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념과 투자는 서로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순도 아니고 인지부조화도 아니다. 부자가 되는 것이 좌파 관점에서 나쁜 것이 아니다. 단지 부를 얻는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길 뿐이다. 부동산, 주식, 크립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는 사람도 시장의 불평등이나 제도적인 문제들에 비판적일 수 있다. 이는 개인적 생존과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확대해석해 ‘좌파는 돈을 벌면 안 된다’, ‘투자를 하면 위선이다’라는 식으로 보는 건 틀렸다. 애초에 이것은 정치적으로 프레이밍을 한 것이기에 고려할 필요조차 없다. 이러한 예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환경보호를 외치는 사람이 자동차,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