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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미래2 - 뉴스에 휘둘리지 말고 흐름을 보자

윈터린 2025. 5. 23. 10:30
2024년 2월 27일에 커뮤니티에 쓴 글을 가져와 문장만 조금 손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다룬 뉴스를 보면, 그렇구나 하고 넘기기보다는 그 이면을 봐야 한다. 대부분 비트코인을 싸게 사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사람들이 악재를 만들어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금융사나 운용사들도 겉으로는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실제로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의 흐름을 보면, 전체적인 큰 그림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골드만삭스, USDC 등 각각의 단서들을 연결하고 나름의 해석을 더해 보면,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감이 온다. 이번 상승이 단지 반감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모르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나는 주식은 소액으로 재미 삼아 하는 편인데,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카난, 마라톤, 라이엇, 테라울프 등 채굴 관련 주식을 샀었다. 그 결과, 두어 달 사이에 대부분 50~100% 이상의 수익을 냈고, 어제 전부 정리한 후 지금은 코인 관련 주식으로는 코인베이스만 들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횡보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하락한 리츠 종목들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월 배당을 주는 리츠는 매력적이다. 지금 투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꾸준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목표는 일을 하지 않아도 일반 직장인의 월급 정도는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나는 주식 배당으로 월 50만 원, 코인 유동성 공급으로 월 600만 원 정도 수익을 얻고 있다. 물론 변동성은 있다. 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 주식 쪽으로 비중을 옮길 생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리스크가 있다"고 하면 곧장 "위험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리스크는 관리할 수 있다면 위험하지 않다.

 

작년, 그러니까 3개월 전쯤 스택스를 추천했었다. 그 글을 쓰고 나서 1억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추가 매수까지 했다.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100%다 싶었고, 그 상황에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가치를 알고 있다면, 가격이 하락할 때 더 싸게 살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다.

주식이면 해당 회사를, 코인이면 해당 프로젝트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나는 내가 들고 있는 코인의 개발자가 젊은 시절 쓴 논문도 읽었고, 그 사람의 일관된 삶을 보며 확신을 얻었다. 그 개발자는 TED 강연도 했었는데, 그 강연을 보며 내 머릿속에도 그가 꿈꾸는 세상이 그려졌다. 확실한 비전이 있었다.

망했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잡주식이나 잡코인에 손을 댄 경우다. 우량주나 비트코인을 사서 장기 보유한 사람이 망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다.

물론 단타로 들어갔다가 떨어질 때 겁나서 파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자산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다. 나는 주식이나 코인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는, 현금을 들고만 있거나 예적금으로 소액의 이자만 받는 삶은 결국 빠르게 가난해지는 길이라는 사실은 꼭 알아야 한다. 노동으로 월급을 받으며 사는 삶이 늘 팍팍한 것은, 구조적으로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물가는 얼마나 올랐는가? 그렇다면 급여는 얼마나 올랐는가? 직접 체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15년 전, 대기업 초봉이 4천만 원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 수준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급여도 물가와 함께 올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미국 시장의 지수 ETF에만 투자했어도 자산은 몇 배, 몇십 배 불었을 것이다. 그래야 평범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주식을 안 한다고? 그럼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적어도 연금저축이라도 배당 성장주에 넣어두자. 그렇지 않으면 훗날 연금 100만 원으로 밥 몇 그릇 못 사먹게 될지도 모른다.

 

사족: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텐데, 나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트코인 ETF만으로도 시장에는 충분한 임팩트가 있다. 이더리움은 ‘주인이 존재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물론 승인이 되든 안 되든 시장엔 나름의 반응이 있을 것이다.

만약 승인이 불발되면, "역시 비트코인만한 게 없구나" 하며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고, 승인되면 "이더도 되네? 그럼 다른 코인도?" 하며 시장 전반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