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체중一切衆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아속도일체중願我速度一切衆 바라오니 속히 모든 중생을 구제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며 바라는 세 번째 원은, 내가 속히 모든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일체중一切衆 일체중은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말합니다. 중생(衆生) 이라는 말은 단연 불교에서 쓰는 용어 중 대표격에 해당됩니다. 앞에 설명한 바 있는, ‘보리살타’의 줄인 말이 ‘보살’인데, 여기서 산스끄리뜨어 ‘살타’(sattva)가 바로 중생의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역으로는 유정(有情 )이라 하여 감정[情]이 있는 존재를 중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식물도 감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 되었는데,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식물들도 중생에 포함될.. 지혜안智慧眼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아조득지혜안願我早得智慧眼 바라오니 속히 부처님 같은 지혜 눈을 속히 얻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며 바라는 두 번째 원은, 세상을 지혜롭게 볼 수 있는 부처님 같은 안목을 지닌 눈을 갖기를 바라는 원입니다. 지혜안智慧眼 지혜로써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지혜안을 얻는 것입니다. 인간이 보통의 눈으로 보는 것은 거의 욕망을 일으키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마음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욕망의 대상은 아니더라고 그 관점을 다 다르게 보는 것이 중생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인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는 습작과 완성된 그림을 거의 약2,000여 점을 남긴 다작(多作)의 네덜.. 일체법一切法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나무대비관세음 원아.....’는 관세음보살님께 바라는 10가지의 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아(我)는 을 독송하는 모든 사람이 주체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천수경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원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아속지일체법願我速知一切法 바라오니 이세상의 모든 법을 속히 알수 있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바라는 첫 번째 원은, 모든 법을 빨리 익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라는 원입니다. 일체법一切法 ‘법’이라는 한 단어의 말도 쓰임에 따라 개념이 많은데 일체법, 즉 모든 법이라 하니 그 범위를 한정짓기가 참 어렵습니다. 종교마다 진리인 법이 있고, 때론 그 법이 타종교와 배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의歸依 아금칭송서귀의我今稱誦誓歸依 내가 지금 대비주를 칭송하며 귀의하오니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원하는 일 마음대로 원만하게 이뤄지이다 내가 지금 크고 귀한 신묘장구대다라니라를 칭송하며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니, 내가 원하는 일들이 마음 따라 아주 잘 이루어지길 간절히 원한다는 뜻입니다. 귀의歸依 귀의는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단어이니, 의미를 잘 새겨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부처님도 재세(在世)시 제자가 되기를 청하는 이들에게 귀의의 다짐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절에서 법회 등 의식(儀式)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삼귀의(三歸依)이고, 도 마무리를 삼귀의로 하고 있을 정도로 귀의는 불교신앙의 근본인 것입니다. 또한 부처님 전에 올리는 조석 예불문의 ‘지심귀명례’의 귀명(歸命)도 귀의와 같은 뜻입니다. 귀의는 ‘내.. 방편方便 세척진로원제해洗滌塵勞願濟海 온갖 번뇌 씻어내어 고해의 바다 건너 초증보리방편문超證菩提方便門 속히 깨달음의 방편문을 증득하게 하여지이다 내게 있는 아주 작은 티끌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번뇌와 고통이 물로 씻겨 없어지듯 단번에 사라지면 그것이 곧 중생들의 세계인 고해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길이고, 더 나아가 깨달음까지도 성취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방편方便 방편이란 말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중생들에게 불법을 이해시키고 깨달음에 도달하게 하기위한 기발하고 그럴듯한 방법을 말합니다. 또한 그 방법이 중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절대선(絶對善)이어야 방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원효스님이 ‘나무아미타불’을 노래하듯 입에 달고 다닌 것이 대표적입니다. 문자를 모르는 중생도, 불법을 모르는 중생도, 아.. 보리菩提 세척진로원제해洗滌塵勞願濟海 온갖 번뇌 씻어내어 고해의 바다 건너초증보리방편문超證菩提方便門 속히 깨달음의 방편문을 증득하게 하여지이다 내게 있는 아주 작은 티끌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번뇌와 고통이 물로 씻겨 없어지듯 단번에 사라지면 그것이 곧 중생들의 세계인 고해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길이고, 더 나아가 깨달음까지도 성취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보리菩提 보리는 에 나오는 말 중에서도 비교적 어려운 말입니다. 앞의 ‘세척진로원제해’는 윗줄에 풀어 놓은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보리’와 ‘방편’은 세심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보리(菩提)의 ‘提’는 본래 음이 ‘제’인데 유독 불교에서만 ‘리’로 읽습니다. 설명 중 시방(十方)의 ‘十’도 십이 아니라 ‘시’라 읽고, 뒤에 나올 도량(道場)의.. 원력願力 원력홍심상호신願力弘深相好身 (원력은 넓고 깊으며 그 모습은 거룩하시고) 관세음보살님의 중생을 구제하는 원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넓고 깊으시고,관세음보살의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은 거룩하다는 뜻입니다. 원력願力 원력은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願)은 개인이나 관세음 같은 보살 자신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바람을 뜻합니다. 원력은 그것을 이뤄내는 힘을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보살과 달리 아무리 남을 위한 원(願)이라 하더라도, 그 양과 질에서 엄청난 차별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인간의 원(願)은 개인의 희망사항에 가깝습니다. 더욱이 인간의 원(願)은 조금만 살펴보아도 상충되는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 신도가.. 관음觀音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主 (더없는 자비의 주체이신 관세음보살님께 머리 숙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자비의 주체이고, 중생 구제의 주인이신 관세음보살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의지하고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혹 대비주(大悲呪) 라고 주문 ‘呪’ 자로 해석한 경우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主]께 머리를 숙이는가, 신묘장구대다라니[呪]에 숙이는가의 차이입니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볼 때 주인 ‘主’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바로 다음 구절에 ‘천비장엄’, ‘천안광조’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천비’는 천 개의 팔, ‘천안’은 천 개의 눈을 뜻하니 그 주체는 사람인 ‘主’가 되어야 합니다. 진언의 의미인 ‘呪’로 해석하면 경의 전후 맥락이 맞지를 않습니다. 관음觀音 관음은 관세음(觀世音)을 줄여서 부르는 말..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