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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겠어!

그럼 자세한 사항을 지금 할렘에
나가 있는 특파원 메건 맥라렌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메건?

고마워요, 팀
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이 할렘 지역에서 팝 혹은

헨리 헌터로 알려진 주민의
죽음에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팝의 이발소는
이 지역의 소년들에게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소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할렘에서 보다 익숙한 장소인...

범죄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이
어젯밤 9시경 이발소에 총격을 가했고

그로 인해 헨리 헌터가 숨졌습니다

이발소 직원인 윌프레도 디아즈도
현재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불과 며칠 전 있었던

할렘 폐차장에서 있었던

흑인 갱들과 라틴 갱들의
다중 총격 사건 이후 벌어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증가한 총기 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할렘 만들기 운동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차분하고
유머스러운 목소리를 가졌던

한 남자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간다...

항상

좋아, 됐어
어서 가자고

이 사람들 좀 확인해줘요

- 뭐라도 말하던가요?
- 아니

"아무것도 못 봤어요"가
요즘 대표 문구라니까

전형적이네요, 그걸 트레이드 마크로 삼을까 봐요
요즘 제가 그 소릴 얼마나 자주 들었는지 알아요?

아니, 나도 듣기 싫어

- 이 습격은 꼼꼼하게 계획된 거였어요
- 그래, 전문적인 솜씨야

피해자 말로는 범인들이
스페인 어를 썼대

피해자들이 코튼마우스의
조직원들인가요?

누가 알겠어? 컴퓨터가 다운됐으니
서로 돌아가서 조사해봐야지

아니면 첫 대상자로
돌아가보던가요

어쩔래요?
병원 음식 좋아해요?

- 누가 운전할까?
- 가위 바위 보!

- 당신이 운전해요
- 네, 미스 데이지

흑인 운전기사와 백인 노부인의 인종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1989년 작 영화

마호가니 목재에 금 세공을
한 관이라고요?

세세한 배려는 감사해요

하지만...조금 과한 듯 싶네요

그럼, 어...조금 더

저렴한 상품도 있습니다만

시신을 볼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시신이 이제 막
공시소에서 도착한지라

보여드리기엔 아직
좀 무리가 있네요

보세요, 헌터 씨는...

팝은...

...제게 아버지 같은 분이셨어요

제 아내에게도 그랬고요
지금은 아내도 세상을 떴죠

이젠 저뿐이에요
상주라 할만한 사람이 저밖에 없죠

그냥 제가 장례비를 마련할 때까지

팝의 시신을 잘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젠 걱정 안 해도 되네, 형제

이미 처리됐다네

화려함은 우리가 얼마나
애도하는지를 에둘러 표현하는 길이지

자네가 팝에게 어울리는

장례식을 치러줄 만한
형편이 안돼서 유감이네

장례식은 타계한 분의
고결함에 어울려야 하는 거지

- 잠시 자리 좀 피해주겠나, 조엘?
- 물론이죠, 스톡스 씨

나와 헨리는 속을 터놓은 적이 없었어

하지만 난 항상 그의 뒤를 지켰지

팝은 우리가 다투는 걸 원하지 않을 거야
특히 여기선 말이지

팝은 자신의 장례식이

피 묻은 돈으로 치러지는 걸
원하지 않을 거야

우린 합의를 했었어

- 한번 뱉은 말은 지키는 줄 알았는데
- 지켜

내 부하가 멋대로
저지른 짓이었지

이젠 아무 짓도 못하게 됐지만

상관없어,
팝의 죽음은 여전히 당신 탓이야

관심 꺼

다치기 전에 말이야

왜?

난 이제 시작인데

알게 돼서 좋군

일자리 찾는 건 어떻게 되가나?

접시닦이 양반

오전에 자네가 밖에
서 있는 걸 봤네

아직 여기 들어올 맘의
준비가 되지 않았었어요

그래, 그 심정 이해하네

여기 들어오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어

네

누가 이런 일을 보는 데
맘의 준비를 할 수 있겠나?

팝과는 어떻게 알게 되셨죠?

마커스 가비 공원에서
같이 체스를 두곤 했었지

매일 공원에 오기엔 일이 바빠서
내가 여기로 오기 시작했고

팝과 체스를 두실 땐...
누가 이겼죠?

내가

형제 같은 친구가 죽었다고

너무 미화해줄 필욘 없지

이제 여긴 어떻게 될까요?

