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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보여주지 않는 여왕의 미소는
세상으로부터 숨기 위한 위장술!

사실은 사람을 싫어하는 카몬 히로는

게이라는 사실을 어머니에게
밝힐 수 없는 쵸지의 부탁으로

이상을 가장한 위장 부부를
연기하게 되었는데

쵸지가 게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진 지금,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위장결혼도 그만두고

앞으로는 절친으로
지내기로 약속한다

1년 뒤에 우리 둘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여기서 만나지 않을래?

만나서 서로의 애인을 소개해주자!

 

1년 후

 

히~로~

 

-있는 거지? 사귀는 사람.
-그쪽도!

헐~ 대박~ 누구야? 그게

 

실례하겠습니다

와~ 뭔가 바뀐 것 같아
아, 물론 좋은 의미로

분위기도 부드러워진 것 같고
웃는 얼굴도 전혀 거짓 같지 않아

최근에 나쁜 마음
먹는 것 자체를 그만뒀거든

아~ 그래서 자연스러운 느낌인거구나

좋아! 진짜 좋아

그쪽도 뭔가 훌훌 털어버리고
나서부터 다부져진 느낌인 것 같은데?

너랑 헤어지고 나서
세계를 돌아다녔으니까

게다가 더이상 게이라는
사실도 숨길 필요 없어졌고

아! 홍차 괜찮지?

커피 줄래?

대박! 뭐라고?
마실 수 있게 된 거야?

당신이 '맛있어 맛있어'라고
귀찮게 말해대니까

그 후로 몇 번인가 도전해서
지금은 우유를 넣으면 어떻게든 (마셔)

아 그랬구나, 왠지 기쁘다~
히로랑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 거

여기는 그다지 변한 게 없네

그래?

 

혹시 같이 살고 있는 거야?
사귀는 사람이랑

-응
-그렇구나

어떤 사람이야?
나도 알고 있는 사람이야?

어쩔 수 없네~
그럼 발표해버릴까~

-그럼 좋았어 드럼 소리(내줘)
-뭐야 그게

뭐라니~드럼 소리 말야~
이럴 때는 뭔가 흥분되어야 하잖아!

-그럼 드럼 소리!
-알았어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내가 지금 사귀는 사람은
-응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아직이야?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사귀는 사람은

아놔 지쳐, 그냥 내가 먼저 말할게

 

위장 부부 9화
(저번주에 실수한 거 죄송)

자막 usedby(일드갤버정 jddc.na.to)
무단 싱크 및 수정 절대 금지!!!!!!!!

의역,오역,오타는 너그러이~
퍼갈 때는 출처를 밝힙시다!!!

 

고마워

그래서,그래서,그래서!!
어떻게 알게 된 거야? 그 사람이랑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이 된 유우짱이

도서관에서 문제를 일으킨 게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

괜찮아? 일어날 수 있겠어?

어떻게 된 거야? 유우짱

유우가 갑자기 달려들었어!!!

아줌마, 구급차 불러줘

-저쪽에서 응급처치 좀 해줘
-아, 네

자 (저쪽으로) 가자! 괜찮을 거야
괜찮으니까 자 우리 (저쪽으로) 가자

저 자식 미친 거 같아-_-
우리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왜 아무 말도 안해? 유우

뭔가 이유가 있어서 달려든거지?

 

-아 제가 나가볼게요
-고마워요

분명 담임선생님일 거에요

 

안녕하세요 유우상 담임을
맡고 있는 노미라고 합니다

아! 알았다

그 담임이지?

유우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 게 계기가 되어

그 후로 사귀게 된 거야?

호호호, 그거 아니거든요

다행히도 상처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데요

저쪽 부모님들이
꽤나 화가 나셔서

죄송하지만 사과하러 다녀오시면 안될까요?

알겠습니다

유우 가자!

