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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내가 너라면 안 그럴거야

 

아니면 더 하거나.

 

대체 내가 맷 머독에 대해 아는게 뭐야?

 

- 네가 꿰멘거야?
- 아니

 

네 간호사 친구가 해줬어

 

'클레어'?

 

네가 그녀한테 연락하라고 했어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나한테
한 방 날리기 전에.

 

기억이 안나

 

미안해.

 

그나저나, 섹시하더라.

 

내 생각엔 너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말야.

 

- 포기...
- 그냥 나한테 한 가지만 말해줘, 맷

 

정말로 장님이기는 한 거야?

 

젠장할! 빨리!

 

되라. 돼!

 

- 뭐요?
- 실례합니다, 312호 맞나요?

 

네, 누구 찾으시는데요?

 

오... 저기, 죄송해요.

 

- 뭐가요?
- 장님요, 맞죠?

 

네, 맞아요, 다들 그런 반응이죠.

 

- 이게 문제가 안됐으면 좋겠네요.
- 왜 그렇겠어요?

 

오!

 

그 쪽... 그 쪽이 내 룸메이트군요!

 

'맷 머독'입니다.

 

'포기 넬슨'이에요.

 

잠깐, 맷 머독? 혹시...

 

- 헬스 키친 출신은 아니겠죠?
- 맞아요, 나고 자랐죠.

 

나도에요!

 

나 당신 어렸을 때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길 건너던 남자를 구해준 얘기요

 

난 그냥... 누구라도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말도 안돼. 그 쪽은 영웅이에요.

 

정말 아니에요.

 

아니긴! 그 양아치들 골로
보내고 노인네를 구했잖아요.

 

골로 보내진 않았어요.

 

잘됐네요.

 

그건 좀... 소름 끼치니까요.
나쁜 뜻은 아니에요.

 

아뇨, 부디 신경 쓰지 마세요.

 

사람들은 마치 절 깨질 유리 처럼
대하곤 하죠. 그런건 싫습니다.

 

맞아요, 그냥 사람인걸요, 안 그래요?

 

아주, 아주 잘 생긴 사람이죠.

 

아, 음...

 

내 말은, 여자들이 분명 좋아하겠다구요

 

상처입은, 잘생긴 훈남.

 

- 내 말 맞죠?
- 그래요.

 

네,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거 정말 멋지겠는데!

 

뭐가 말이죠?

 

내가 당신의 바람잡이(Wing Man) 가 되는거에요!

 

당신은 내가 꿈에서나 그렸던
여자들에게 향할 길을 열어줄거라구요

 

엄청 많이!

 

우리 완전 매버릭과 구즈* 같을걸요!
(*역자주: '탑건'의 등장인물들)

 

알겠어요.

 

오, 젠장!

 

좋았어.

 

신청했다!

 

- 뭐를요?
- 펀자브어요. 마지막 자리를 구했네요.

 

펀자브어 수업을 듣는다구요?

 

130만명이 사용하는 언어에요.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 그게 다에요?
- 음, 네.

 

다른 이유가 뭐 있겠어요?

 

모르죠... 여자, 어쩌면?

 

봤죠? 바로 그거라니까.

 

나랑 그쪽... 매버릭과 구즈.
비밀은 없기.

 

구즈는 죽어요... 그리고 결혼도 했었는데요.

 

사소한 일이죠.

 

이봐요, 캠퍼스 안에서
커피 마시기 좋은 곳 알아요?

 

- 아뇨.
- 운 좋으시네, 난 알거든요.

 

그리고 아리따운 여학생들로
가득 차 있죠. 가실래요?

 

네, 앞장 서요.

 

그래, 볼 수 있단 거군.

 

그게 아니라... 너 정말...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있기는 한 거야?

 

그래, 불 타는 세상, 알았다 이거야.
어쨌든 볼 수 있단거잖아, 맞지?

 

그래, 딱딱하게 말하자면 그렇지. 하지만...

 

아니! 딱딱하긴!

 

내가 지금 손가락 몇 개 들고 있지?

 

하나.

 

몇 년 동안, 나는 너한테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어

 

바란 적 없어. 난 절대...
절대 그런걸 바란 적 없어.

 

그래, 나도 거짓말해달라고 한 적 없지.

 

-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 친구 맞아.

 

넌 날 속였어, 맷,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무슨 말을 기대한건데, 포기?

 

"안녕, 난 맷이야. 어렸을 때
내 눈에 화학물질이 튀겨서

 

감각들이 강화되었어."

 

달리 말할 수 도 있었겠지!

 

난 이렇게 된 후에
아버지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 간호사한테는 말했지, 클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

 

반 죽음된 나를 쓰레기통에서
발견했어.

 

그녀가... 그녀가 너한테 얘기 안했어?

 

이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어.

 

좋은 사람 같더라.

 

맞아.

 

빌딩들 폭파한게 너야?
경찰들을 쏘고?

 

그걸 정말로 물어봐야 알겠어?

 

그래, 그래야겠다.

 

'피스크' 짓이야.