결국엔 은행에서 압류해가겠지

어떻게 아시죠?

체스를 두는 것 말고도
내가 매년 팝의 세금 계산을 해줬지

매일 수입이랑 얼마나 빚을
지고 있는지도 알고

곧 온 세상이 팝이
세상을 떴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굶주린 늑대 떼들이 달려들겠지

-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되죠
- 어디 8만 달러라도 묻어뒀나?

여길 다시 개장하려면
그 정도는 들 거거든

그럼 너무 늦었군요

꼭 그런 건 아니지

어디서 8만 달러가 하늘에서
떨어지진 않을 거 아닙니까

어쩌죠?
은행에 사정해봐요?

우리가 필요한 건
조금의 시간이야

가게 세만 제때 낸다면 누구도

가게 문을 닫으라고 하진 않을 테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기 할머니 집을 갖는데

추가 서류작업이나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겠어?

청구서만 제때 처리하면
사람들은 입다물고 관심을 끈다네

이제 무슨 생각이 드나?

코튼마우스의 엉덩이를
걷어차주고 싶은 것 만큼이나

놈의 주머니를 털고 싶네요

누군가를 상처 입히려면
그렇게 해야죠

코튼마우스를 턴 게 애초에
이 모든 일의 발단이었잖나

영감님 말이 맞아요

놈을 손대진 않을 겁니다

그게 제가 취할 전술은 아니죠

제가 바로 킹을 잡을 수 없다면

퀸과 나이트를 잡고

루크들을 잡고

체스 판의 모든
말들을 쓰러뜨릴 겁니다

어디 가나?

이 바보들에게 장군을 먹여줘야죠

초등학교에서부터
붙어 다닌 세 명의 친구들

놀이터 다니던 시절에도
붙어 다녔었지

도시 어디서건 농구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했고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

너희 셋 모두 프로로 가지 못했지

너희들 중 한 명은 코튼마우스의
조직에 들어갔고

돈을 쉽게 벌 기회를 찾았을 거야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았겠지

너도 강도질에 가담했지?

이발소에의 총격은 그에
대한 보복이었을 거고

그럼 단테는 어떻게 된 거지?

샤멕이 단테를 죽였어요

범행을 인정하는 거야?

내가 뭘 인정해요?

샤멕이 단체를 죽였다고 가정한 건
내가 죽이지 않아서예요

아무것도 가정하지 마, 꼬맹아

네 친구들이 네 이야기를
보증해주지 못해 유감이네

사실을 말하는지도 모르지

사실이라고 해보죠

샤멕이 그 많은 돈을 보고

"이 돈을 삼등분할 순 없지"라고
했을 거에요, 그리곤...

탕!

이제 삼등분 대신
반 씩 나누게 됐고

샤멕은 돈 절반을
가진 채로 잡혔죠

그게 코튼마우스라고 가정해보자고

누구요?

- "누구?"냐고
- 코튼마우스

네가 턴 사람 말야

단테의 두목이었던 놈

팝의 이발소에 총기를 난사해서

널 죽이려다 대신
선량한 시민을 죽인 놈

봐봐, 우린 널 잡으려는 게 아냐

샤멕을 죽이고 이발소에
총을 쏜 놈을 잡으려는 거지

증언해

단 한번이라도 남을 위해
좋은 일 좀 하라고

그건 못 도와줘요

이봐요, 이 수갑 좀
풀어주면 안돼요?

지금 피해자는 나라구요, 나

우리한테 말해,
대배심에서 증언하라구

그럼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윌프레도

앞으로 나서봐

그래도 거리는
예전처럼 돌아갈 거에요

늘 그랬던 것처럼

그래, 그렇겠지

뭐 하는 거에요?

널 풀어주고 있잖아

네가 말한 것처럼..

넌 피해자지...

용의자가 아니잖아, 그렇지?

그러니, 가라고

어디든 맘대로 가

넌 옷도 없고, 돈도 없어

그리고 네 친구들이 일을
마무리 지으러 찾아오겠지?

하지만 넌 사나이잖아

넌 괜찮을 거야, 치코

치코는 사나이니까

팝은 내 친구였어

- 최고의 대우를 받을만하지
- 네

꽤 바쁘셨겠습니다

이 친구는 어떻게 할까요?

톤?

보낼 수 밖에 없었어

중력만큼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것도 없지

명심해...

언제나처럼

이 시체는 존재한 적도 없는 거야

무슨 시체요?

