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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리보살軍茶利菩薩 나무 군다리보살 마하살 南無 軍茶利菩薩 摩訶薩 군다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군다리보살軍茶利菩薩 이번에 등장하는 군다리보살은 관세음보살과의 연관성을 찾느라고 애를 좀 먹었습니다. ‘군다리’(軍茶利)라는 말의 어원은 산스끄리뜨어 군다리(Kundali) 인데, ‘병’(甁)을 뜻하는 말이라고 사전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세음보살이 지니신 중생 구제를 위한 감로수 병을 염두에 두고 군다리보살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예상외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광활한 우주 중심에는 파멸과 고통을 일으키는 악마들을 엄히 막아내고 선을 굳건히 지켜가는 업무를 담당한 보살이 한 분 있는데, 이름하여 ‘군다리 보살’이다. 우주의 별나라(지구도 우주..
만월보살滿月菩薩, 수월보살水月菩薩 나무 만월보살 마하살 南無 滿月菩薩 摩訶薩 만월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만월보살滿月菩薩 만월보살 역시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으로, 둥근 보름달과 같이 공덕이 원만하고 상호(相好 : 불·보살의 얼굴)가 원만한 보살입니다., 빛을 모든 중생에게 골고루 비춰준다는 의미에서 만월보살이라고 합니다. 나무 수월보살 마하살 南無 水月菩薩 摩訶薩 수월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수월보살水月菩薩 수월은 하늘에 뜬 달이 물속에 비친 달이라는 뜻으로, 수월보살은 인생의 허무에서 발생한 고난을 구제하여 달관하게 하는 사색적인 보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그려 보시면 참 낭만적이고 자비가 가득한, 그림만 보아도 넉넉함이 느껴질 만한 모습이 수월보살의 모습입니다. 이 수월관음을 주제로 한 그림은 주로 남인도의 바다에 면한 보타락가산..
정취보살正趣菩薩 정취보살正趣菩薩 정취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라고는 하지만, 천수보살이나 관자재보살의 경우와 같이 관세음보살과 동일한 보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정취는 ‘다른 길로 가지 않는다’는 뜻인데, 한 번 세운 원을 향해 오로지 외길 수행으로 일관한다는 뜻으로 무이행보살(無異行菩薩)이라고도 합니다. 정취보살은 의 마지막 품인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만날 때, 스물아홉 번째로 등장합니다. 선재동자가 보살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 묻자, 정취보살이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하여 ‘보문속질행해탈(普門速疾行解脫)’이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문’(普門)이라는 말과 오로지 중생 구제를 제일의 원으로 삼는다는 것이 관세음보살과..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나무 관자재보살 마하살 南無 觀自在菩薩 摩訶薩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관자재보살 역시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설명을 해도 제게 시비를 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서론 부분에서 관세음보살을 설명할 때 언급했었지만, 여러분들을 박사는 아니더라도 관세음보살이나 관자재보살에 관해서 만큼은 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가능하면 좀 다른 각도에서 체감할 수 있게 재차 설명을 드립니다.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으로 가장 널리 쓰여지는 이름입니다. 경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보살도 역시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런데 경전에서도 ‘관세음보살’로 등장 할 때와, ‘관자재보살’로 표현할 때에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관세..
천수보살千手菩薩, 여의륜보살如意輪菩薩, 대륜보살大輪菩薩 나무 천수보살 마하살 南無 千手菩薩 摩訶薩 천수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천수보살千手菩薩 천수보살은 관자재보살과 함께 가장 보편적인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입니다. 손이 천 개나 되는 보살이라는 의미로 천수보살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많은 손이 필요하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이라고 중생을 보살피려면 손뿐 만 아니라 눈 역시 많아야 한다고 ‘천수천안’은 거의 한 낱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성된 불상에 마치 후광처럼 둥그렇게 많은 손을 조성한 불상이 바로 이 천수보살입니다. 제가 본 탱화 중에는 불국사와 고란사의 천수관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 개라는 말은 많음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손이 천 개면 편리할 때가 많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 ..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南無 大勢至菩薩 摩訶薩 대세지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대세지보살은 의 주인공인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협시(脇侍: 부처님 양 옆에 계시는 보좌격인 보살) 보살입니다. 주불을 아미타불로 모실 때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을 모십니다. 이렇게 아미타불을 주불로 관세음과 대세지보살을 좌우 협시로 하는 삼존불을 모신 법당을 아미타전(阿彌陀殿), 극락전(極樂殿), 혹은 무량수전(無量壽殿) 이라고 합니다. 대세지보살은 서방정토인 극락세계에 계신, 지혜와 광명이 으뜸인 보살입니다. 정토삼부경 중 하나인 에는 지혜의 빛으로 널리 중생을 비추어 삼도(三道: 지옥,아귀,축생)를 떠나 무상(無上)한 힘을 얻게 하고, 발을 디디면 삼천세계와 마군(魔軍..
나무南無, 보살菩薩, 마하살摩訶薩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南無 觀世音菩薩 摩訶薩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이제부터는 다시 관세음보살님에게 귀의 한다는 다짐이 계속되는데, 간혹 관세음보살님이 아닌 다른 보살들도 귀의의 대상으로 등장합니다. 나무南無 나무는 귀의(歸依)와 같이 믿고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앞의 ‘아금칭송서귀의’(我今稱誦誓歸依)에서 나온 귀의와 같은 의미인데, 역시 산스끄리뜨어 나마스(Namas)를 한자음에 가깝게 음역한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나무’로 통일하여 쓰는 것이 정착되었는데, 전에는 ‘나모’ ‘남모’로 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대개 불·보살의 앞에 붙여 불·보살님을 받들어 공경함은 물론이고, 내 목숨조차 돌이켜 의지하고 믿는다는 절대적 신심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원래 ‘나무’ 다음의 이어지는 귀의의 대상은 부처님이나..
수라修羅 아약향수라我若向修羅 내가 만약 수라계에 떨어지면 악심자조복惡心自調伏 스스로 악한 마음이 겪여 버리고 내가 악업이 많아 죽은 후에 만약에 싸움만 일삼고 시기심 많고 난장판 만들기를 즐기는 수라의 세계에 떨어지면, 내 스스로 악한 마음을 끊어 싸움과 난장판을 부려 아수라장을 만들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수라修羅 불교에서 유래된 일상어로 만으로도 책 몇 권 엮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말과 불교는 정서적으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은 공식적으로는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중국에서 순도(順道)라는 스님이 불상과 경전을 가져 온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의 김해 지역에 가야국이 있었던 서기 1세기에, 이미 남방을 통해 불교가 수입된 흔적이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