 

전부 피스크 짓이야.

 

- 그 자가 이랬어?
- 그 자랑'노부'가.

 

노부?

 

그래, 내 생각에는 무슨... 닌자인 것 같아.

 

닌자라.

 

아마도.

 

뭐하는거야, 맷?

 

너는 변호사야.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그러고 있어.

 

마스크를 쓰고!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자경단이야.

 

법의 바깥에서 행동하는 사람.

 

'캐런'. '캐런'.

 

'캐런'. '캐런'. '캐런'.

 

포기, 포기, 포기

 

- 그녀는 알 자격이 있어.
- 말하면 안돼, 포기, 제발.

 

네가 하던 짓이 이거야?

 

우리가 술 마시자고 전화할 때나

 

폭탄이 터져나가는 와중에 네가
걱정되서 찾으려고 할 때 마다?

 

'음성 메일'

 

그냥 수신 거부를 누른거야?

 

아냐.

 

- 또 그녀야.
- 포기, 제발.

 

- 여보세요.
- 여보세요.

 

맷이 전화를 안 받아.
대체 어디들 있는거야?

 

맷네 집이야.

 

별 일 없는거지?

 

아니, 맷이...

 

맷이 사고를 당했어.

 

오 세상에.

 

어떻게 된 거야?

 

교통사고를 당했어.

 

- 맷이 운전을 했어?
- 아니, 맷이...

 

맷이 치였어.

 

괜찮아? 내가 지금 갈게.

 

아냐, 사무실에 있어. 그게 나아.

 

- 네가 와도 할 수 있는게 없어.
- 알았어.

 

- 포기...
- 내가 알아서 할게, 캐런.

 

필요한게 생기면 전화할게.

 

고마워.

 

엿먹어. 내가 아끼는 사람을
위해 거짓말을 했을 뿐이야.

 

전부 알아야겠어.

 

빠져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마.

 

동행이 없는건
처음 보는군요.

 

이제 번역은 필요 없으니까요.

 

혹은 가식이 말이죠.

 

내가 자란 마을에,
뱀이 한 마리 있었어요.

 

뱀은 코끼리를 사냥감으로 착각했고

 

죽어버렸죠...

 

찢어진 턱으로...

 

코끼리의 발 언저리만 겨우 물고는

 

야심에 배반당한 채요.

 

제가 그 뱀입니까...

 

코끼리입니까?

 

노부한테 일어난 일은...

 

불운한 일이에요.

 

저는 전사를 청했지요...

 

마스크 쓴 남자를...

 

제거해 달라고.

 

그는 스스로 책임을 지기로 한겁니다.

 

자존심이 센 남자죠.

 

당신도 잘 알다시피요.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스크를 쓴 남자...

 

시체는 찾았나요?

 

아니요.

 

노부가 속한 집단은...

 

그 자와 다가오는 일에...

 

대비하고 있답니다.

 

비록 흔들릴지언정

 

그들의 기억과...

 

그들의 칼은...

 

영원토록 예리하죠.

 

그게 만나자고 하신 이유입니까?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굳이 경고하려고?

 

질문을 하려고 왔어요.

 

당신의 야심이...

 

나에게 향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말이죠.

 

부인은 항상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계셨죠.

 

나의 존경.

 

어쩌면.

 

허나...

 

당신은 예전의 그 남자가 아니에요...

 

이 도시를 위한...

 

꿈으로 가득 찼던 남자.

 

그 남자의 마음은...

 

그것만을 생각했지요.

 

지금의 당신 마음은 갈망으로 인해

 

두 갈래를 향하고 있어요.

 

그게 오늘 만난 이유입니까?

 

내 사적인 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아니.

 

우리는 지금...

 

당신의 운명에 대해 말하는거에요.

 

이제 당신의 언어로 얘기하죠.

 

내 말에 오해가 없도록.

 

당신 안에 충돌이 있어요.

 

충돌?

 

사람은 동시에 구원자와 압제자가 될 수 없어요.

 

빛과 그림자처럼.

 

하나를 위해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죠.

 

선택하세요... 현명하게 선택해.

 

안 그러면 다른 쪽이 당신을 선택할거요.

 

안녕, 멋쟁이.

 

안녕, 이쁜이.

 

음...

 

당신그 애프터쉐이브 발랐구나.

 

- 기억나?
- 물론, 기억나지.

 

항상 나를 사로잡는걸.

 

보고싶었어.

 

의사들이 별 말 안해?

 

말하길...

 

나아지고 있는 것 같대.

 

일하는 중이야?

 

 

별거 아냐. 그냥...

 

사건에 따라가질 못하겠어.

 

방법을 찾아낼거야. 늘 그랬으니까.

 

지금 당장은 일보다 중요한게 있지.

 

내가 당신 곁에 있어줘야 하는데...

 

단서를 쫓거나
골칫거리를 찾는게 아니라.

 

당신 이름은 '벤 유릭' 이야.

 

그리고 기자지.

 

이건 단순한 직업이 아냐. 당신이지.

 

모르겠어.