 

-싫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다치게 했으니까
제대로 사과해야지

잘못한 건 저쪽이라고

분명 엄마에 관한 안 좋은
말을 들어서 그런 거지?

하지만 그런 걸 신경쓰면 안돼!

 

왜 엄마는 화내지 않는 거야?

그렇게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뿐이야

하나하나 시시한 일에
화를 내봤자 별 수 없으니까

유우, 엄마를 믿어

 

유우를 위한 거야

 

싫어! 엄마따위 완전 싫어!

 

네 마음대로 해!!!!

엄마도 지금같은 유우 완전 싫으니까

 

선생님, 지금 저쪽 집에
가서 사과하고 올게요

아 같이 갈게요 저도

히로상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시오리상
-네

오늘 밤 유우짱을
(제가) 맡아도 될까요?

이모집에 머물 생각이거든요

 

고마워요

 

유우짱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해~

-더 줘!
-나도!

저기, 너네들은 적당히
거절도 좀 하고 그래

살찐다고~

-앗싸! 새우 내꺼!
-나도 먹고 싶어

-무~리~
-바보들이 따로 없네

하지만 북적북적해서 좋잖아요 이모도

귀찮아졌어, 결국 부양가족만 늘어났잖아

그래, 오빠도 슬슬 엄마 좀 편하게 해줘

무슨 소리야! 나도 최근에 꽤나 일이 들어온다고

산뜻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했거든

 

-서프라~이즈!
-하하하하하하^ㅇ^

뭔가 거짓말 냄새가 나는 거 같은게
꽤나(애써) 열정적인 느낌이 들거든~

뭐라는 거야-_- 그럼
너야말로 어떻게 된 거야?

슈퍼 파트타임(알바)

-아 그만뒀어
-또냐...

점장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단 말야
게다가 계산하는 것도 잘 못하고

게다가말야, 나에게는 좀 더
어울리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나 나이를 먹고
그런 말할 입장이냐?

맞아~ 좀 가볍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야에짱

둘 다 한꺼번에 덤벼들지 말라구~

뭔가 최근에 사이 좋아진 것 같은데?
엄마랑 히로짱이랑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말하는 것뿐이야

응 애초에 응큼한 부분이라든가
꽤나 닮아있었거든

-더 줘!
-나도!

-에? 또?
-살찐다구~ 점점 더 찔 거야~

 

유우짱, 엄마 기분도 알아주는 게 어떨까?

 

엄마도 사실은 상대방 아이가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냥 놔두면 유우짱이 또다시
학교에서 힘들어질 걸 아니까

사과하러 간 거야

상관없는 걸!
친구따위 없어도

너 말이야

그런 성격이라면
나중에 고생할 거야 히로처럼

근데, 대체 왜 싸운 거야?

엄마에게 말할 수 없다면
나한테라도 말해볼래?

 

히로짱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뭐야! 그 태도는-_-

내가 엄마한테 그런 태도를 보였다간

볼기짝이 부을 정도로
맞았을 거거든!!!!

 

아~ 이제 그만 좀 해~그치?

유우짱...유우짱...
이거 봐봐 이거 잘 봐봐

어떠한 속임수도 없지? 이거!
어떠한 속임수도 없어 이 모자

이 속에 물을 넣어도

봐봐! 졸~졸~졸

원!투! 쓰리

 

서프라~이즈! 진짜 괜찮아

아~ 뭐,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는 법이지

뭐야~ 웃는 얼굴도 귀엽네♥_♥

이 다음에 커서 아저씨랑 결혼할래?

-완전 싫어~
-하하하하하하^ㅇ^

-바로 차였네, 오빠!
-시끄러워 너는

-너도 이거 써볼래?
-싫어 다가오지마!

-저기로 가라고!!!!!!
-저기로 가라니, 그게 뭐야

 

잘자

 

응 그러니까 그게...