친구여

여기 바텐더께서 계시는군요

루크 케이지

나이트클럽에서나

이발소에서나...

늘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남자

- 어딜 가는 거죠?
- 친구를 보러요

뭐가 문제죠?
난 아무런 잘못도 안 했어요

팝과 코튼마우스 양쪽을 위해
일했던 사람은 한 사람뿐이에요

바로 당신이요

지난 사흘 동안

연관이 있는 세 사람이 죽었죠
샤멕, 단테와 팝

그리고 이 모든 걸 묶어주는 또 다른
총격 사건이 오늘 아침에 있었고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 걸까요?

그리고 그게 다 내 탓이다?

내 일을 방해하는 대신
팝을 죽인 놈이나 찾지 그래요?

당신 일이나 우리 수사나
다 같은 거에요

내가 어디 사는진 이미 알죠

나랑 뭔가 해보고 싶어요?

언제든지 말만 해요

이번엔 수갑 들고 와도 돼요

걱정할 거 없어

코튼마우스는 널
죽이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

장난해요? 내가 총 맞을 때
형도 있지 않았어요?

그자의 부하 톤 집이었지

톤이 제멋대로 저지른 짓이었어

결국 제 명만 재촉했지

걸리적 거리는 건 다 쓸어버리려고
할 텐데 난 다음 차례가 되기 싫어요

코튼마우스는 자기 돈을 돌려 받았어
그자가 신경 쓰는 건 그것 뿐이야

그건 맞는 말이네요

그 돈 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든 간에 말이죠, 안 그래요?

돈이 그냥 네 무릎 위로
떨어진 건 아니잖아

네 손도 그들의 피로 범벅이 됐어

상관없어요,
난 빠질래요

- 고생은 충분히 했어요
- 충분한 것 이상이지

팝은 널 도우기로 결심한 순간
자신의 사형집행서에 사인을 한 거야

뭐,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죠

당신에게서 튕겨난 총알에
팝이 맞았을 수도 있잖아요

당신도 그들 중 하나죠?

넌 아무것도 몰라

내 잘못이 아닌 건 알아요

합의를 봤든 못 봤든,
코튼마우스 탓이죠

그럼 놈을 괴롭히게 도와줘

원하는 게 뭔데요?

너희들이 놈을 털기로 결정했을 때...

단테가 코튼마우스의 사업에
대해 얼마나 말해줬지?

전부 다요

코튼마우스가 총을 팔고

그의 사촌 머라이어가 자금을 굴리죠

- 그 돈은 어디로 해서 가지?
- 생각할 수 있는 데는 어디든요

도시 곳곳에 작업장이 있어요

아파트에, 가짜 사업에
길거리 양아치들에

철두철미하죠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장소는 어딘데?

센트럴 은행?

만약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해서

모든 돈은 크리스푸스 어턱스를 거쳐가요

봍트처럼 완전히
방이 있다고도 들었어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방이요

그럼 왜 총을 들고 가서
그냥 집어오지 않고?

미쳤어요?

크리스푸스 어턱스는
요새 같은 곳이에요

콘크리트 벽에다

머신 건에 정글도 든 놈들에다
복도는 어둡고..

입구도 출구도 하나 뿐이에요

벌집 같은 곳이라고요

자살하고 싶으면
들어갈 곳이에요 진짜

단테가 작업장이
어디 어디 있는지 말했었어?

네, 몇 군데 알아놓긴 했죠

오늘 아침에 총격 사건이 있었는데

코튼마우스 부하 둘이 죽었어

네, 경찰이 습격이었다던데요

제 생각엔 도밍고와 그 조직이

코튼마우스에게 자기들 기분이
언짢다는 걸 알리고 싶나 봐요

만약 그들이 코튼마우스를
몇 번 더 습격한다면...

코튼마우스는 모든 돈을 다
크리스푸스로 옮길지도 모르겠군

도밍고가 코튼마우스를 치도록
설득할 생각이에요?

아니

도밍고 손을 빌릴 것도 없지

나 혼자 할 수 있어

좋아, 음향 체크

음악 틀어

아, 제기랄

- 이거 보여?
- 그래, 왜 돈은 놔두고 갔을까?

이봐요

이봐요...

괜찮아요?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어떤 남자가 휩쓸고 지나갔어요

- 그래요?
- 그래요

휩쓸고 지나갔다고요?
얼굴은 봤어요?

이봐요...

그 사람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요?