 

20년 전이었다면, 그랬을지도 몰라.

 

그 때는... 더 겁이 없었으니까.

 

이제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두려움을 몰랐던게 아냐.

 

무모한데다... 강압적이었고

 

특집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지...

 

결국 내 시선도 끌었고 말야.

 

하지만 그게 처음부터 당신
모습은 아니었어.

 

경험이 당신을 더 조심스럽게 만들고...

 

지혜를 줬지.

 

모르겠어, 벤 유릭...

 

당신의 최고작은 아직 안 나온 것 같아.

 

계속 달콤한 말을 해줘...
내가 한 번 맛을 볼테니까.

 

도리스?

 

여보?

 

안녕, 멋쟁이.

 

안녕, 이쁜이.

 

벤?

 

금방 올게.

 

기간 연장 때문이야?

 

밖에서 이야기 하자, 응?

 

- 미안해.
- 아직 여지가 있을 지 어떻게 알아?

 

할 수 있는건 다 했어.

 

이 것들은 다 어디서 난거야?

 

인터넷.

 

인터넷이라.

 

네 몸 꿰매면서 내복 짜는 법도
배운 줄 알았네.

 

바느질은 배워본 적 없어.

 

그래도 싸우는 법은 배웠구나.

 

뉴스 영상 속의 너 말이야.
폭발 후의 골목 안에서...

 

여기저기 휙휙 날아다녔지

 

네 아버지가 복서셨잖아.

 

그분이 그런거 가르쳐준거지, 그치?

 

아버지는 내가 싸우는걸 원치 않으셨어. 너도 알잖아.

 

그럼 어떻게 그렇게 잘 싸우는건데?

 

스틱이라는 노인이 있었어.

 

날 갖고 노는군.

 

고아원에 있는 내게 그가 찾아왔어.

 

나 같은 장님이었어.

 

뭐, 거의 같았지.

 

눈 먼 노인네가 너한테 고대
'마샬아츠' 기술을 가르쳤다라.

 

쿵푸 영화 줄거리 아냐?

 

어떻게 들릴 지 알아.

 

모르는 것 같은데.

 

그는 트레이닝 그 이상을 가르쳐줬어.

 

그는 내 시각장애가 장애가
아니라는걸 가르쳐줬어.

 

시각이 집중을 방해한다는걸.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이해하도록 도와줬어.

 

할 수 있는 일이 뭐야.

 

설명하기 어려워, 포기.
내 능력들은...

 

그냥 알아내는거야, 알겠어?

 

아니, 모르겠어.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미래를 예지해? 뭔데?

 

네가 알아내는 것들이 뭐냐고.

 

나는 네가 어제 아침 이후로
샤워하지 않았다는걸 알아.

 

하지만 우리집 싱크대에서
세수를 했지.

 

이틀 전 점심에 양파를
먹었던 것도 알아.

 

네가 배고프고... 지쳤다는 것도.

 

그리고 내가 말하는 것보다 빨리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을 알아.

 

심장 박동이 들려?
방 안에 떨어져 있어도?
You can hear a heartbeat?
From across the room?

 

행동을 예측하는 데 도둠이 돼.

 

누군가 공격할 때나...
거짓말을 할 때.

 

그래서 캐런이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았구나...

 

- 구치소에서 처음 만났을 때 말야.
- 맞아.

 

그녀의 허락도 없이 심장 박동을 들었어?

 

우린 변호사야! 그러면 안된다고!

 

세상엔 규칙이라는게 있어! 그건
정말 기괴하고 모욕적인...

 

잠깐.

 

그렇다는건 우리가
알고 지낸 동안

 

내가 거짓말을 하면
너는 알고 있었다는거야?

 

그럼 뭐야, 그냥 속은 척 한거야?

 

기본적으론.

 

네가 반죽음만 아니었어도
걷어차줬을거다, 머독.

 

내가 거짓말하고 있냐?

 

아니.

 

우리 사이에 진짜는 있었어?

 

조심하세요, 모두들! 난
장님 맷 머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맷 머독" 이라고만 하는데.

 

내가 대부분의 사람 같아?

 

나야 모르지, 안 보이는걸.

 

글쎄, 그거에 한해서는
축복받은 걸지도 모르겠다.

 

오, 맙소사. 우리 공부해야돼.

 

너는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어,
밤 정도는 놀라고, 공부 벌레야!

 

그래, 너도...

 

너도 그럴 수 있을걸. 밤에
놀러다니는걸 좀만 줄이면 말야.

 

중요한 건, 우리 둘다 언젠가는

 

법조계에서 잘 나가는 인간들이
될거란 거지.

 

엘 그란데... "변호사" 가
스페인어로 뭐지?

 

변호사? 아보가도.

 

엘 그란데 아보카도!

 

그건 스페니쉬가 아니야,
과일이지.

 

- 과일이라구.
- 최고의 과일이잖아.

 

봐, 펀자브어가 아니라 나랑
스페인어 수업을 들어야 한다니까.

 

- 여자들 쫓아 다니면서.
- 뭐? 안돼!