-맥주 가지러 왔어
-라고 말하지만, 제대로 자는지

신경 쓰이는 거지? 유우짱이

어렸을 때, 우리들이
잘 자고 있나 확인했던 것처럼

아니 뭐 나는 그저...

방금 전에도 유우짱을 웃게 하기도 했고

텐짱은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 거야

 

히로짱도 좋은 엄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리광을 피우지는 않지만
애정이 매우 깊어

과연 그럴까~

이렇게 된 김에 그거네~
이제...

나랑 결혼할래? 하하하하하

 

나랑 결혼할래? 하하하하하

에?

다른 남자랑 비교해서
나은 점이랄까

거의 없기는 하지만

히로짱을 웃게 만들 자신만은

지지 않을 거 같으니까

 

역시나 텐진상이야?

 

아니 그런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어

그 사람이라면 잘 어울려!
축하해 히로

포옹(허그)해도 될까?

-그러니까 지레짐작 하지 말고!
-에?

고마워 텐짱

 

예전에 좋아했었다고
들은 순간부터 줄곧

제대로 대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텐짱은 나한테는 가족이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가족

그러니까 언제 어느 때라도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장남으로서 이 집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역시 현실이라는 건 괴롭네~

 

미안해 텐짱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가 현실을 만들어
갈 수밖에 없는 거네 우리들은

어차피 마법은 쓸 수 없으니까

 

그렇네

 

-폼이나 잡고
-아 놀래라

역시나 차인 거 맞네 오빠!

시끄러워 너는

우울해 하면 안돼~
분명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왜 그렇게 기쁜 거야? 너는!

사실은 말야, 두 사람에게
매~우 좋은 이야기를 가져왔어

좋은 이야기?

여기,결혼상담소의 회원이 되면

반드시 운명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평판이 있어

-우리 다 등록하지 않을래?
-야-_-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는

또 신분상승을 노리는 거야? 야에짱!

나는 두사람을 걱정하고 있는 것뿐이야

새로운 만남이 없으면

좋아하는 사람을 잊기 힘들잖아?

히로짱도, 오빠도!
두 사람 다

좋은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뭐... 그거야 그렇지만

사실은 이미 히로짱
이름으로 등록을 해봤거든

헐! 대박@_@

그랬더니
'운명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라고

바로 답장이 왔어

 

거기서 드디어
운명의 사람을 만난 거네

됐으니까 닥치고 들어

설마하니 카몬상이
이상적인 상대가 될 줄은...

역시나 운명으로 이어져있는 걸까요

-우리들
-아니요

이 사이트가 이상한 거라고 생각해요

 

카몬상! 저를 지지해주시면* 안될까요?
*믿고 따라와 달라는 말

당신이 필요해요 앞으로도

정말 죄송하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관장님은
-에?

죄송해요

마음속에 있는 말을
내뱉자고 결심했거든요

아...저기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저기...방금 들은 말은
좀 충격이기는 했지만

저는 앞으로도 스탭으로써
지지해줬으면 해서...

에?

저번에, 카몬상에게 듣고
현실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이 도서관이나 책을
좀 더 좀 더 사랑해야겠다고

그래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을 여기에 전시해볼까해서

정말 좋은 생각 같아요 관장님!

하지만 괜찮을까요? 이 셀렉터로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없어서

허세 부리지 않고
관장님이 솔직한 마음으로

재밌다고 생각한 책을 전시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

저도 이 책을 대학생 때
몰두하며 읽었어요

아... 다행이네요

카몬상에게 듣는 말이
가장 기쁜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기 죄송한데요

이 책, 어디에 있을까요?

아...그게...

앞으로도 오면 안될까요?

책 읽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렸거든요

 

-당연히 되죠!
-감사합니다

-아~ 다행이다
-아...저기 이분

뭔가 성격이 변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무슨 일 있었나요?
-나중에 천천히

-그럼 저는 이걸
-아...그거 제가 할게요

-그러실래요?
-네

 

-아얏!
-이봐 괜찮은 거야? 당신

-정말 믿음직스럽지 못하네~
-성격이 예전으로 돌아온 거 같은데요?