좋은 사람이었어요

다 괜찮다니 무슨 말이야?

괜찮다니까

나조차 못 들어가본
용접된 방이 있잖아

그건 뒀다 뭐할 건데?

우린 오늘 습격을 당했어
예방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저 안전 바 좀 치워야겠어
무슨 감옥 같잖아

"우리"는 무슨 소린데

- 오늘 아침에 또 당했어?
- 오늘 아침에 작업장 네 군데가 당했어

포트 녹스미 연방준비 은행, 철통 보안으로 유명가 내 비상 계획이야

일이 잘못되면 항상
그게 2차 계획이었다고

그건 계획이 아니라
그냥 반응이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라는 옛 말도 몰라?

한번 보라고

입구도 출구도 하나야

전망이 훤히 다 보이고

누구도 프로젝트를 망치진 못해
완전 봉쇄했다고

프로젝트 정도가 아냐
사회 전체가 될 거라고

자금을 마저 확보하고
건설을 시작하는 즉시 말야

대단하시구만

신문 일면에 나고 싶은 거군, 머라이어
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

이건 진짜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단지
조성은 이 상황을 바꿀 거야

거리의 일은 내게 맡겨

- 넌 돈세탁이나 잘해
- 아니, 아니야

난 지폐에 얼굴이 실릴 거야

그럼 난 뭐지?
잔돈에 얼굴이 찍히나?

난 강력한 자산이지

무모한 행동은
책임을 지게 돼

크리스푸스 어턱스는 진짜배기야,
코넬

내가 하는 일은
그냥 허세가 아니야

난 진심으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걱정해

할렘을 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짜 침략자에 대항해
단합하게 만드는 거야

맘대로

언제나 똑같을 거야, 너도 알잖아

계속 환상의 세계에나 살라고

진실로 이뤄지기 전까진
환상일수밖에 없지

여길 좀 둘러보라고

마마 메이블은 이곳을 사랑했어

저기 저 공원을 만든 건
할머니의 정치적 연줄 덕이었어

저 공원을 위해 이러는 거야?

이 정치적 연줄이란 건

노인네를 협박해 서류작업을
하게 만든 것 뿐이잖아

왜 정치인들을 협박했다고 생각해?

대의를 위해서 그런 거야

그걸 잊었어

아니

이 건물이 지금은 네 은행일진 몰라도

크리스푸스 어턱스,
C.J. 워커 여사,자수성가해 백만장자가 된 최초의 미국계 흑인 여성

아담 클레이튼 파월유명 흑인 민권운동가이자 정치인
셜리 치좀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대통령 후보은

활기찬 지역 사회에의
변화를 반영하게 될 거야

그렇게 할렘은 흑인들의 지역으로
유지되고 우린 돈을 벌겠지

넌 흑인들에 집중해
난 돈에 집중할 테니

포트 녹스가 그 중심이 될 거야

준비되는 대로 말이지

난 이미 준비된 상태야

안녕하세요, 머라이어 씨
만나봐서 반갑습니다

분명 효과가 있을 거야

치코 같은 애한테 잘 먹히지

비결은 말이야...

녀석의 머리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야

우리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믿게 만드는 거지

그게 전부야

그리고 자유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거지

어이

내 말 전혀 안 듣고 있네

미안해요

팝 생각을 멈출 수가 없네요

그 사람이랑 아주 오래 전부터 알았지?

제가 아홉 살 때부터요

제가 농구를 시작한 계기였죠

- 네 코치였어?
- 아뇨, 가게 밖에서 만난 적은 없었어요

제 아버진 이발하시러 갈 때마다
늘 절 데리고 가셨죠

- 사이 좋은 부녀였네
- 늘 그랬죠

두 분은 항상 농구에 대해
언쟁을 벌이곤 하셨어요

래리 버드, 케빈 맥해일...

- 로버트 패리시
- 워, 워, 워

셀틱스보스턴 소재지 농구팀?

저희 아버진 셀틱스 팬이었어요

제발 그건 아니라고 말해줘

- NBA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팀이에요
- 샐틱스가?

최초의 흑인 감독으로
빌 러셀을 뽑았잖아요

K.C. 존스가 감독일 때
버드와 맥해일을 데리고

80년대를 완전히
휩쓸었었다고요

이제 알 거 다 알았네

있잖아...