 

미안.

 

내가 말하건데 펀자브어가
미래의 언어가 될거야, 미래...

 

비지니스의!

 

몇 년후면, 우리 모두가 사용하게 될 걸.

 

그나저나 그 여자 진짜 이뻤어.
진짜 이뻤다고!

 

그걸 펀자브어로 말해봐.

 

- 젠장! 닥쳐! 엿이나 먹어라.
- 말 못하는구만

 

아니! 아니, 아니, 아냐.

 

너야말로 스페인어 듣는 이유가

 

- 그 여자 꼬시려고, 이름이...
- 뭐?

 

그리스 여자.

 

나 그리스어 수업 들어야 할까?

 

안돼, 그 여자는 스페니쉬 수업을
듣는단 말야. 이미 그리스어는 할 줄 안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담배 피고 있던데.

 

이봐, 잘 안 됐어.

 

네가 언제 그런 적 있었어, 친구?
내가 뭘 도와줄까?

 

'무엇을 찾고 있나, 나의 어린 파다완?'*
(*역자주: '스타워즈')

 

모르겠어.

 

그냥 듣고 있기만 해도
좋은 사람일 수도.

 

- 계단 어딨어?
- 계단 여깄어.

 

좀 앉아야겠어

 

그래... 앉자!

 

그런 다음 햄버거 먹으러 가자.

 

그리고 술도 더!

 

그냥 버거만 먹는건 어때?

 

말라깽이란!

 

있지, 너도 어지러움 느껴?

 

- 네가 볼 수 있다면 어지러울까?
- 그래, 나 어지럽다.

 

- 진짜로?
- 그래, 이건...

 

이건 눈이 아니라
평형기관의 문제니까.

 

귀 안의 액체에 이상이 생기면
수평감각의 문제가 생기는거야

 

흥.

 

참 구리네. 나는 네가
그거라도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 내 생각엔 더 안 좋은 것 같아.

 

왜냐하면 내 감각들이...

 

음.

 

- 뭔데? 연약해?
- 응?

 

그래... 그렇게도 말할 수 있지.

 

처음 술 마신게 언제야?

 

- 9살.
- 9살?

 

서두르긴.

 

아버지가 스카치 몇 모금
홀짝거리게 해줬었어.

 

가라, 아빠!

 

내가 당신을 꿰매는 동안
손을 떨지 않기를 바라셨거든.

 

눈이 꽤 심하게 찢어졌었어.
복싱 시합에서.

 

이기셨어?

 

아니.

 

- 그 분은 네가 자랑스러우실 거야.
- 고마워, 친구.

 

늘 내가 주먹이 아닌 머리를
쓰기를 바라셨었지.

 

당신처럼이 아닌.

 

우리 엄마는 내가
정육점을 하길 원하셨어.

 

아마 공짜 햄을 꿈꾸셨나봐.

 

그 분들도 졸업식에
오신대? 너희 가족분들?

 

집안 사람 모두가 올걸.

 

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넬슨가 사람이 철물이나 정육
으로부터 독립하는건.

 

프랭클린 넬슨이 변호하겠
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변호! 난 그게 좋아.
돈이 따르니까.

 

아, 진짜. 너는 돈만 있으면 돼?

 

아니... 아니지.

 

진실과 정의, 그게 다지.

 

돈 몇푼이랑?

 

나랑 너, 친구야.

 

우리 엄청 멋진 사무실
을 차리게 될거야.

 

철이랑 , 유리랑, 의자들
넌 어떻게 앉을지도 모를걸.

 

머독과 넬슨! 변호사 사무소!

 

넬슨과 머독. 그게 더 듣기 좋아.

 

- 그런가?
- 그래, 날 믿어.

 

난 쥐뿔도 못 보지만
청각은 어마어마 하거든.

 

나랑 너 있지, 친구야... 이렇게 될거야.

 

이 도시에 유래 없던 최고로
쩌는 아보카도가 될거라고.

 

최고로 쩌는 아보카도들.

 

어서 여기를 뜨자, 어서!

 

- 힘 좋네.
- 운동 좀 했지.

 

이봐... 시간 좀 있어?

 

그래.

 

칼드웰이 말하길 자네가
모금행사 건 맡기로 했다던데.

 

일이 좀 생겼어.
문제가 되나?

 

모르지. 자네가 말해봐.

 

개인적인거야. 왜 그러는데?

 

그냥...

 

확인하는거야.

 

아침에 화장실에서 해버슨이
나를 불러세웠어.

 

내가 알아야 될 일인가?

 

어쩌면. 이번달 말에
그만둔다더군.

 

남은 귀중한 시간을
손자와 보내고 싶다나.

 

지하철 쪽에서 자네를 써줄지도 몰라.

 

좋은 부서야.
더 이상 뛰어다니지 않아도 돼.

 

난 편집자가 아니야.

 

기자지.

 

내 말이 그 말이야.
내가 얼마나 멋진지 보라고.

 

공작 같구만.

 

나... 내 말은 그냥...

 

잘 풀리기 위해 노력 한 번 해봐.

