남는 법이니까요

주방에서 지문을
좀 더 채취하겠습니다

엄마 말씀이 테이트가
탈출을 도와줬다고?

응

경찰에 테이트 얘기
안 해준 거 고마워

우리 집에서
뭘 하고 있었대?

- 어떻게 알아?
- 바이올렛

내가 들여보냈을까 봐?

왜 여기 있었는지는
몰라도 참 다행이지

아빠는 없었잖아

정말 용감했어, 엄마

집 비워서 미안해

나도 안타깝다

그래도 돌아왔잖아

그렇지

- 집으로 돌아왔지
- 아니, 아니야

이 집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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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iamryan@tistory.com
자막해설 iamrya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