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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비심悲心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 (넓고 크고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큰 자비심의 대다라니) 비심悲心 비심은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고통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진심으로 여기며 자비를 베푸는 마음을 말합니다. 아프간에 한국인들이 인질로 잡히고 탈레반에 의해 죽임을 당할 때 국민들은 모두 내게 벌어진 일처럼 큼 슬픔을 느꼈습니다. 바로 이런 심정이 비심(悲心)입니다.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때 서해안에 3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것도 비심의 발로입니다. 성선설(性善說)의 바탕이 되는 것도 비심입니다. 인간도 그러하니 부처님과 다를 바 없는 보살이 대비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역시 보살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아프간에 선교사를 파견했.. 더보기
무애無碍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 (넓고 크고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큰 자비심의 대다라니) 무애無碍 무애라는 말은 여러분들에게 전혀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애 ’하면 원효스님과 요석공주가 먼저 떠오르신다면 제 생각과 같습니다. 사회적 규범과 종교적 계율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걸림 없는 경지의 마음을 무애라 하고,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을 무애행이라고 합니다. 의 ‘원효불기(元曉不羈)’편에 수록된 관련 내용을 소개해드리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해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스님은 어느 날 풍전(風顚:상례를 벗어난 행동)을 하여 거리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건가하늘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네 사람들은 누구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 때 .. 더보기
광대원만廣大圓滿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 (넓고 크고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큰 자비심의 대다라니) 광대원만廣大圓滿 광대란 공간적으로 넓고 커서 우주에 가득 차 있다는 뜻입니다. 원만이라는 말은 낱글자로 펼쳐 보면 모가 나지 않고 둥글고[圓] 또한 비어있지 않고 속이 꽉 차있다[滿]는 뜻입니다. 흔히 '그 사람 성격이 원만하다' 라는 말도 대체적으로 이런 의미로 씁니다. 하지만 불교에서의 ‘원만’은 그리 간단치 않은 용어입니다. 가톨릭은 피임과 낙태를 절대 구원 받지 못할 죄로 규정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낙태나 피임은 구원 받을 수 없다는 일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혼외정사나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는 섹스를 하면 지옥 갈 음행을 저지르는 행위로 단정합니다.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이런 .. 더보기
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의 곳간을 여는 신비한 말) 옴 아라남 아라다 (번뇌가 사라진 안락한 마음으로 평안합니다.) 개경게가 대문을 여는 격이라면, 개법장진언은 바로 진리 그 자체인 법의 곳간을 여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千手千眼 觀自在菩薩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갖추신 관자재보살님이시여)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입니다. 처럼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로 시작되는 경전까지 있을 정도로 불교의 가장 친숙한 보살이십니다.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도 합니다. 이 보살님은 세상(世)의 중생들의 소리(音)를 관찰(觀)하시고, 모든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의미에서 ‘관세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보살(菩薩)은 부처님의.. 더보기
수지受持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내가 이제 보고 들어 지니며 받드니) 그토록 만나기 어려운 인연을 내가 바로 지금 듣고 배우게 되었다는 기쁨을 표현한 것입니다. 수지受持 수지라는 말도 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좀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경전을 읽고 그 뜻을 새기는 것을 간경(看經)이라 하고, 보통 읽는 것은 독경(讀經) 혹은 독송(讀誦)이라고 합니다. 이중에 간경을 으뜸으로 치는 이유는 독경이나 독송에 비해 간경은 경전의 내용을 잘 파악하며 소화해 내며 읽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선, 염불과 더불어 간경이 유력한 수행법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연유입니다. 그런데 이 ‘수지’(受持) 라는 말은 간경보다 몇 걸음 앞선 용어입니다.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수지라고.. 더보기
겁劫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겁이 지나도 만나기 어렵네) 백천만겁이라는 무한에 가까운 세월 동안 내가 산다고 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인연을 만나기가 그토록 어렵다는 뜻입니다. 겁劫 겁이라는 말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찰나가 순간이라면 겁劫은 찰나에 상대되는 ‘겁나게’ 오랜 시간을 의미합니다. 겁이라는 시간 단위는 고대 인도의 시간 개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도하면 땅 덩어리는 크고 인구도 엄청나지만, 무지하게 가난하고 낙후된 나라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 년 전부터 IT산업(반도체, 인터넷, 이동통신 등 전자 정보통신 기술산업)의 세계적 전문가 중 다수가 인도 출신으로 알려지며, 그들의 새로운 면을 본받게 되었습니다. 구구단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12단.. 더보기