 

더 나은 수익을 위해 부딪혀 보란 말이지.

 

알잖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생각해 보지.

 

좋아... 나한테 말해주라고.

 

있지.

 

고맙네.

 

그냥 말만 해줘...

 

몇일 안에, 알았지?

 

포기, 나에요, 또요.

 

전화 줘요. 중요한 일이에요.

 

- 맙소사!
- 크림이 다 떨어졌소.

 

아, 네, 알아요. 그게,
자... 내가...

 

- 여긴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 현관으로.

 

문을 딴거에요?

 

열려있더군요.

 

거듭 말하지만, 당신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고 있어요.

 

아니, 정말이에요.

 

전화하려고 했었어요.

 

점심 먹으러 나갔다 오면서
생각했죠, "세상에,

 

그냥 사무실에 들렀을 뿐
인데 내가 뭘 찾았는지 보세요."

 

박스 말하는거요?

 

당신거에요?

 

아니, 당신거지.

 

열어봐요. 당신한테 주는거요.

 

이게 다 뭐에요?

 

사건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그런데 왜 나한테 주는거죠?

 

나도 전에는 당신 같았소.

 

이목을 끄는 데 능했지,
사람들의 주의를 잡아 끌었소,

 

분노케 했지.

 

그들의 일부를 말이오.

 

하지만 나머지 일부는...
그래선 안된다는걸 알았지.

 

이 이야기는 다 끝난 줄 알았는데요.

 

내가... 내가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알려드려야 해요?

 

얼마나 중요한지 나도 알아요, 캐런.

 

가장 중요하지 않을 뿐이지.

 

나한텐 아니오... 지금은 아니야.

 

그럼 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
무슨 일 있었어요?

 

-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소.
- 오, 벤...

 

유감이에요.

 

몇 번 가봤었지.

 

난 그녀를 이런 곳에
놔들 수 없소.

 

안돼지.

 

시간이 좀 지나면
집으로 데려올거요.

 

저랑 어디 좀 가요.

 

어디?

 

북부에 있다는 얘기만
들은 양로원이에요.

 

내 생각엔 아저씨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캐런.
- 아뇨, 차만 태워주세요.

 

제발요, 손해볼 게 뭐 있어요?

 

알았소.

 

산 채로 태웠다고?

 

세상에.

 

나는 노부에게 손 대지 않았습니다.

 

그래, 마스크 자식이 그를
보내버리도록 수를 썼지.

 

결과는 같아.

 

- 가오와 말씀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 내가?

 

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하라고?

 

안심시켜 주십쇼... 다 괜찮다고.

 

거짓말을 하라는거로군.

 

당신은 특히 노부를 좋아하지 않았죠.

 

정정하자면 불안하다고 생각했었죠.

 

나는 대개 자네를 불안하다고
생각했었지. 나한테도 불을 붙일건가?

 

웨슬리...

 

주변에 차를 대기시켜.

 

바네사에게 가는 중이라고 연락하고.

 

알겠습니다.

 

일이 점점 감당이 안되고 있어.

 

자네가 그 여자를 만나고 부터.

 

리랜드.

 

- 아들이 있죠?
- 알고 있잖나.

 

과거의 어느 시점에
당신도 여자를 만났습니다.

 

사랑에 빠졌죠.

 

- 그게 이 일과 무슨 상관인가?
- 전부.

 

가오가 옳아. 자네 변했군.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나나... 이 도시...

 

그리고 확실한 관계들을 위해서.

 

알겠네.

 

알겠다고, 내가 말해보지.

 

당신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않겠나?

 

우리 모두 한 배를 탄 몸인데.

 

남은거라곤 그것 뿐이지.

 

그래.

 

그래, 알았어. 연락해줘서 고마워.

 

- 브렛이었어.
- 뭐래?

 

너의 그... 슈퍼 뭐시기로
들을 순 없는거야?

 

그런 원리가 아니야.
집중을 해야 해.

 

초점을 맞춰야 하지.

 

엘레나를 죽인 자식...

 

- 찾아냈대.
- 잘됐네.

 

브렛이 말하길 마약을 하던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대.

 

인도에서 스펀지로 닦아내고 있다더라.

 

- 네가 한 거야?

 

난 자수하라고 말했어.

 

난 네 심장박동을 못 들어.
나한테 사실대로 말하는거 맞아?

 

난 죽이지 않았어, 포기.

 

피스크야, 그 자가
은폐하고 있는거라고.

 

그래서 너는.. 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그래.

 

하지만... 그러고 싶었어...

 

엘레나씨 이후에...

 

피스크가 한 모든 일들이 있고, 난...

 

그를 찾으러 어느 창고에 갔었어.

 

그를 죽이려고 했지.

 

판사와 배심원 훙내로는 부족한거야?

 

사형집행인까지 되어야 겠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어.

 

우리가 한 체제를 통해 그 자를
쫓자던 대화들은 다 어떻게 된거야?

 

법 조항들을 찾아보고?

