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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지혜안智慧眼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아조득지혜안願我早得智慧眼
바라오니 속히 부처님 같은 지혜 눈을 속히 얻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며 바라는 두 번째 원은, 세상을 지혜롭게 볼 수 있는 부처님 같은 안목을 지닌 눈을 갖기를 바라는 원입니다.

 

지혜안智慧眼

지혜로써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지혜안을 얻는 것입니다.
인간이 보통의 눈으로 보는 것은 거의 욕망을 일으키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마음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욕망의 대상은 아니더라고 그 관점을 다 다르게 보는 것이 중생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인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는 습작과 완성된 그림을 거의 약2,000여 점을 남긴 다작(多作)의 네덜란드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기법을 사용해 채색한 것도 있고, 초상화나 풍경화 중에는 그림의 분위기와 채색법이 상당히 다른 작품들이 있습니다.
직업이 의사인 어느 아마추어 명화 마니아가 이것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했습니다.

“고흐의 작품 중 선이 짧고 굵게 연결되는 채색법의 그림은 그가 심한 눈병을 앓고 있을 때의 그림일 것이다. 눈병을 앓고 있는 그에게는 실제 세상의 풍경이 그때 그가 그렸던 그림과 유사하게 보였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눈병 때문은 아니지만 실제로 고흐는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하였습니다.

하지만 고흐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많은 명작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감성을 정화시켜주기도 하며,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의 삶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른 돈 맥클린(Don Mclean)이란 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로 시작되는 제목도 ‘빈센트’로 지은 노래인데, 가사가 관세음보살님이 중생을 지혜의 눈[智慧眼]으로 보듬어주듯 포근합니다.

 

별들이 반짝이는 밤.
파란색과 회색으로 칠을 해 가며.
내 마음 한 켠에 어두운 그림자
어느 여름 더운 날, 그 날을 보네.
언덕 위의 그림자, 나무와 수선화의 스케치
산들거리는 미풍, 뺨에 스치는 매서운 겨울바람,
솜이불 같은 눈 덮인 들판.
이제는 알아요. 당신이 말하려고 했던 것을
얼마나 괴로웠던 나날이었는지,
또 얼마나 자유롭고 싶었었는지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았기에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사연들
아마도 이제는 듣고 있겠지

별들이 반짝이는 밤
불꽃처럼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꽃들,
보랏빛 아지랑이, 구름의 소용돌이
빈센트의 영롱한 초록 눈동자에 어리네
형형색색 가지가지 빛과 색깔들
누렇게 물든 아침 들판
고통으로 주름져 간 그의 얼굴
사랑스러운 그의 손길이 어루만지고
이제는 알아요. 당신이 말하려 했던 것을
얼마나 괴로웠던 나날이었는지
또 얼마나 자유롭고 싶었었는지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았기에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사연들
아마도 이제는 듣고 있겠지요

그 누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어도
당신의 사랑은 진실했었죠
이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던 바로 그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그러듯
그렇게 당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죠
하지만 빈센트, 당신같이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이런 세상이 도무지 맞지 않았던 것을.
.......

 

노래는 3절까지 계속되는데 여기서 생략했습니다.
‘하지만 빈센트, 당신같이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이런 세상이 도무지 맞지 않았던 것을’, 이 마지막 구절이 저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한동안 글 쓰는 대신 이 노래만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