난 네가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는 이유가

모든 흑인 형제들을
사랑해서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총을 갖고
사람을 두들겨 패는 여자를

얻을 수 있는 흑인은 흔치 않지
그러니 그게 이유는 아니야

- 오, 그래서 전문가라도 됐어요?
- 네가 남자를 못 사귄 이유는...

뉴욕 시에 사는 셀틱스 팬이라서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셀틱스의 역사적인 라이벌 팀도 좋아해요

아, 젠장할

팝과 아버지가 농구에 대해
얘기하는 걸 너무 많이 들어서

농구가 하고 싶어졌고

그래서 결국 농구를 하게 됐죠

팝은 왼쪽 오른쪽도 구분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불평을 해댔었어요

공도 제대로 못 넣고
우물쭈물하는 것도요

그래서 제대로 된
선수가 되기로 했어요

팝이 잘 가르쳤나 보네

이발소에서 경기를 보며
그 언쟁들을 들은 게

어떻게 나를 만들었는지 알아차리기
전까진 대학에서도 농구를 했었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지

더위로 푹푹 찌는 한 여름에

매일같이 총성이 울릴 때도...
이발소만큼은 안전했어요

누구도 입 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그냥 그랬죠

항상

적어도...

- 적어도 뭐?
- 적어도 루크 케이지가 거기서 일하기 전까진 요

이 친구가 정말 맘에 걸리나 보네

그럼 그 친구 품에 그렇게
빨리 뛰어들진 말았어야지

언제 일이 그렇게 된 거야?

네가 할렘스 파라다이스에
잠복근무를 하고 며칠 뒤였어?

같은 날이요

세상에, 이 여자야!

그 사람 집 아니면 네 집에서?

입 닥쳐요

이 사람한텐 분명히 뭔가가 있어요

속을 잘 알 수가 없더라구요

네 속은 확실히 잘 알게 된 것 같은데

목을 졸라버릴까보다

내 음식 쏟겠어!

그리고 내 머리엔 안돼!

시간 오래 걸려서 스타일 잡은 거라고

머리에 작작 좀 발라요

이런

불이 꺼져 있으면
니들이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어

물러서, 집

도밍고 말이 맞아

불빛이 비춰지면...

그들의 본색 또한 드러나는 법이니까

알려줄 사실이 하나 있어

우린 습격을 당했어
바로 네놈 짓이지

내 조직을 부수려고 용병들을
보낼 필요는 없었을 텐데

누군가 널 노리고 있어

그것도 내 이름을 도용해서 말이지

왜냐면 널 습격한 게 나였다면
넌 이미 죽었을 테니까

악어새가 뭔지 아나, 코넬?

악어새는 악어의
입 안에 앉아있는 새야

영리한 새지

악어새는 악어의 이빨 사이에
끼어있는 고기를 뜯어먹고 살아

악어가 세균에
감염되는 걸 막아주지

그리고 악어새는 공짜로
먹이를 얻고 말이야

뭘 비유하는 거지,
동물의 왕국 씨?

넌 악어새고

난 악어란 얘기야

넌 네 총을 팔면서
내가 흘린 떡고물을 주워먹었어

난 그걸 방관해줬고

날 습격한 걸 인정하는 건가?

내가 널 털 필요가 있을까?

넌 약속을 어겼어, 코넬

다이아몬드 백이
그걸 어떻게 생각할까?

그날 밤의 네 공급자가 누군지
내가 정말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난 그냥 네가 진실을 말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내 투자금을 환불해줘

아니면 내게 약속했던
제품을 주던가

아, 도밍고

우리한테 환불 정책 따윈 없어

우린 옥션이 아니라고

멋지네

그럼 이제 어쩔까요?

스페인 어를 배워둬야겠어

도밍고 콜론이 우리에게
방금 전쟁을 선포한 것 같군

제가 들어드리죠, 시의원님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돈 한번 많네

네?

가방 안에 말이야
돈 진짜 많이 들었다고

잠깐만 기다려줘 봐요

수백만 달러는 되겠어

당신이군

젠장, 또 그러는군

젠장, 당신이 방금
내 집중을 흐트러뜨렸어요

평소처럼 또 전혀 엉뚱한 데
주의를 기울이는군

지금 텅 빈 건물 외부를 보고 있잖아

난 지금 수백만 달러를
보고 있는데

이 돈이 코튼마우스의 돈 인건 알죠

소문에 따르면요

소문으론 그렇지

내가 이해하기 힘든 건..