 

때때로 법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

 

소송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제 의뢰인인 록슨 에너지 회사는

 

당신의 진단에 대한 어떤 과실
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Londonderry 공장의
매우 민감한 정보에 관하여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밝힙니다.

 

또한 제 의뢰인은 당신의
건강상태에 유감을 느끼는 바이며

 

록슨은 추출 및 정제와 관련된

 

당신의 지식으로부터 자사의

 

특허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의무가 있으므로

 

상기의 이유로 당신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손해?

 

당신은 민감한 정보를
유출했어요...

 

그 얘기를 한 유일한
사람은 내 의사요.

 

나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난 아무것도 유출시키지 않았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시죠.

 

- 안녕.
- 안녕.

 

방금 모랄레스랑 만났어.

 

그 녀석이 뭐라고 했게?

 

우리한테 일을 준대.

 

벽장에서의 인턴이 끝난거야.

 

우리는 각자 전망 끝내주는
사무실을 갖게 될거라고.

 

해냈어, 친구!

 

유리와 철로 둘러싸인
랜드맨 & 잭에서...

 

표정이 왜 그래?

 

오.

 

- 무슨 표정? 난...
- 뭔가 알고 있는 표정.

 

'서드굿 마샬'*을 읽었어.
(*역자주: 미 대법원 최초의 흑인 법학자)

 

젠장, 마샬은 안돼.

 

"우리는 무관심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우리는 냉담함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 우리는..."
- "공포에 이의를." 그래, 나도 알아.

 

너 그거 백만번은 더 읽었잖아.

 

오늘 있었던 일이
올바르다고 생각해?

 

아니, 맷, 옳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법에 따라서
그가 제 삼자에게

 

- 영업 비밀을 공개했다면...
- 안 그랬어.

 

네가 어떻게 알아?

 

그냥... 느낌이 와.

 

증거로 체택할 때
내가 마지막으로 체크해봤어

 

이게 네가 하고자 원했던 일이야?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거?

 

꼭 그렇지만도 않아.

 

동업자를 찾기 위한 발판을 쌓는거야.

 

그리고 10, 15년이 지난 후엔 뭐야?

 

내부에서부터 시스템을
바꿔나갈거야?

 

우리 벤틀리 내부를
바꾸는게 고작일걸.

 

얼마나 많은 인턴들이 정직원
되기 위해 목 매는지 알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우릴 죽일 수도 있어.

 

그럼 우리가 함께 일할
사람들이 아닌거겠지.

 

포기?

 

뭐 하는 거야?

 

글쎄...

 

될 수 있는 대로 베이글
훔쳐서 여기 담을거야.

 

너랑 함께 일하다 보면

 

언제 다시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를테니까.

 

우린 할 수 있어.

 

그래, 테레사 수녀.
세상을 구해보자.

 

이봐.

 

말할 게 있지.

 

사실 없어.

 

그럴 때면 네 숨 소리가 달라져.

 

이젠 대 놓고 티내는구나.

 

하고 싶은 말 해.

 

왜 심각하단 얘기를 안하신거에요?

 

말하는 순간 사실이 되어버리지.

 

좋았던 시기가 있었소.
의식이 맑았지.

 

그녀는 날카롭고... 강인했어.

 

나보다 말이야.

 

항상 그랬지.

 

항상 그랬어...

 

유감이에요, 벤.

 

그래요.

 

그보다 더 지독한건 없죠...

 

선택을 강요받는 느낌요.

 

무력하게 똥통 속에서
헤엄치면서

 

그저 조금이라도 입 안에
덜 들어가길 바랄 수 밖에요.

 

그녀가 좋아했을거요.

 

당신을 데리고 가서
만나게 해줬어야 하는건데...

 

그래요.

 

우리 모두 남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사정을 끌어 안고 살아가죠.

 

하지만 언제나 아는 사람이 있지...

 

늦던 이르던.

 

다른 방문엔 입장료를 받아요.

 

오래 걸리시면 안됩니다.

 

- 고마워요.

 

여기서 뭐하는겁니까?

 

이 곳에 보낼 형편이
안됩니다. 시간 낭비요.

 

그냥 한 번 둘러보자구요.

 

운전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죠.

 

너는 등신같이 입고선
사람들을 패고 다녔어!

 

- 너도 알다시피 그리 단순한게 아냐.
- 아니, 난 좆도 몰라.

 

이건 아니야. 그러니까, 어떻게...

 

좋아, 네가 어린 시절 일들을

 

뭐라고 부르던 간에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거야?

 

내가 어릴 때, 사고가 일어나기 전...

 

나는 사이렌 소리에 눈 뜨곤 했어.

 

그리곤 그 속의 사연들을 상상했지.

 

앰뷸런스일지 경찰차일지
강도일지 화재일지 추측했었어.

 

그냥 멍청한 게임이었어.

 

그런데 내가 시력을 잃고,
내 능력이 발전한 후엔

 

난 사이렌 소리를
듣고 깨달았지...

 

매일 밤 이 도시가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어렸을 때 부터 이 짓을
하고 돌아다녔던거야?

