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 바라오니 속히 지혜의 배에 오르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세우는 다섯 번째 원은, 내가 속히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지혜의 배에 오를 수 있도록 원하는 것입니다. 반야般若 은 한국의 절에서 불공, 예불 등 거의 모든 의식을 봉행할 때 빠지지 않고 독송되는 경전입니다. 그래서 불교의 초보자들이라도 은 과 함께 스님들의 독경을 따라하다 보면 저절로 외우게 되는 경전입니다. 그런 그 내용과 의미를 알고 독송하는 신도들은 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면 ‘초보자 경’ 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금강경·법화경·화엄경 같은 대승경전에 비해 그 가치를 얕잡아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