-아 이거, 여기네요
-어디게 있는 거야~

안녕하세요

그 후로 유우짱 어떻게 되었나요?

아... 유우가 사과하지 않으니까
저쪽 부모님이

'다른 반으로 옮겨'라고
말을 꺼내서

 

그 후로 생각해봤는데

 

유우짱, 상대방 아이를 다치게 했을 때

한 손을 꽉 쥐고 있었지?

무언가 감춘 거 아니야?

손 안에

그때

 

싸움의 원인이 된 것도
그거 때문 아니야?

 

그 아이들이 찢어버린 거야?

 

히로짱

유우는 이상한 아이야?

 

평범하지 않은 아이야?

 

그런 말을 들은 거야? 그 아이들에게

 

히로짱에게 아빠가 되어달라고
말했다고 하니까

나보고 미친 아이라고 (했어)

 

그런 거야? 히로짱

 

그렇지 않아

그럼 히로짱은 유우를 좋아해?

좋아하지

엄마는?

 

좋아해

그럼 왜 유우의
아빠가 되어주지 않는 거야?

 

그건...

 

그래서? 뭐라고 말했어?

그건...

 

혹시 사귀는 사람?

그럴지도

나가도 돼? 내가

그~래

 

에? 설마... 당신이?

에? 무슨 말인지?

어머? 하라선생님 오랜만이에요

드세요~

-어떻게 된 거에요? 오늘은
-죄송해요 갑자기

원장(대리)님이 돌아왔다고 들어서요

저는 더이상 원장(대리)이 아니에요

그런 말씀 마시고

-돌아와주시면 안될까요? 유치원으로
-에?

오너나 학부모님들과는
제가 담판을 지을테니까요

무슨 말씀이세요!
들었어요 하라선생님의 평판

정말로 좋은 선생님이 되었다고

저는 원장(대리)님 몫까지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

그렇다면 더더욱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아...혹시 두 분 다시 재결합했다든가?

아뇨, 아니에요

저도 오늘,
1년만에 만난 거에요

맞아요
저도 어디까지나 게이인걸요

 

그러고보니 일은 어떻게 할 거야?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여러가지로 생각해봤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

그렇군

아...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아 맞네!

역시나 나부터 이야기할까?

슬슬 돌아올 거 같아 그 사람

-알겠어
-응

그래서? 뭐였어?
사귀게 된 계기는

1년전

히로랑 헤어지고 세계 여행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마지막 여행지는 하와이로 결정해뒀었거든

문보가 보고싶었거든

문보라면
밤에 나오는 무지개?

맞아, 그걸 본 사람에게는
최고의 축복이 찾아온다고들 하니까

언젠가 파트너가 생긴다면
같이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해왔었는데
나도 슬슬 나이를 먹으니까

그런 느긋한 소리나 하고
앉아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랬더니

기적이 일어났어

 

밤하늘을 수놓은 무지개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와버려서

그랬더니

 

돌아왔나보다

-나가도 돼?
-응

 

히로상,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아...설마...생각을 하긴 했지만

역시 타모츠군이었어?
아...그것도 아니야?

아니요 저 맞아요
쵸지상이랑 사귀는 사람!

 

-어서와
-다녀왔어요

 

에? 잠..잠깐만 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취한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어서

-병원까지 데려다줬거든요
-또!

일단 이거부터 갈아입자

최근 점점 더
정의 수호자가 되어서

집에 올때마다
항상 이런 느낌이야

여전히 싫어하는구나
'보고도 못 본 척', '세금별도'

잠깐 실례할게요

 

타모츠군은 왜 하와이에 있었던 거야?