 

아니. 나... 나는 싸우지 않으려고 했어

 

아버지를 위해.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

 

사이렌, 고통, 두려움,
헬스키친의 모든 살인들을.

 

몇 년동안, 나는 머리를 묻고,
그것들로부터 고개를 돌렸어.

 

그러던 어느 밤...

 

우리가 랜드맨 & 잭을 그만둔 직후...

 

- 들은거야.
- 뭘 들어?

 

어린 여자아이가...

 

한 블록 아래의 빌딩에서
여자아이가 울고 있었어.

 

아이의 아버지가 밤마다
그 애의 방으로 갔고...

 

엄마는 자고 있었어.

 

오, 세상에.

 

나는 아동보호시설에 전화했어...

 

네가 그랬겠듯이.

 

하지만 아이 엄마가 믿지 않았어.

 

사실이 아닐거라 했지. 그리고
아빠는, 아주 영리했어.

 

들키지 않으려고 흉을 남기지 않았지.

 

법이 그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하지만 내겐 있었지.

 

그의 일정을 알고 있었어.

 

혼자가 되기까지 기다렸어.

 

또 네 딸에게 손을 댄다면
내가 알게 될 거다.

 

그는 빨대로 음식을 먹으며
한달 내내 병원에 입원해야 했지.

 

난 그 뒤로 편히
잠들지 못했어.

 

네가 말하는 얘기들...

 

하루 아침에 깨달은
것 처럼 들려.

 

근데 네가 하는 일들...

 

넌 평생 그 스틱이란
사람에게 단련받았어야 해.

 

이런 일에 대해서 말야.

 

어쩌면 정의에 관한게
아닐지도 몰라.

 

사람을 때리기 위한
구실이 필요한 건지도 몰라.

 

네 자신을 멈출 수 없는 건지도 모른다고.

 

멈추고 싶지 않아.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고맙습니다.

 

누가 팬이 생긴 것 같네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여기 계셨던 세월 만큼
많은 사연들이 있겠죠.

 

우리가 아는 거라곤,
모두 지나간 일이라는거요.

 

No buildings named after us,
fancy inheritances to leave behind,

 

just... the stories those who were
close to us tell to keep us alive.

 

고작 기억일 뿐일지라도 말이오.

 

어쩌면 그것으로 충분할지도요.

 

있죠, 그냥 여기 사시는
분께 여쭤보면 어때요?

 

실제로는 어떤지 말이에요.

 

알았소, 그럼 가서...

 

- 간병인을 불러오죠.
- 그냥 노크를 하거나요.

 

봐요.

 

- 캐런.
- 들어오세요.

 

들어오라시는데요.

 

시간 됐수?

 

- 무슨 시간요?
- 뭔지 알잖아요.

 

매일 밤 내가 잠들 때
마다 가져오잖아요.

 

오.

 

- 모르는 분이네, 아닌가?

 

네. 우리... 우린 그냥...

 

몇 가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성 Benezet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말입니다.

 

- 아주 좋은 곳이에요, 그쵸?
- 그럼요.

 

- 여기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오래됐지.

 

남편이 죽고 난 뒤부터니까.

 

두 분 결혼했어요?

 

아뇨.

 

- 전 했습니다만, 그녀는 아닙니다.
- 네, 전 싱글이에요.

 

'비스테인' 부인...

 

시간 됐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부인.

 

가야겠소.

 

비스테인 부인, 남편분께서...

 

- 부인의 첫번째 결혼이셨나요?
- '아서'요?

 

맙소사, 아뇨. 세번째 결혼이었죠.

 

왕족같이 들려서 이름을 유지해왔다오.

 

늘 그게 좋았지.

 

마틴이 두 번째였어요.

 

아름다운 남자였지.

 

하지만 다른 남자에게...

 

흔들렸어요.

 

 

부인의 첫 번째 결혼은
어떤분이셨나요?

 

아주 노력하는 사람이었지,
헌데... 술을 마셨다오.

 

난 아니었어.

 

한 방울도 안 마셨지. 한 번도.

 

첫 번째 남편분과의
자제분도 계신가요?

 

- 캐런...
- 그냥... 대답하시게 해요.

 

비스테인 부인?

 

아주 착한 아이었지.

 

매 주말마다 나를 보러 온다오.

 

상냥하고, 다정해요.

 

아비와는 달리.

 

이름이 어떻게 되죠? 아드님요.

 

윌슨.

 

피스크?

 

윌슨 피스크?

 

난 그 뒤로 그 이름을
쓴 적이 없다오...

 

그 사람 잘못이었어.

 

애 아빠, 그는...

 

윌슨은... 그저 막으려고 한거에요.

 

그 애가 한 일은, 그 애 잘못이 아니야.

 

비스테인 부인, 아드님이 무엇을 했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나 같은 남자가,

 

그토록 사생활을 중시하면서도

 

자진해서 대중들 앞에 섰는가 말이죠.

 

저는 묻고 싶습니다. 과연
어떤 남자가 그의 도시, 그의 사랑이

 

필요로 하는 때 나서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도움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최근의 벌어진 공격으로
피해 입은 이들과

 

헬스 키친을 집이라
부르는 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말이죠.

