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시골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근처로 바람 쐬러 다니곤 하는데, 이번에는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어릴 때 몇 번 가본 기억이 떠올라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마이산은 여전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답게, 고속도로를 달리며 멀리서 봐도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온 터라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마이산은 그동안 많이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탐방로와 곳곳에 마련된 쉼터가 인상적이었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점가들도 평범하지만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아이에게 갓 만든 따끈한 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