왜 누군가가...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이런 난장판을 만들어놓고서는
돈은 그냥 내버려뒀을까 하는 거야

사라지게 만들려고요

증거물 창고에 들어오고 나면

누구 돈이었든 두 번 다신
소유주를 확인할 수가 없죠

누군가가 메시지를 보내는 거에요

그렇게 많은 총이 발사됐는데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네 말이 맞아

아무것도 아닌 놈들이지

제 말은 시체 한구 없다고요

단 한 사람도 안 죽었어요

후드를 쓴 덩치 큰 흑인이
총알이 빗발치는 데 들어와서

주먹질만으로 그곳의
모든 사람을 때려눕히고는

단 한 명도 죽이지 않았다구요?

이상하지도 않아요?

그 사람이 우리가 이곳을
없애주길 바란 것 같아요

무슨 상관이야?

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무슨 상관이냐고?

이런 사건 하나 마무리하려면
우리가 수사하는데

얼마나 많이 발 품을 팔아야 되는지 알아?

수십 번이죠

근데 지금 누군가가 나서서

순찰차가 일년 동안
할 일을 해치워줬다?

뭐가 그른 일인지 모르겠군

자경단이요?

분명히 그른 일이죠

이건 무정부주의적인 일이에요
사법 체계를 무시하는 일이라고요

우리 모두가 따라야 하는
규칙과 규정이란 게 있잖아요

그래, 그리고 변호사와
서류작업과 변명거리도 있지

피를 보는 건 둘째치고...

똑같은 쓰레기 자식들을
몇 번이고 계속 체포하고...

알잖아, 경찰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은 거

맙소사, 스카프
대체 누구 편이에요?

난 사건들을 많이 봤어

우리가 경찰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도 봤고

내가 차고 있는 총이

갑자기 마법 망치토르의 무기 묠니르로 변하지 않는 한은

이 모든 일은 전혀 무관하다고

그들은 훈련도 안 받았고

책임도 안 져요

뭘 하는지 자각은 있어야죠

감자기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나설 권리는 없다고요

후드를 입은 누군가가...

오늘 도시 주변에 있던
총기로 가득 찬 곳을 없애버렸다면

난 아주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우리가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 우리 일을 대신 해준걸요?
- 바로 그거야

난 서류작업은 싫어하지만..

엉덩이에 총알을 맞느니

종이에 손을 베는 게 나아

이 현장들을 좀 보라고

진짜 이런 총격전의
중심에 서 있고 싶어?

뭣 때문에?
연회에서 저녁 한끼 얻어먹고

보상으로 시장과
사진 한방 찍으려고?

- 절대 안 하지
- 와우

경찰 일에 진짜 자부심을
가지고 있네요, 스카프

여보세요

잘 생각했어

어디야?

우리가 그리로 가지

분명 당신이야

내가 태우러 갈게

치코였어

말할 게 있다는군
데리러 가자고

- "내가 뭐랬어"라고 할 타이밍인가요?
- 그런 거지

- 안 갈 거야?
- 전 안 갈래요

후드를 쓴 친구 덕에 진짜 경찰이
해야 할 일이 널렸거든요

난 치코 데리러 갈게
우린 신뢰를 얻은 거야

네, 당신은 신뢰받을 만 하죠

너도 잘 알면서

나중에 봐

누가 널 공격했는지 봤어?

난 아무것도 못 봤어요

그걸 진짜 유행어로 삼아야겠어

난 늘 빅 사이즈 버거를 좋아했지

어릴 땐 윌리 버거를 좋아했고

하지만 감자튀김은
포기할 수가 없더군

맞아요

나이트 형사님은 요?

바빠

오늘밤 크리스푸스 어턱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선 들었겠지?

그래서 전화 드린 거에요

이제 제 차례에요

뭐가 네 차례야?

모두 다 말씀 드릴게요

듣고 있어

누군가가 제게 말하길...

우린 팝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을 빚졌다고 했어요

그 사람은 자기가 할 일을 했고

이젠 제가 할 일을 할 차례죠

말할 준비가 됐어요

코튼마우스에요

이름, 날짜...

전부 다 말씀 드릴게요

팝은...

언제나 책임감에 대해
말씀하시곤 했죠

사나이가 되는 법에 대해서요

당당하게 맞서라고요

책임을 스스로 지고요

절대 물러서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고요

루크 케이지는,
난 전혀...

- 7백만 달러야!
- 코넬!

지금은 내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을 거야, 머라이어!