 

감사드립니다. 이 저녁을 즐겨주십쇼.

 

멋있었어요.

 

오늘 밤은 당신만을
위한 말이었소.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 다시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 만나서 반가워요.

 

기부에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 단체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요.

 

정크 본드 시절 이후로 이렇게
많은 재력가들을 보긴 처음이군.

 

릴랜드, 걱정이 되던 참이었습니다.

 

해결하고 있네.

 

감사드립니다.

 

잘 됐군.

 

그래, 누구 나만큼
더럽게 목 마른 사람?

 

네, 감사합니다.

 

죽여주는 연설이었소, 피스크.
사무실 운영하는걸 생각해본 적 있소?

 

당신 같은 분들께
맡겨두지요, 상원의원님.

 

대답 한 번 잘하는군.

 

자네, 음... 도시 계획에
대해 말할 시간을 내주겠나?

 

네, 물론이죠.

 

금방 돌아오겠소.

 

난 지난 선거 때
'체리' 의원을 안 뽑았는데.

 

 

일부만 뽑았죠.

 

그러나 늘 이기지.

 

'반 런트' 로 부터의
조언 덕분이라더군.

 

별난 점쟁이지,
믿거나 말거나 말야.

 

반 런트?

 

그래, 그가 바로
이 능의 소유주지.

 

Ask me, has more to do with Cherryh
having his fingers in all the right holes.

 

누가 술이 약하신가 보군.

 

대체 무슨 일이야?

 

웨슬리, 차 대기시켜.
떠나야 한다... 당장.

 

'바네사'!

 

맙소사! 누가 여기
의사 좀 불러!

 

누가 의사 불러 와!

 

바네사?

 

바네사!

 

바네사!

 

이 일은 계속 하다간
죽게 될거야

 

너도 알고 있지?

 

내 몸은 내가 챙길 수 있어.

 

나머지 사람을은 어떻고?

 

나, 캐런...

 

우리도 이제 이 일에 연관됐어, 네 덕분에.

 

우리도 발언권이 있는거 아냐?

 

내가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포기?

 

- 누가 피스크를 막지?
- 오, 모르겠네... 법이?

 

엘레나에게 말해봐.

 

만약 네가 마스크를 써서 그녀에게
일어난 일을 막을 수 있었다면

 

- 안 그랬을거라고 말할 수 있어?
- 불공평해, 맷

 

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우리가 사는 곳이 그래.

 

난 그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뭐든 할거야.

 

"더 나은 세상"

 

윌슨 피스크가 말하는 것 같네

 

그렇게 말하지마. 비꼬지마.

 

너는 그를 죽이려고 했어
맷, 네가 그랬어

 

그 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랑 어떻게 다른데?

 

내가 실수 했어. 나도 알아.

 

실수가 아니라 "하누카" 를
잘못 말한거겠지

 

살인 미수는 완전 다른 얘기야.

 

감옥에 가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봤어? 더 심하거나?

 

정말로 네가 하는 일을 내가
영영 모를거라고 생각했어?

 

캐런이 몰랐을 거라고?

 

도시는 마스크 쓴 나를 필요로 해, 포기.

 

네 말이 맞을 지도 몰라.

 

그럴지도.

 

하지만 난 아냐.

 

난 단지 내 친구가 필요했어.

 

너랑 친해지지 말아야 했어.
그랬어야 해.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아니, 맞아.

 

포기... 기다려.

 

포기.

 

네가 걱정되서 그러는
거라니까, 진심이야.

 

- 포기, 난 괜찮아.
- 안 괜찮아 보이는데.

 

봐, '조시'도 널 걱정하잖아.

 

- 그 정도까진 아냐.
- 좀 더 신경쓰라고.

 

알아. 알아.

 

쓰레기에 발이 걸려 넘어지다니.

 

너 정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제발, 네 말대로 그냥
좀 더 신경 쓰면 돼.

 

다 됐다!

 

이 아름다움을 느껴봐.

 

뭔데, 냅킨?

 

아냐, 친구, 이건 우리의 미래야.

 

- 냅킨 같은데.
- 간판 그린거야.

 

"넬슨과 머독 변호사 사무소."

 

너... 정말 이걸 하고 싶어?

 

아니, 겁나 죽겠어.
바지에 지리겠다고.

 

그래도 난 널 믿어.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라고 네가 믿는다면

 

너랑 함께 할 거야.

 

좋은 싫든.

 

우리 결혼이라도 하는 것 같네.

 

이건 합법적 동성결혼
보다도 중요한거야!

 

우린 사업 파트너가 되는거라구!

 

우린 서로 모든 걸
공유하게 될 거야.

 

생각, 꿈, 돈, 빚...

 

너 말고는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을거야, 친구. 정말이야.

 

나도야, 친구.

 

이제 잔을 들어봐. 짠하자고.

 

넬슨과 머독 변호사 사무소.

 

넬슨과 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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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쿠드랴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