응, 나랑 히로가 헤어진 후에
세계 여행 전기를 읽고

뭐, 존경하는 사람들이 태어난
장소를 보고 싶어진 것 같더라구

오~호

왜 울고 계세요?

 

그 무지개를 보면
행복해진다고 들었는데

나에게 그런 자격이 있는 걸까~해서

 

왜요?

 

많은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었는데

 

히로도 그렇고...

 

내가...

 

내가...

게이가 아니었다면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

 

그 아이를 괴롭게만 만들고

 

진짜 절친이라면

 

그런 일은 절대로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그 때, 생각했어요

이 사람은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쵸지상 곁에서 있으면서

이 사람이 웃는 얼굴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그랬구나

하지만 설마 진짜로 제 자신이
남자랑 사귀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요

ok!

 

제가 쵸지상이랑 사귀는 거
허락해주시겠어요? 히로상

무슨 소리야! 당연하지

감사합니다

잘됐네! 쵸지~
바람이 이루어져서

고마워 히로

 

그래서? 지금 네가 사귀는 사람은 누구야?

아...

사실은 말야

불렀어 여기로

-에?
-에?

 

-(내가)나가도 돼?
-응

 

오랜만이에요

 

헐! 대박@_@

 

히로 너 설마...

 

그...그랬군

 

유우짱이

왜 아빠가 되어주지 않는 거야?
라고 물어본 뒤로도

줄곧 대답하지 못한채로 있었는데

또다시 문제가 생겼어

 

뭐하는 거야?

뭐야 이게
바보 아니야?

뭐야? 지금 새 흉내내는 거야?

뭐야? 나는 거야? 진짜로 날아봐

 

유우

 

집에 가자 유우

 

-죄송해요~
-실수로 그런 거에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야, 가자

기다려!

 

사과해 당장

이미 봤거든
너네들이 일부러 그런 거

얼른!

이봐요, 뭐하는 거에요? 우리 애한테!

당신네 아들들이 못된 짓을 해서

-사과를 시키려고...
-히로상

-저는 괜찮아요
-하지만...

부탁이 있는데, 앞으로도
유우랑 사이좋게 지내줘~

 

시오리상은 어째서 그렇게
상냥하게 굴 수 있는 건가요?

 

그건...

저에게 주어진 사명(감)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사명(감)?

저처럼 힘든 일을 겪어본 사람은

입장이 곤란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위로해주고(너그러이 안아주고)싶어요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결국은 또 그 쪽 아이가 이상한 짓을 한 거겠죠!

저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셔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딸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일은

하지 말아주시겠어요?

 

딸 아이의 이름은 '자유로운 날개'라는 뜻의 유우에요
*自[자유로운 날개]에서 由羽[유우]라고 읽음

딸 아이의 날개를 꺾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엄마로서!

당신 교육(방침)이 이상하니까

이런 아이가 된 거잖아요!

다들 걱정하고 있다구요
평범하지 않은 아이로 있으면

자신의 아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하고

 

-그거는...그러니까..
-유우짱은

모두의 시선에서 보면
조금 특이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성일 뿐이야

이렇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멋진 일이 많이 생겨나는 거야

그러니까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험담을 하거나 친구가 되지 않는다는 건

선생님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이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

죄송해요

언젠가 제 절친이 한 말이 생각났거든요

그는 이런 말도 했어요

우리에게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아

사소한 차이에 연연해서 상대를
비난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는 게 어때?

마음(정신)속 고통은 모두 똑같아

우리들에게 큰 차이는 없어
모두 똑같아~ 라고

대체 뭐에요? 당신

맞아요 이 사람들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에요?

저는...