뭔가를 부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야!

놈들은 내 사무실을 쳤어!
내 사무실을!

내 돈 모두를 털어갔다고,

근데 넌 한다는 소리가
고작 사무실 얘기야?

넌 언제든 돈을 구할 수가 있잖아

금이 간 내 명성은 되살릴 수 없다고

누군가가 의구심을
갖기 시작할거야

- 참아, 코넬!
- 입 닥쳐, 머라이어

털린 건 나라고!

입 닥치는 게 좋을 거야
아님 토막내버릴테니

다시 한번 말해보시지

스톡스 씨?

말해

어떤 형사가 당신을 보러 왔어요

경찰이 여기 왔다고?

- 형사 나리
- 따뜻한 환영 고마워

사전에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내가 왜 당신한테 돈을 주고 있는 거지?

정보 가져왔어

오, 그렇지

내가 보유한 현금 자산의 80%를
잃은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어?

어쩌면

내 트럭에 가면 시체 하나가 있을 거야

윌프레도 '치코' 디아즈지

시체 안치소에 있는
당신 부하에게 넘겨서

처리하면 되겠지

그래서 당신이 혐의를 안 받게 말야
고마워할 거 없어

또 다른 건?

또 다른 게 있냐고?

또 다른 거라...글쎄...

누가 당신을 하루 종일
애먹였는지 알지

프로젝트들을 습격한 것도...
모두 다 한 놈이 한 짓이야

당신이 혹시 알까 몰라...

루크 케이지 말야, 알아?

루크 케이지?

이게 다 그 놈 짓이라고?

그렇다고 말해주고 있잖아

자랑스러운 뉴욕 형사로서...

있지, 나와 내 파트너는 말야

서로에게 책임을 갖고 있지

우린 서로의 행방을
연중무휴로 알고 있어

그리고 내 파트너의 휴대폰에
있는 GPS 덕에

케이지 시의 집주소를 알아냈지

그리고 당신에게 알려줄 용의가 있어...

만약 당신이 내게 잘해준다면 말이야

버지니아 슬림 (담배)...

방금 넌 네가 쓸모가
있다는 걸 증명했어

버지니아 슬림이 뭐야?

삐쩍 마른 백인 계집애를
달리 뭐라 부르겠어?

접시닦이를 족칠 시간이군

내가 직접 말이야

자세한 사항은 말할 거 없어
그냥 해치우기나 해

젠장할, 이 깜둥아

괜찮은 건가? 무슨 일이야?
어디 버스에 치이기라도 했나?

벌금 내요

욕했잖아요

벌금이라고? 이봐 좀...

알았어, 이보라고
난 지금 무일푼이야

아뇨, 돈 있어요

이제 변화(Change)를
위한 잔돈(Change)이 생겼네요

대체 무슨 망할 짓을 한 건가?

벌금 같은 건 잠깐 좀
잊을 수 없어?

이게 무슨...

이 돈은 다 어디서 난 건가?

은행은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돼요
당신도 그렇고요

이 돈 써서 해결해요

두 번 말 안 해도 돼

묻지 않으면
가짓말 할 일도 없지

여길 다시 시작하게 도와줄
친구 몇 명에게 전화해보지

한번 두고 볼게요

그래

나도 자넬 두고볼거야

왜 아직 집에 안 가셨어요?

이 꼴을 보고는 도저히
돌아갈 수가 없더군

팝에 대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는 세세한 것에 자부심을 가졌어

이발소 로고가 붙어있는
금 테두리 창문 있지?

매일 제가 닦았죠

팝은 흠집 하나도 용납하지 않았어요

팝이 절 고용할 때
처음으로 한 말이 그거였죠

"창문 닦아"

대꾸할 엄두도 안 나더군요

여길 다시 열어야 돼요

나도 알아

영감님이 운영해 보실래요?

난 이발사가 아냐

자넨?

그건 다음에 해결하죠

어쨌든 빨리 해결해야 될 거야

그럴 겁니다

지금쯤은 아셔야죠

전 일을 처리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요

오...

이젠 어딜 가나?

배고파요

이렇게 많이 먹는 건 처음 보네

오늘 좀 무리를 했거든요

조깅이라도 한 거야?

뭐 그런 거죠

음식이 그 정도로 맛있진 않았을 텐데

그냥 일을 바로 잡으려는 거에요

이 돈은 어디서 났어?

상관없잖아요

이 돈으로 당신이 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이런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