 

이 사람들의

 

가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처음에 그녀를 만났을 때

왜 이 사람과 있으면

엄마가 지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이 사람으로부터 전해져오는

(마음)편안함이나 안락함은

대체 뭘까
지나칠정도로 불가사의했어요

내가 남자였다면 이 사람과
결혼했을텐데~라고

 

그랬는데 그녀에게

'가족이 되어주세요'라고
고백받은 순간

저는 당신들처럼 '기분 더러워'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을 외면해버렸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여자라는 사실만으로

이 사람들을 거절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당신들처럼 언제까지나

'보통(평범)'이나 '모두(단체)'라는
카테고리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마음 불편한 곳에서
뛰쳐나와버려야겠다고

이렇게나 나를 생각해주는
두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고 싶다고

 

그러니까

 

저를 당신들 가족으로 받아주세요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어

뭔데?

 

저 아이들에게 제대로 사과해

다치게 한 건 네가 잘못한 거니까

 

죄송해요(잘못했어요)

 

그렇게 되었다는 건

지금은 셋이서?

응, 같이 살고 있어

아 그랬군~

잘됐네 유우짱
히로랑 가족이 되어서

응!

히로를 잘 부탁드려요 시오리상

감사합니다
쵸지상도 잘됐네요

타모츠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아...감사합니다

쵸지를 잘 부탁해! 타모츠군

맡겨만 주세요

 

-완전 즐거웠어~
-또 책 빌리러 갈게요

쵸지상, 타모츠군
잘 먹었어요~ (집에) 가자

 

-선생님
-응? 왜? 유우짱

히로짱
빼앗으면 안돼!

에?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나랑 히로는 절친이니까, 그치?

 

아 맞다! 그 후로 토야마에
계신 어머님이랑 만났어?

아니 그게... 나는 의절 당했으니까

헐! 1년이나 연락하지 않은 거야? 설마...

뭐야 뭐야?
엄마한테 무슨 일 있어?

내가 신경이 좀 쓰여서
생일날 전화를 했었는데

 

여보세요? 오랜만에 전화드려요, (저)히로인데요

아 히로상? 오랜만이네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물었더니

토야마로 간 이후부터 몸이 안 좋아서
계속 누워 있었다고 하시더라고

 

하지만, 그 사람이니까
어차피 꾀병 아니야?

아니 그거뿐만이 아니라

미용실도 정리하고 실버타운에(라도)
들어갈까~라고 말씀하시더라구

에?

내가 어머님에게
'쵸지상에게 연락해보세요'

라고 부탁을 하긴 했는데

'그 아이랑은 인연을 끊었어'라고 하시더라고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게
(마음이)아플 정도로 전해져 왔어

그러니까 만나고 와, 어머님을

부탁할게

 

불 끌까?

뭔가, 쵸지상
엄청 멋있어진 것 같아

그래?

좀 걱정이 되었어

또다시 당신이
좋아하게 되는게 아닐까...하고

그런 일, 더이상 없을 거야

그 사람에게는 타모츠군이 있으니까

그럼,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뭔데?

 

결혼식을 하고 싶어

 

유우랑 셋이서, 가족결혼식

 

작은 파티든 뭐든
아무거나 상관없으니까

친한 사람들만 모아서
(그사람들이) 축복해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했거든

 

무리하게 하자고 말하지 않을테니
(일단) 생각이라고 해봐줬으면 좋겠어

 

잘자

 

잘자

 

뭐하고 있어?

아얏! 아파... 아놔-_-

-괜찮아?
-응 완전 괜찮아

아~ 미안 깨운 거야?
아, 맥주라도 마실래?

 

혹시 신경쓰고 있는 거 아니야? 어머님 일

 

아...뭐...

 

그럼 토야마에 갔다 오는 게 어때?

에?

히로상이 말한 것처럼 하루 빨리
화해하는 편이 좋을 거야! 분명히

 

하긴... 고마워

 

뭣하면 같이 토야마에 가도 되는데

아...으...응...아니 그래도
그건 아직 어머님에게

자극이 클지도 모를 것 같아서

아...하긴 그러네

 

짜잔!

-뭐야 놀랐잖아
-하하하...아 그게

오랜만에 도서관에 왔는데
역시 신이 나네! ><

이거 이거.. 이거 기억해?
이거...그 있잖아

대학생 때, 이거 읽으면서
사람의 장기를 맞추기 했던 거!

그랬더니 네가
이거 빈번히 보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니까
(너무) 웃겨서...

껄껄대며 웃으니까
엄청 화를 냈었지

그건 당신이 나한테
남성의 생식기라든가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을
말하게 하려고 하니까!!!

 

무슨 용건이야?

토야마에 가보기로 했어

그래, 어머님에게 안부 전해줘

-그거 직접 말하면 안될까?
-에?

어제 문자를 보내니까

너랑 함께라면 만나도 좋아
라고 말을 하더라고 엄마가

그런 말을 해도
일도 해야하고...

잠...잠깐
쉬는 날이잖아? 내일

요즘 시대에 토야마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으니까

게다가 너도 엄마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걱정되잖아?

뭐 그거야 그렇지만

-잠..잠깐만
-아니

이거 티켓이야! 그럼 잘 부탁해

아니... 잠...

 

아놔-_-

 

내일 쉬는 날인데,
연수 때문에 지방에 가게 되었어요

 

사실을 말할 수 없는 건
왜 때문일까?

 

이 연지색
그거 이거 이거

뭔가 엄청 오랜만이네

 

이거

 

에? 뭐야 이게

 

다녀왔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에?

헐...엄마?

 

엄마?

 

엄마?

아...어서와

괜찮은 거야?

진짜 몸 상태가 나빠진 거 아니지?

방광염이랑 임파선이랑 무릎이랑

한꺼번에 몰려 와버려서
*몰려오다:안 좋아지다

꾀병따위 부리니까 벌 받은 거지 뭐

아니...아무리 그래도
진짜로 가게를 접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손님들 앞에서 웃는 일이

지겨워졌어 이제는

뭐야 그게

암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나랑 히로를

멋대로 휘둘러놓고 (이제와서)
자기는 실버타운으로 도망칠 셈이야!

나랑 의절을 한 것도
히로에게 나쁜 짓 한 걸

용서할 수가 없어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게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지?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때!!

뭐야 뭐야

그러니까 반론 좀 해봐
평상시처럼 얼른!

'뭐야 그 말투는!'이라든가
'이 불효자식이-_-'라든가

야단을 치면 되잖아~얼른!

이미 알고 있으니까
말하지 말라구~

내가 제멋대로 굴어서

너랑 히로상이
위장결혼까지 하게 되고

괴로운 지경에 이르게 한 거

 

에?뭐..뭐야 뭐야 에?

 

에? 잠...뭐하는 거야 히로!

야!

 

가게를 정리할 거라면
더이상 필요없잖아?

상관없으시죠? 어머님

에?

 

-이봐 그만하라고!
-이제 상관없잖아!

그게 아니면 생각이 난 거야?

어렸을 때 여기서

아버지가 죽고
울고 있던 엄마를

'내가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라며 껴안았던 거

 

내가 위장결혼을 한 건

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어머님

-어머님
-에?

확실히 처음에는

자기 멋대로였고, 이쪽의
기분 따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당신들 모자에게 여러가지를 강요 당해서

'이런 망할 할망구'라든가 생각했었어요

저기...히로상? 인격이 바뀐 거 아냐?

이녀석도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한 거 같거든

말해두겠는데요

이렇게 만든 건
당신들 두 사람이에요

자신의 반짝임(열정)을 믿고
앞뒤 생각지 않고 달려나가고

실패를 해도 케세라세라

다시 일어서서 시작하면 되지~ 라고

초 마이페이스인 당신들을 만났으니까 나는

평생 고독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라고

불안해하거나 외로워하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타인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주위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분명이 있을 거야~라고 믿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자신을 전부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마음 먹은대로 살아야지
라는 결심을 할 수가 있었다고

이것도 저것도 당신들 모자가

주위 사람들이 좀 더
나은 내일이 되길 기도하고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줬으니까
가능했던 거잖아

많은 사람들의 좋은 부분을 발견해서

응원해주기 때문이잖아

그런데 대체 뭐에요! 어머님

언제까지고 우울해하지 말고

이 가게를 찾아오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외동아들인 쵸지를 사랑하는

평소 같은 히무라 카나에로
돌아오는 게 어떨까요!

 

고마워 히로상

 

미안해 쵸지

그 후로 게이인 사람들이 쓴 책을
읽고나서 알게 되었어

네가 게이라는 사실을
줄곧 나에게 숨기는게

정말로 괴로웠겠구나~라고

나에게 손자의 얼굴을 보여줄 수 없어서

자신을 엄청 책망하고 있었겠구나~라고

 

미안해

엄마가 너를 가장 괴롭게 했어

 

아니...그렇지는...

쵸지

엄마, 이제 충분히 행복하니까

그러니까 더이상 자신을 책망하는 일은 하지마

앞으로도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너답게 살아가줬으면 좋겠어

 

엄마

-포옹(허그)해도 될까?
-아 그건 좀 하지 말아줘

-에?
-부끄럽거든

아...그럼 어떻게 하지

손 잡는 걸로는 안되나?

 

미안해 엄마

 

엄마가 원하는 자식이 되어주지 못해서

 

하지만 앞으로는

엄마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테니까

 

그러니까 엄마도

오래 오래 살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미안! 엄마
건강해졌다고 생각하니까

평상시의 수다쟁이로 돌아와버려서

막차가 끊겼으니까
여기서 자고 갈게

그랬구나
그럼 어머님에게 안부 전해줘!

 

미안
미팅이 길어져버려서

여기 호텔에서 자고 갈 거 같아

그래...아 잠깐만
유우 바꿔줄게

유우, 히로짱 오늘 일 때문에 집에 못 온대

 

빨리 돌아와 히로짱

알았어

-그럼 끊을게
-응 나도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더블룸 밖에 안 남았거든요

아...뭐 상관없지?

응? 응... 당연하지

괜찮으신가요? 그럼

 

고..고마워 히로

네 덕분에 엄마가 좋아진 것 같아

 

앞으로도 제대로 효도하라구!
이 바보 아들

 

-그거... 웃긴 책이었던가?
-아...아니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밑줄을
그어놨는지 모르겠는 부분이 꽤나 있어서

하지만 읽어가는 도중에 생각이 났어

그 시절의 당신이 생각났다든가

이런 거에 흥미가 있었구나 라든가

그랬더니 뭔가

젊은 시절의 나와 대화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있지 히로~ 기억해?

26년전, 우리들이
처음으로 싸운 날 말야

이상한 일
생각하지 말라구

그날 갑자기 비가 엄청 내려서

둘 다 완전 젖어서
내 아파트에 들어서니까

마침 근처에 있던
교회의 종이 울렸었지

마치 우리들을 축복하는 것처럼

기억 안 나?

기억을 하긴 하는데

 

그 후에

우리들은 잤었지...(><)

 

있지 히로

 

다시 한 번 더

그날 밤으로 돌아갈 수 없을까?

 

에?

역시 우리들은 같이 있는 게
좋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

둘이 함께 있으면 최강이랄까
오늘.... 엄마처럼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제서야

알고 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서로에게 멋진 파트너가 생겨서

앞으로는 절친으로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잘된...정말 잘된 일이긴 한데... 그런데

히로랑 만나고나서 계속
여기가 와글와글 대는 거 같아

히로랑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너를 마음도 몸도 사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돼

너는 어때?

 

-그건...
-게다가 방금 말했잖아? 히로

 

마음 먹은대로 살겠다고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면...

 

자막 usedby (일드갤버정 jddc.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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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오역,오타는 너그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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